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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한효주] 자체발광 청순발랄 순수미녀
고정관념이란 무섭다. 언제부터 그녀를 멜로의 여왕으로 생각하게 된 걸까. 하얗게 빛나는 피부, 긴 생머리, 사슴 같은 눈망울을 마주하는 순간 으레 그럴 거라고 짐작해버린 건지도 모른다. 청초함에 관한 한 한효주의 외모는 ‘압도적’이다. 하지만 그녀의 경력을 찬찬히 훑어보면 의외로, 아니 당연히 폭넓은 스펙트럼을 발견할 수 있다. “친근한 이미지 덕분이 아닐
글: 송경원 │
사진: 최성열 │
2012-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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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고수] 꾸밈없는 반듯함
정답만 콕콕 찍어 말하는 모범생. 고수가 딱 그랬다. 그의 얘기엔 틀린 말이 하나 없었다. 진실되지 않다는 인상을 주진 않았다. 오히려 그는 대답하기 곤란한 질문엔 한참 뜸을 들인 뒤 “죄송하지만 거기에 대해선 생각을 못해봤습니다”라고 정중하게 그러나 정직하게 대답을 피했다. 뭐 이런 사람이 다 있을까 싶은 반듯함은 애써 만들어낸 이미지가 아니었다. 그의
글: 이주현 │
사진: 최성열 │
2012-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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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반창꼬] 멜로드라마의 제왕
선남선녀가 나란히 마주 앉아 도시락을 먹었다. 저녁밥 먹는 시간이 애매해 스튜디오에서 사진촬영 전 도시락으로 끼니를 해결한 거다. <반창꼬>의 강일(고수)과 미수(한효주) 커플이었다면 이렇게 조용히 밥만 먹진 않았을 텐데. 영화에서도 두 사람이 함께 밥을 먹는 장면이 있다. 미수는 강일에게 점수를 따볼 심산으로 정성껏 싸온 도시락을 자신만만하게
글: 씨네21 취재팀 │
사진: 최성열 │
2012-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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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호빗: 뜻밖의 여정] <반지의 제왕>과 <호빗> 스토리는 달라도 스타일은 같다
중간계의 과거와 미래가 만났다. 12월1일, <호빗: 뜻밖의 여정>(이하 <뜻밖의 여정>)의 일본 기자회견장에 나타난 피터 잭슨 감독과 배우 마틴 프리먼, 앤디 서키스, 리처드 아미티지, 엘리야 우드는 중간계 호빗마을 샤이어에서 방금 툭 튀어나온 것 같은 소박함과 친절함으로 아시아 취재진을 맞았다. 일본 기자회견에서, 회견이 열리기 전
글: 장영엽 │
2012-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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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호빗: 뜻밖의 여정] <반지의 제왕>에서 60년 전 전설이 다시 시작된다
11월의 마지막 금요일. 아침부터 진풍경을 목격했다. <호빗: 뜻밖의 여정> 일본 정킷에 참석할 40여명의 한국 기자들이 트렁크를 이끌고 공항이 아니라 롯데시네마에 모인 것이다. 보통의 영화 정킷이 출발하기 며칠 전 국내 모처에서 시사회를 열거나 정킷이 열리는 장소에서 영화를 상영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일본으로 출발하는 당일 아침 진행된 이날의
글: 장영엽 │
2012-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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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김아중] 늘 당당하게
윤정(김아중)은 이미 사랑이 끝나가고 있음을 알고 있다. 그래도 세상에 이 남자뿐이라는 생각 때문인지, 혹은 좀더 애쓰면 다시 관계가 회복될 거라는 생각 때문인지 비장의 이벤트를 준비한다. 수화기 너머 남자친구에게 앙큼한 목소리와 발칙한 신음소리로 절정을 향해 달려가는 것. 하지만 전화기를 바꾼 지 얼마 안되어 실수로 그만 딴 남자에게 전화를 걸고 말았다.
글: 주성철 │
사진: 오계옥 │
2012-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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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지성] 오랜 친구처럼
바르고 반듯하고 올곧다. 낮고 정갈한 목소리, 곧추세운 허리와 어깨, 당당한 눈빛에서 오는 신뢰가 그의 주변을 그런 공기로 채워나간다. 친구들과 골목에서 뛰어놀던 어린 시절 언제나 정의의 편 역할만 도맡아 했을 것 같은 친구, 교과서에 실린 정답 같은 배우, 지성은 처음부터 바르고 성실한 캐릭터로 작품의 중심에 서 있었다. 아니, 그가 등장하는 순간 맡은
글: 송경원 │
사진: 오계옥 │
2012-1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