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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상] 꼴 좋다 기 차다
이화정 2013-07-08

한재림 감독, <관상>의 여섯 배우 관상을 읽다

모르긴 몰라도 한재림 감독은 ‘전생에 나라를 구한 상’인가 보다. 그러지 않고서야 송강호, 이정재, 백윤식, 김혜수, 조정석, 이종석 같은 좋은 배우를 한 영화에 캐스팅하고 “우리 영화는 첫 번째 구애에 모두 성공했다”라는 말을 아무렇지 않게 할 수 있을까. 영화는 1453년 단종 1년, 수양대군이 김종서 등 핵심인물을 죽이고 정권을 찬탈한 사건을 소재로 한다. 사건의 주역은 익히 아는 수양대군이나 김종서, 한명회가 아니다. 거대한 역사적 흐름을 볼 수 있다는 이유로 희생양이 된 관상가 ‘내경’이다. 겨우내 촬영을 하고, 이제 막바지 작업 중인 한재림 감독은 ‘편집이 가장 어려웠다’는 불평 아닌 불평을 전한다. 그도 그럴만하다. “베테랑 배우들의 연기를 내 손으로 덜어내자니 이만저만 힘든 게 아니더라.” 행복한 고민 중인 한재림 감독에게 촬영을 함께한 배우의 관상을 봐달라고 청했다. 캐스팅 단계부터 촬영, 그리고 후반작업을 하는 지금에 이르기까지 <관상>에 참여한 배우들에 관한 솔직한 평을 전한다. 영화 <관상>은 오는 9월 개봉을 목표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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