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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영화 '더 터널' 노르웨이에서 실제 있었던 폭발 사고를 소재로 한 재난영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폭설 탓에 도로 사정이 좋지 않다. 빙판길에서 호송차를 안전하게 이끈 소방관 스테인(토르비에른 하르)은 연인, 하나뿐인 딸 엘리서(일바 퍼글러루드)와 함께 크리스마스를 보낼 계획이다. 하지만 엘리서는 아빠가 세상을 떠난 엄마를 더이상 기억하지 않는 것 같아 실망스럽고, 결국 크리스마스를 같이 보내자는 제안을 뿌리치고 오슬로행 버스에 오
글: 김성훈 │
2021-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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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영화 '디 아더 사이드' 정체불명의 존재로부터 아들을 지키려는 어머니의 사투
어디론가 향하는 자동차. 그 안에 가족으로 보이는 3명이 함께 타고 있다. 그중 한명만 분위기에 섞이지 못한 채 창밖을 멀거니 바라본다. 그녀의 이름은 시린(딜란 그뷘). 그녀는 자신의 애인인 프레데리크(리누스 발그렌)와 프레데리크의 아들 루카스와 함께 살아갈 집으로 향하고 있다. 그 후 이사한 지 얼마 안돼 프레데리크는 일 때문에 며칠간 외박하게 된다.
글: 오진우 │
2021-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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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영화 '밤빛' 산 속에서 삶의 마지막을 살아가는 남자에게 아들이 찾아온다
시한부 인생을 사는 희태(송재룡)는 삶의 마지막을 준비하며 홀로 산속에서 생활한다. 산속의 버섯을 채취해 판매하는 것이 업인 희태는, 매일 산을 오르내리는 것으로 하루를 채운다. 그러던 중 아내로부터 한통의 편지가 날아들고, 이후 한번도 본 적 없던 아들 민상(지대한)이 희태를 찾아온다. 전기도 없고 휴대폰도 터지지 않는 깊은 산골이지만 민상은 산골의 조
글: 조현나 │
2021-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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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영화 'UFO 스케치' 촬영감독 출신 김진욱 감독의 첫 번째 장편다큐멘터리
무심결에 찍은 사진에 UFO로 보이는 물체가 있다면, 1990년대나 지금이나 당신은 단 한 사람을 찾아갈 것이다. 케임브리지대 공학박사 출신으로, 현재 우석대학교 전기전자공학과 교수이자 국내 3대 UFO 전문가로 꼽히는 맹성렬 교수. 세기말적 기운에 따라 UFO에 흥미를 가졌고 1995년 <UFO 신드롬>이란 대중 서적을 발간했던 그는 여전히
글: 배동미 │
2021-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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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영화 '카오스 워킹' 노이즈 바이러스라는 독특한 설정을 소재로 한 더그 라이먼 감독의 신작
“나는 토드 휴잇이다.” 생각이 타인에게 실시간으로 노출되는 세상에서 주인공 토드(톰 홀랜드)가 생각을 감추는 방법은 이름을 반복해서 외우는 것이다. 지구인들의 새로운 개척지 ‘뉴 월드’에는 노이즈 바이러스가 떠도는데, 여기에 감염된 사람은 자신의 생각을 타인에게 잔상과 소리 그대로 노출시키게 된다.
뉴 월드의 지도자는 돈이 많은 사람도 아니고, 정치
글: 배동미 │
2021-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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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영화 '프라미싱 영 우먼' 클럽에서 술에 취한 척 남자들을 속이는 여자에겐 사연이 있다
<프라미싱 영 우먼>은 드라마 <킬링 이브> 시즌2의 작가이자 총괄 프로듀서로 활약했으며 드라마 <더 크라운>에서 카밀라 파커볼스를 연기하는 등 배우로도 활동해온 에메랄드 페넬 감독의 첫 장편 연출작이다. 영화는 클럽에서 술에 취한 것처럼 행동해 남성들을 속이는 카산드라(캐리 멀리건)의 밤을 따라가며 시작한다.
7년 전
글: 남선우 │
2021-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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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영화 '미나리' 첫 장편 <문유랑가보>로 제60회 칸국제영화제에서 황금카메라상을 수상한 정이삭 감독의 신작
순자(윤여정)가 가져온 미나리 씨앗은 본래 자신의 터전인 양 미국 아칸소에 뿌리를 내린다. 푸른빛의 미나리는 순자에겐 삶의 지혜고, 모니카(한예리)에겐 엄마의 사랑이며, 데이빗(앨런 킴)에게는 가본 적 없는 한국의 정취다. 무엇보다도, 질긴 생명력을 지닌 미나리는 아메리칸드림을 꿈꾸며 미국으로 넘어온 제이콥(스티븐 연) 가족과 닮았다.
영화 <미
글: 조현나 │
2021-0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