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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분노의 윤리학] 배우 그리고 친구 사이(1)
“너나 잘하세요.” <친절한 금자씨>의 이 대사는 <분노의 윤리학>의 다섯 등장인물에게 딱 들어맞는 말이다. 살인자 주제에, 스토커 주제에, 바람 핀 주제에, 남들 등쳐먹는 주제에, 자기 잘못은 생각 안 하고 남들에게 분노를 표출하는 인간 군상의 모습이 아이러니한 웃음을 자아낸다. 이들을 ‘다 같은 나쁜 놈’으로 보이지 않게 하는 건
글: 장영엽 │
글: 이기준 │
사진: 최성열 │
2013-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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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조인성] 우아한 파격 조인성의 진화
TV를 보며 자동적으로 입담이 거칠어진다. 광고 속 조인성이 태연자약하게 웃으며 스테이크 타령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팬심이 들끓어 그 집 스테이크 맛이 싹 달아난다. 이 상태면 광고 효과 제로다. 김수현이 연기 에너지를 마구 분출하고, 송중기가 세상 어디에도 없을 것 같은 착한 얼굴로 치고 나오는 세상에 조인성이 저럴 때는 아니지 싶었다. 애꿎게도 한동안
글: 이화정 │
사진: 손홍주 │
2013-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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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류승범] 욕망은 나의 것
스튜디오는 클럽으로 변했다. 표지 촬영을 위해 틀어놓은, 긴장감 넘치는 음악에 류승범은 눈을 감고 몸을 맡겼다. 하정우와 전지현이 ‘뭐하는 거야?’라는 시선으로 바라보았지만 류승범은 아랑곳하지 않는다. 그리고 자신의 스마트폰을 꺼낸 뒤 스피커와 연결해 더 빠른 비트의 음악을 튼다. <베를린>에서 동명수(류승범)가 표종성(하정우)과 련정희(전지현)
글: 김성훈 │
사진: 오계옥 │
2013-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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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전지현] 엽기녀, 예니콜은 저 멀리
<도둑들>이 전지현에게 남긴 건 ‘1천만 관객’이라는 흥행 성적뿐만이 아니다. 여러 배우들과 호흡을 맞추면서 그는 자신감을 얻었다. <도둑들>이 그랬듯 “다음 작품도 주연이 아니라도 상관없었”다. “기분이 너무 좋았거든요. 작품을 쉬기보다 그 기분을 연장하고 싶은 마음이 컸어요.” <베를린>의 캐스팅 소식을 들었을 때 류승완
글: 김성훈 │
사진: 오계옥 │
2013-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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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하정우] 고독하게 위대하게
<베를린>은 하정우의 감정 추이를 따라가는 영화다. 그가 연기하는 북한 비밀요원 표종성은 일명 ‘고스트’라 불리는 최고 실력파다. 당에 절대적인 충성을 서약한 그는 눈곱만큼의 허점도 용납하지 않는다. 그런데 흔들림 없는 감정으로 살아온 그에게 시련이 닥친다. 결국 ‘첩보’란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이기 때문이다. 친형처럼 믿어온 상관과 목숨과도
글: 주성철 │
사진: 오계옥 │
2013-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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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베를린] 배우는 배우다
모두 정체를 숨기고 살아가는 사람들이다. 거대한 국제적 음모가 숨겨진 운명의 도시 베를린에서 표종성(하정우)은 지문마저 감지되지 않는 일명 ‘고스트’라 불리는 비밀요원이고, 련정희(전지현)는 겉으로는 통역관이지만 뭔가 비밀스러운 일을 하는 것 같으며, 영화에서 가장 장르적인 인물인 동명수(류승범)는 표종성의 아내 련정희를 반역자로 몰아가며 이를 빌미로 그들
글: 씨네21 취재팀 │
사진: 오계옥 │
2013-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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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브루스 윌리스] 존 맥클레인, 네버 다이
“존 웨인인가, 아니면 람보인가.” <다이하드>(1988)에서 테러리스트(앨런 릭맨)가 자신의 계획을 훼방놓는 존 맥클레인(브루스 윌리스)에게 정체를 물었다. <다이하드> 시리즈가 나온 지 25년째가 된 만큼 우리가 먼저 그 질문에 대답해보자. 존 맥클레인은 존 웨인이 되기엔 소박하고, 람보가 되기엔 힘이 약한 남자랄까. 그렇다면 존
글: 김성훈 │
2013-0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