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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통신원]
[파리] 영화의 도시 리옹에서 열리는 한국영화 회고전
2019년은 한국영화 역사상 두고두고 거론될 해가 아닐까. 한국영화 100주년을 맞은 올해, 봉준호 감독이 <기생충>으로 한국영화 최초로 칸국제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했고, <다이빙벨>(2014) 사태로 휘청거렸던 부산국제영화제도 서서히 제 모습을 찾아가고 있으니 말이다. 화려했던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의 열기가 식기도 전, 지구
글: 최현정 │
2019-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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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영화]
[내 인생의 영화] 유은정 감독의 <방황의 날들>
감독 김소영 / 출연 김지선, 강태구, 케이트 클랜시, 제이미 허버트 / 제작연도 2006년
어렴풋이 단편 작업을 함께하기로 한 배우들과 <방황의 날들>을 보고 낙원상가를 걸어나온 기억이 난다. 우연히 이 영화를 접한 내가 배우들에게 함께 보자고 졸랐다. 종로의 극장에서 나는 훌륭하고 훌륭한 프랑스, 대만, 일본, 할리우드 영화를 보고 감명
글: 유은정 │
2019-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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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씨네21 추천도서 <우먼 인 윈도>
애나는 옆집을 집요하게 엿보고 있다. 아동심리상담사로 활동했던 애나는 이제 광장공포증 때문에 바깥에 나가지도 못하고 지내고, 유일한 외부 활동은 채팅 상담이다. 건너편 집에 러셀 가족이 이사 오자, 애나는 옆집을 습관적으로 엿보기 시작한다. 그러던 어느 날 애나는 함께 먹어서는 안 되는 약과 와인을 들이켜고 스릴러영화를 보다 말고 또 카메라를 들어 옆집을
글: 이다혜 │
사진: 백종헌 │
2019-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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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씨네21 추천도서 <이제야 언니에게>
“2008년 7월 14일 월요일. (끔찍한, 이라는 형용사를 쓰고 이내 줄로 그어버린 뒤) 오늘을 찢어버리고 싶다”는 문장으로 <이제야 언니에게>는 시작된다. 비 내리는 월요일 저녁, 18살 소녀 이제야는 동생 제니, 사촌동생 승호와 자주 가던 아지트에서 당숙에게 성폭행을 당한다. 그날 이후 제야의 시간은 멈춰버린다. 가만히 있는다면 동생마저
글: 장영엽 │
사진: 백종헌 │
2019-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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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씨네21 추천도서 <0인칭의 자리>
할 수 없는 것을 구태여 말하고자 하는 것. 세상 모든 이야기는 그 부질없는 작업을 향한 고달픈 몸부림에 가깝다. 한편으론 작가의 정체성을 규정짓는 답은 의외로 그 허망하고 애처로운 작업에 얼마나, 어떤 식으로 매달리는가에 달린건지도 모르겠다. 말할 수 없음에도 굳이 말하고 싶어지는 것, 아니 말해야만 하는 것이 있다. 그걸 발견할 수 있는지가 작가의 색
글: 송경원 │
사진: 백종헌 │
2019-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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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씨네21 추천도서 <내 사랑 백석>, <정본 백석 소설·수필>
김영한. 김진향. 자야. 연인이었던 시인 백석이 지어준 이름 자야로 알려졌지만, 기생으로는 김진향으로 불린 여성의 본명은 김영한이었다. 그가 쓴 <내 사랑 백석>의 저자 이름은 ‘김자야’로 되어 있다. 이 책은 1995년 처음 출간되었는데, 북한에 있던 백석이 사망한 일이 1996년(으로 알려져 있으나 확실치 않다), 그가 시주한 서울 성북동
글: 이다혜 │
사진: 백종헌 │
2019-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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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씨네21 추천도서 <타란티노: 시네마 아트북>
<저수지의 개들> 25주년을 맞아 출간된 <타란티노: 시네마 아트북>. 폴 토머스 앤더슨 감독의 말에 따르면 “나에게 쿠엔틴 타란티노 캐릭터를 집필하라면, 떠들썩하면서도 사랑스럽고 여린 캐릭터를, 사람들이 도무지 믿지 못할 정도로 여린 캐릭터를 만들어낼 겁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그 캐릭터는 정신 나간 인간 말종이 될 거예요.” 이
글: 이다혜 │
사진: 백종헌 │
2019-1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