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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터/액트리스]
[윤진서] 그녀의 그럴듯한 대답
어쩌면 우리는 윤진서에게서 늘 ‘충격’을 받기를 원했는지 모른다. <올드보이>의 소녀로 강한 신고식을 치른 이후 지난 10년간 윤진서는 다양한 작품에서 부단히 노력해왔지만, 그녀에게 더 강한 걸 요구해왔다. <그녀가 부른다>의 ‘진경’은 윤진서가 우리에게 내놓은 아주 좋은 화답이라고 생각한다. 99%를 그녀가 오롯이 끌어가는 이 작품
글: 이화정 │
사진: 최성열 │
2013-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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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터/액트리스]
[후쿠야마 마사하루] 망가져본 적 없는 남자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에서 후쿠야마 마사하루가 연기한 료타를 “져본 적이 없는 남자”로 묘사한다. 그는 정말 실패를 모르고 살아온 남자의 초상을 거의 완벽하게 그려낸다. 바른 자세에 단정한 머리, 서두르지 않는 낮고 침착한 말투, 그리고 약간 쏘아보는 듯한 흔들림 없는 눈빛까지. 그런 후쿠야마 마사하루에 대해 고레에다
글: 김보연 │
사진: 손홍주 │
2013-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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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터/액트리스]
[주원] 경쾌한 밸런스
드라마, 예능, 영화, 뮤지컬. 올해 주원의 행보는 경쾌한 스타카토 같다. 브라운관(드라마 <7급 공무원> <굿 닥터>, 리얼 버라이어티 <해피선데이-1박2일>)에서 무대(뮤지컬 <고스트>)로, 그리고 다시 스크린(<캐치미>)으로. 데뷔 3년차의 배우 주원에게 지금 필요한 건 휴식이 아니라 부딪혀봐야만
글: 장영엽 │
사진: 백종헌 │
2013-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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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터/액트리스]
[레이첼 맥애덤스] 언제나 충만한
“여자가 너무 예뻐도 문제야. 얼굴 믿고 유머나 인격을 안 가꾸거든.” <어바웃 타임>에서 결혼을 약속한 남자친구 팀(돔놀 글리슨)의 고향집을 찾아간 메리(레이첼 맥애덤스)는 미래의 시어머니(린제이 던컨)로부터 지나치게 솔직한 합격점을 받는다(참고로 시어머니는 남자인 앤디 워홀을 닮았다는 평가를 받는 비주얼의 소유자다). 당연히 메리는 그런 얘
글: 주성철 │
인터뷰: 손주연 │
2013-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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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터/액트리스]
[매튜 매커너헤이] 속 깊은 섹시 가이
“진짜 잘생긴 남자가 누군지 모르는구나.” 때는 1996년.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브래드 피트를 놓고 한참 의미 없는 격론을 벌일 때 누군가가 불쑥 내뱉었다. <타임 투 킬>이란 영화에 나오는 배우인데 정말 잘생겼다는 말에 모두 모여 함께 사진을 찾아본 사람들은 모두 그가 잘생겼다는 것에 흔쾌히 동의했다. 그러곤 아무 일 없었다는 듯 다시 토
글: 송경원 │
2013-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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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터/액트리스]
[제니퍼 로렌스] 섀도 헌터
<비버>에서 함께 연기했던 조디 포스터가 제니퍼 로렌스에게 지금까지 연기한 인물들의 공통점에 대해 물었다. 제니퍼 로렌스의 대답은 이랬다. “전부 어두워요.” 별거 아닌 간단한 대답 같지만 이 대답이 흥미로운 것은 그녀가 1990년에 태어난 젊은 배우이기 때문이다(참고로 위의 대답은 2011년, 그러니까 그녀가 22살 때 했던 말이다). 몇편의
글: 김보연 │
2013-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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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터/액트리스]
[김유미] 설렘을 입고 외출
“홍대 근처에 나온 건 정말 오랜만이거든요.” 인터뷰 장소에 들어온 김유미는 한시도 가만히 있질 못했다. 카페 벽에 걸려 있는 액자 속 그림을 살펴보기도 하고, ‘셀카’를 찍어 자신의 SNS에 올리기도 했다. 오랜만의 외출만이 그녀의 마음을 들뜨게 한 건 아니다. 출연작 <붉은 가족>과 <블랙 가스펠>이 11월6일과 14일, 한주 간
글: 김성훈 │
사진: 백종헌 │
2013-1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