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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우앤덴]
[now & then] 바버라 허시
바버라 허시를 기억하는 독자라면 80년대 극장에 가서 영화를 봤던 분들일 게 틀림없다. 바버라 허시는 80년대 전성기를 보냈으나 중년이 되면서 사라져버린 많은 할리우드 여배우 중 한명이다(여기에는 데브라 윙거나 로잔나 아퀘트 같은 배우도 포함할 수 있으리라). 허시는 1980년 중반 이후 최고의 전성기를 맞이했다. <샤이 피플>(1987)과 남
글: 신두영 │
2011-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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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우앤덴]
[now & then] 송재호
1975년, 송재호는 베트남 참전용사 때밀이 창수였다.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고 이후 <창수의 전성시대> 등 아류작을 낳았던 <영자의 전성시대>의 송재호는 젊은 청년이었다. 30대 초·중반의 독자들이라면 1987년부터 1990년까지 방영된 최수종, 최재성, 최수지, 이미연 등이 나오는 청춘드라마 <사랑이 꽃피는 나무>를 기
글: 신두영 │
2011-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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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우앤덴]
[now & then] 앤서니 홉킨스
언제나 적당히 벗겨진 머리여서 노화의 실감을 주지 않던 앤서니 홉킨스지만 이젠 정말 세월의 흔적이 뚜렷하다. 1937년생이니 어느덧 70대 중반의 나이, 약물의 힘을 빌릴 때도 됐다. <환상의 그대>의 알피(앤서니 홉킨스)는 조강지처를 버리고 젊고 섹시한 삼류 여배우를 만나 결혼에 이른다. 젊은 아내를 만족시켜줄 수 있는 방법은 오직 비아그라뿐
글: 주성철 │
2011-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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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우앤덴]
[now & then] 공리
<붉은 수수밭> <국두> <홍등> <귀주 이야기> 같은 공리의 초기작은 그녀의 이미지를 오랫동안 규정해왔다. <붉은 수수밭>의 추알은 돈 많은 영감에게 팔려가듯 시집가면서도, 가마 끄는 젊은 남자의 섹시한 등판을 흘끗흘끗 쳐다본다. <국두>의 국두는 늙은 남편의 염색공장에서 남편의 조카와 사
글: 이주현 │
2011-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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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우앤덴]
[now & then] 이경영
이경영이 똑같이 장총을 들고 서 있다. 한쪽은 1990년 <부활의 노래>에 출연한 이경영이고 또 하나는 2011년 <죽이러 갑니다>의 이경영이다. 두 영화에서 이경영은 각각 사회정의와 노동해방을 부르짖고 있다. 20년 전에는 정치·사회적 모순과 민중의 현실에 분노하다가 결국 광주민주화운동에서 장렬한 최후를 맞았었고, 지금은 피크닉을
글: 주성철 │
2011-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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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우앤덴]
[now & then] 킴 베이싱어 Kim Basinger
할리우드에서 금발 미녀가 소비되는 방식에 어떤 법칙이 있다면, 킴 베이싱어의 커리어가 정석일 것이다. 그녀는 영화 <미녀 삼총사>의 전신인 드라마 <찰리스 엔젤>을 비롯해 <네버 세이 네버 어게인>의 본드걸, <배트맨>의 여기자, <LA 컨피덴셜>의 팜므파탈로 이름을 떨쳤다. 독일, 스웨덴, 체로키족의
글: 장영엽 │
2011-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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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우앤덴]
[now & then] 하비 카이틀 Harvey Keitel
하비 카이틀은 1967년, 마틴 스코시즈 감독의 <누가 내 문을 두드리는가?>로 데뷔했다. 데뷔 이래 지금까지 우리는 하비 카이틀의 빈틈을 본 적이 없다. <비열한 거리>의 찰리, <저수지의 개들>의 미스터 화이트, <피아노>의 베인스, <펄프픽션>의 울프는 하비 카이틀의 빈틈없이 단단한 얼굴로 완성됐
글: 이주현 │
2011-0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