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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통신원]
[베를린] 실화 바탕으로 한 셰리 호만 감독의 <어 레귤러 우먼>
2005년 독일 사회 전체에 충격을 안겨준 사건이 일어난다. 베를린 한복판에서 벌어진 명예살인이 그것이다. 영화 <어 레귤러 우먼>(2019)은 이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다.
“내 이름은 하툰 시뤼퀴. 그냥 한 여자일 뿐이다. 이 여자가 나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그런데 이게 나다.” 영화는 피해여성 하툰 시뤼퀴의 목소리와 시점으
글: 한주연 │
2019-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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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영화]
[내 인생의 영화] 구범석 감독의 <살인의 추억>
감독 봉준호 / 출연 송강호, 김상경, 김뢰하, 박해일 / 제작연도 2003년
과거 자신이 담당했던 사건 현장을 찾은 형사에게 한 소녀가 말한다. “어떤 아저씨가 옛날에 여기서 자기가 했던 일이 생각나서 진짜 오랜만에 한번 와봤다 그랬는데….” 영화 <살인의 추억>의 마지막 장면에 등장하는 대사다.
2004년 봄, 여느 때와 다름없이 한
글: 구범석 │
2019-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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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iew]
[TVIEW] <왓쳐>, 시청자와의 거리두기
OCN의 ‘내부 감찰 스릴러’ <왓쳐>의 시작, 경찰청 차장이 ‘카산드라 콤플렉스’에 대해 아느냐 묻는다. 감찰 수사관 도치광(한석규)이 “고통스러운 진실을 마주했을 때 일단 부정하고 보는 자기방어 심리”라고 대답할 때까지만 해도 구구절절 설명으로 초를 치는 한국형 스릴러가 또 나왔구나 싶었다. 오해였다. 이미 할 말을 정해놓은 상급자의 질문에
글: 유선주 │
2019-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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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ing Soon]
[Coming Soon] <타짜: 원 아이드 잭>, 포커라는 새로운 게임의 룰
<타짜: 원 아이드 잭>
제작 싸이더스 / 감독 권오광 / 출연 박정민, 류승범, 최유화, 우현, 윤제문, 이광수, 임지연, 권해효 / 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 / 개봉 9월 예정
<타짜>가 세 번째 이야기로 다시 돌아온다. <타짜>는 허영만 화백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2006년 최동훈 감독이 선보인 이후 2014년 강
글: 송경원 │
2019-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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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봉오동 전투> 조우진 - 유연한 배우
단정한 정장 차림의 실장님이나 부장님은 잊어도 좋다. <봉오동 전투>에서 조우진의 뾰족한 콧수염과 길게 기른 머리는 한눈에 쏙 들어올 만큼 강렬하다. 영화에서 그가 연기한 병구는 마적 출신으로, 해철(유해진)을 따라 독립군이 된 남자다. 영화 속 독립군 중 유일하게 일본어를 구사할 줄 알고, 총쏘기에 능한 인물이다. 조우진은 “병구를 포함한 모
글: 김성훈 │
사진: 백종헌 │
2019-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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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봉오동 전투> 류준열 - 시대가 만든 캐릭터
류준열이 총을 들었다. 지형이 거친 만주 봉오동 숲속에서 총구를 겨눴다 하면 백발백중. 류준열이 연기한 냉철한 저격수 이장하는 시대가 낳은 비범하고 뜨거운 청년의 초상을 보여준다. <리틀 포레스트>에서 넉넉한 마음씨를 지닌 농촌 총각을, <돈>에서 성공의 욕망에 이끌리는 사회 초년생을, <뺑반>에서 에이스 순경을 연기했던
글: 김소미 │
사진: 백종헌 │
2019-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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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봉오동 전투> 유해진 - 투박하게 베어버리다, 투박하게 막아내다
“어떻게 그 시절을 살아냈을까. 얼마나 치열했을까. 독립군들의 사진을 마주했을 때 그들의 치열함이 사진을 뚫고 전해졌다.” 전작 <말모이>에선 우리의 말을 모아 나라를 지킨소시민이었고, 이번엔 칼을 들어 이 땅을 지키는 독립군이다. <봉오동 전투>에서 유해진은 일제강점기 항일무장투쟁을 벌인 독립군 황해철을 연기한다. 독립군들의 큰형
글: 이주현 │
사진: 백종헌 │
2019-0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