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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드라마 '반의반' 정해인·채수빈 - 그저 멀리서만
“요즘 누가 짝사랑을 하냐”는 서우(채수빈)의 말대로 발전 가능성이 없으면 관계를 끊어내는 것이 자연스러운 시대다. 그러나 <반의반>의 하원(정해인)은 오랜 시간 혼자서 지수(박주현)를 좋아해왔다. 서우는 그런 하원에 대한 감정이 점점 커지지만 그저 멀리서 그를 바라볼 뿐이다. 자기감정을 강요하지도, 그 감정에 상응하는 애정을 억지로 갈구하지도
글: 조현나 │
2020-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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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드라마 '반의반' 정해인·채수빈·김성규·이하나 - 짝사랑해도 괜찮아
“요즘 누가 짝사랑해요? 사랑 하나에도 얼마나 경쟁적인데.” 2020년 3월 23일 월요일 밤 9시에 첫 방송되는 tvN 월화드라마 <반의반>의 대사처럼, 최근 영화와 드라마에서 애틋한 짝사랑 이야기를 만나기 어렵다. <반의반>은 실로 오랜만에 단비처럼 찾아온 멜로드라마다. “목소리면 충분해. 난 너의 한 조각, 반의반만 있으면 돼”
글: 씨네21 취재팀 │
2020-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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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비평]
어느 한 인물도 충분히 말하지 못한 '이장'의 안타까운 무리수
정승오 감독의 장편 데뷔작 <이장>을 보기 전에 우연히 포스터를 먼저 보게 됐다. “세기말적 가부장제에 작별을 고하다”라는 타이틀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다. ‘세기말’이라는 단어를 접한 게 오랜만이라 그렇기도 했겠지만, ‘가부장제에 작별’이라는, 20자평에나 등장할 법한 이 단정적인 선언의 무게를 과연 영화가 얼마나 버텨낼 것인가, 걱정이 앞
글: 우혜경 │
2020-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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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비평]
'라이트하우스'의 흑백이 의미하는 것
<라이트하우스>의 감독 로버트 에거스의 전작 <더 위치>(2015)는 전세계 호러 팬들에게 극찬을 받은 영화다. 고립된 한 가족의 공포를 다루고 있지만 정작 무엇이 이들을 이렇게 무섭게 하는지는 알 수 없다. 이들의 공포는 죽음보다 무서운 것의 존재를 암시하고 있고, 그 설명할 수 없음이 무서운 공기를 만들어낸다. 이 영화가 무섭다면
글: 박지훈 │
2020-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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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비평]
나카시마 데쓰야 감독의 영화들과 그 연장에서 살펴본 공포영화 '온다'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 <고백>의 나카시마 데쓰야 감독이 호러영화를 만든다니 기대를 할 수밖에 없었다. 22회 공포소설대상을 받은 사와무라 이치의 <보기왕이 온다>가 원작이다. <보기왕이 온다>를 먼저 읽었다. 사와무라 이치는 호러영화와 소설을 좋아하는 마니아였고, 데뷔작인 <보기왕이 온다>에 자신
글: 김봉석 │
2020-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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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비평]
'찬실이는 복도 많지'와 할머니의 집이라는 공간에 대하여
<찬실이는 복도 많지>를 보며 느낀 첫인상은 영화가 ‘예쁘다’는 것이었다. 미추의 개념에서 비롯된 아름답다는 느낌이라기보단 귀여움이라거나 흐뭇함쪽에 가까운 마음이었던 것 같다. 매력적인 주인공 찬실(강말금), 그녀를 스쳐 지나가는 여러 인물들, 그녀가 오가는 여러 장소들, 시네필의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소품들과 대사들…. 무엇 하나 비뚤어진 것
글: 박정원 │
2020-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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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비평]
'다크 워터스'가 보통 사람들의 전쟁을 말하는 방식
<다크 워터스>의 스크린에선 카메라가 수평이동하는 경우가 잦다. 유난하다 싶을 정도다. 쓰임새도 다채로워 ‘수평 트래킹의 뷔페’라 일컬어도 됨직하다. 토드 헤인즈의 카메라가 왜 이리 자주 트랙을 타는 걸까. 고다르가 뜻한 것처럼 카메라가 옆으로 움직일 때 소실점은 끊임없이 바뀐다. 삼각대 위에 멈춰 있을 때 한개의 소실점만 갖는 카메라는, 그렇
글: 송형국 │
2020-0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