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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조금씩, 천천히 안녕' 나카노 료타 감독 - 기억은 잃어도, 마음은 잃지 않는다
데뷔작 <캡처링 대디>(2013)로 제63회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했고, 차기작 <행복 목욕탕>(2016)으로 제40회 일본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을 수상한 나카노 료타 감독이 또다시 가족 이야기로 돌아왔다. 나카지마 교코의 소설 <긴 이별>을 각색한 <조금씩, 천천히 안녕>은 아버
글: 남선우 │
2020-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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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터/액트리스]
[액트리스] '부부의 세계' 한소희 - 지금은 그의 시대
한소희는 지금 시대를 읽을 수 있는 가장 흥미로운 이름이다. JTBC 역대 시청률 1위 기록을 경신하고 종영한 <부부의 세계>(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28.4%)에서 그가 맡은 역할은 이른바 ‘내연녀’였지만, 시청자들은 캐릭터는 욕할지언정 배우에겐 애정을 표했고 한소희는 드라마가 끝나기도 전에 스타로 떠올랐다. 그가 연기한 <부부의 세계&g
글: 임수연 │
2020-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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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트롤: 월드투어' 목소리 연기한 로운
순정만화 속 세상에서 이름조차 주어지지 않은 엑스트라로 살아가던 소년은 첫사랑을 만나 비로소 자아를 찾는다.‘13번’에서 하루라는 이름을 얻기까지, 그는 묵묵히 페이지 한구석에서 도약의 순간을 기다리고 있었다(<어쩌다 발견한 하루>). 배우로서의 로운도 그런 소년이었다. 2016년 SF9으로 데뷔해 다른 8명의 친구들과 함께 무대를 채워가는 동
글: 남선우 │
사진: 오계옥 │
2020-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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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토피아로부터]
혼란의 추억
철학과를 다녔고 책을 소재로 영상을 만들며 문학을 사랑하는 나는 한때 이과에 몸을 담고 있었다. 과학을 좋아하고 법의학 공부를 하고 싶어 했으므로 당연한 수순이었다. 지금은 사라진 문과와 이과 구분이 그때만 해도 향후 진로를 결정하는 거대한 선택이었고, 고등학교 1학년이 그런 선택을 해야 한다는 것이 이상하다고 생각하면서 나는 미련 없이 이과를 선택했다.
글: 김겨울 │
일러스트레이션: 박지연 │
2020-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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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비평]
'부부의 세계'와 '인간수업'이 재현하지 말았어야 할 것들
온라인상에서 드라마 <부부의 세계>와 <인간수업>을 말할 때 자주 발견되는 표현은 ‘사이다 전개’ 그리고 ‘마라맛’이다. 마라맛은 강하고 자극적인 막장의 ‘매운맛’에서 진화해 어딘가 고급스럽다는 뉘앙스를 풍긴다. 감상을 맛에 비유하기 시작한 것은 말초적인 자극에 익숙해진 요즘의 창작-소비의 형태를 표상한다. 하이라이트 구간을 인터넷
글: 김소미 │
2020-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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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전주국제영화제]
'더스트맨' 김나경 감독, “먼지처럼 잘 보이지 않는 존재라도 충실히 살아가자.”
태산(우지현)은 과거 겪은 어떤 일로 상처를 안은 채 서울역에서 살아가는 홈리스다. 어느 날 그는 굴다리를 지나다가, 굴다리 벽을 도화지 삼아 그림을 그리는 미술 전공생 모아(심달기)를 만나면서 관심을 가지게 된다. 태산은 차 뒷면에 쌓인 먼지로 그림을 그려 모아에게 보여준다. 김나경 감독의 첫 장편 연출작인 <더스트맨>은 각기 다른 환경에서
글: 김성훈 │
사진: 백종헌 │
2020-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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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전주국제영화제]
'빛과 철' 배종대 감독 - 타인의 마음을 읽는 미스터리
참 얄궂다. <빛과 철>은 교통사고 가해자의 아내 희주(김시은)와 피해자의 아내 영남(염혜란), 두 여성이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영화는 교통사고의 진실을 추적하는데 큰 관심이 없다. 원하든 원치 않든 두 사람이 부딪히면서 각자의 사연, 감정, 그간 그들에게 있었던 일들이 서서히 드러난다. 영화는 영남과 희주 그리고 둘을 잇는 영남의 딸
글: 김성훈 │
사진: 백종헌 │
2020-0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