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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두 거장이 이뤄내는 기묘한 합일, <안젤름>
원래 3D로 제작된 <안젤름>을 한국에서는 2D 평면으로 관람하게 되지만, 영화에 내장된 입체감과 공간감은 우리가 아는 2D영화들을 앞지른다. 극장 스크린을 독일 신표현주의의 거장 안젤름 키퍼를 위한 전용 갤러리로 만들려는 빔 벤더스의 야심이 상영 형식의 한계를 넘어섰기 때문이다. 1945년생 동갑내기인 두 예술가는 나치 시대를 가까스로 피해
글: 남지우 │
2026-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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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용기 있는 캐스팅, 독보적인 커플링, <파티마가 사랑한 계절>
알제리계 프랑스 고등학생 파티마(나디아 멜리티)는 어느 날 자신이 여자에게 끌리는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 여러 시행착오 끝에 만난 한국계 여성 지나(박지민)와 교감하며 퀴어 정체성을 받아들이지만, 사랑하는 어머니와 언니들 앞에서 이 새로운 자아를 드러낼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프랑스 내 북아프리카계 이민자 서사에서 부모 세대의 보수적인 종교성과 현지에서
글: 남지우 │
2026-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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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통제 속에서 돌출된 연기가 숨을 틔운다, <훈련사>
인기 반려견 훈련사 하영(최승윤)은 반려견 훈련 캠프에서도, 일상에서도 완벽한 리더다. 그러나 단 한명, 동생 소라(김승화)만큼은 뜻대로 되지 않는다. 살인죄로 복역하던 소라가 출소 후 하영을 찾아오면서 자매는 같은 공간에 놓인다. 소라의 등장과 맞물려 인근 지역에서 들개로 인한 사고가 잇따르고, 하영은 캠프에서 탈출한 유기견 두부가 들개임을 직감한다.
글: 김송희 │
2026-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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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눈 깜빡하니 어느새 스타디움이 된 영화관, <마이클>
전설은 어떻게 계승되는가. 전 지구적으로 열광했던 마이클 잭슨(자파 잭슨)의 전기영화 <마이클>은 그가 유년 시절 형제들과 함께 일궈낸 가족 밴드 ‘잭슨 파이브’ 시절부터 제 이름으로 우뚝 서고자 했던 독립과 저항의 시기까지 삶의 굴곡을 흥미롭게 그려나간다. 마이클 잭슨 하면 떠오르는 친숙한 일화는 물론, 어둡고 내밀하고 사적인 에피소드를 보
글: 이자연 │
2026-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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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과잉과 난잡함마저 오락으로 밀어붙이는 난폭한 팬서비스, <모탈 컴뱃 2>
왕년의 할리우드 액션 스타 쟈니 케이지(칼 어번). 전매특허였던 가라테 액션이 시대에 뒤처진 뒤로 그는 매일 술에 기대 살아간다. 그렇게 무너져가던 그의 앞에 레이든 사부(아사노 다다노부)가 나타나 지구를 구할 마지막 전사로 선택받았다는 뜻밖의 소식을 전한다. 한편 샤오 칸(마틴 포드)에게 왕국을 빼앗긴 뒤 그의 양녀로 길러진 키타나 공주(아델라인 루돌
글: 김현승 │
2026-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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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사탕을 문 호러의 에너지로 3편을 향하여, <교생실습>
세영여고 교생 은경(한선화)은 모교에 부임해 감개무량하다. 첫 출근날, 변함없는 교정을 걷고 옛 담임의 반까지 맡아 의욕이 솟지만 과한 열정 탓에 주의가 필요한 인물로 찍히고 만다. 앞으로는 몸을 사리겠다고 다짐한 것도 잠시, 빨간 망토를 걸치고 다니는 세 학생에 대한 호기심을 참지 못한다. 학생들의 정체는 흑마술 동아리 ‘쿠로이 소라’. 동아리원 ‘아
글: 이유채 │
2026-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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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재개봉 영화 <피나>
2009년 6월, 현대무용의 거장 피나 바우슈가 세상을 떠났을 때, 20여년을 기다려온 협업은 시작도 전에 마침표를 찍는 듯했다. 그러나 그녀의 분신과도 같은 탄츠테아터 부퍼탈 단원들은 슬픔의 끝에서 빔 벤더스 감독을 설득해낸다. 생의 감각으로 충만한 몸짓은 죽음을 영원한 단절이 아닌 또 다른 만남의 계기로 전환시킨다. 한강 작가를 비롯해 수많은 예술가
글: 김현승 │
2026-0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