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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통신원]
[파리] 파리에 비춘 비밀스러운 빛
<밀양>의 첫 프랑스 시사회가 개최됐다. 지난 8월11일 프랑스 현지 개봉을 앞둔 이창동 감독의 <밀양>이 배급사인 디아파나사와 영화잡지 <포지티프>의 공동 주최로 플레이스 드 클리시에 위치한 역사 깊은 극장 르 시네마 데 시네아스트에서 시사회를 열었다.이창동 감독과 전도연도 참석해 자리를 빛낸 이번 시사회의 관객석은 완전히
글: 최현정 │
2007-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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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통신원]
[몬트리올] 여름의 끝, 몬트리올영화제가 있다
한낮에도 찬바람이 불고 밤이 되면 뚝 떨어진 기온은 몬트리올의 여름이 이미 지나가고 있다는 징조다. “여름이 끝난 걸까요?” 물어보면 퀘베쿠아(퀘벡 사람)들은 그런 슬픈 질문은 삼가라고 할 정도로 몬트리올의 여름은 짧기만 하다. 매장에는 장갑과 목도리가 벌써 등장한 가운데 몬트리올국제영화제에서 하는 아웃도어 스크리닝을 보면서 저만치 가고 있는 여름을 아쉬워
글: 윤혜경 │
2007-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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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통신원]
[뉴욕] 뉴욕의 여름은 한국영화 시즌
트라이베카영화제나 뉴욕영화제 등 봄, 가을철의 대형 영화제를 피해 매년 여름이면 어김없이 뉴욕아시안영화제, 뉴욕아시안아메리칸국제영화제, 뉴욕한국영화제 등 아시안 영화제들이 뉴요커들을 찾아온다. 올 여름에는 특히 다양한 한국영화들이 소개돼 눈길을 끌었다. 우선 지난 6월22일부터 7월8일까지 개최된 뉴욕아시안영화제(NYAFF)에는 <다세포 소녀>와
글: 양지현 │
2007-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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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통신원]
[LA] <블레이드 러너>, 25년 만의 재회
7월의 마지막주, 주말의 모임 참석을 묻는 이바이트(evite)의 대답들이 유난히 썰렁하다. 이유는 다들 그주에 잡힌 샌디에이고행 때문. 이른바 전국의 모든 괴짜들의 쓰나미가 샌디에이고를 향하고 있다는 것. 그 최종 목적지는 7월26일부터 4일 동안 열리는 코믹컨벤션(이하 코믹콘)이다.
6시에 나왔는데도, 막히는 고속도로를 겨우 빠져나오면, 컨벤션센터를
글: 황수진 │
2007-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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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통신원]
[델리] 생활인 간디는 어떤 모습이었을까
8월3일 전세계에서 개봉하는 영화 <간디 나의 아버지>는 기존의 간디 영화와는 다르다. <뉴욕타임스>가 인도에서 탄생한 최고의 영어 희곡이라 극찬했던 페로즈 압바스 칸의 <마하트마 vs 간디>를 기반으로 한 이번 영화는 간디와 그의 맏아들 하릴랄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다루면서, 나라의 영혼을 구하는 데는 성공했으나 알코올중독으
글: 신민하 │
2007-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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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통신원]
[도쿄] 도촬범, 꼼짝마!
일본은 2차 부가판권 시장이 여전히 건재하고, 어느 국가보다도 해적판에 대해 가장 안전한 시장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영화 도촬(盜撮)로 인한 손해가 연간 200억엔에 이른다는 추정치가 나오자 일본영화제작자연맹, 전국흥행생활위생동업조합연합, 외국영화수입배급협회, 일본소프트영상협회(JVA), 미국영화예술아카데미(MPAA) 등 각종 영화단체를 중심으로 해적판
글: 이은경 │
2007-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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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통신원]
[런던] BFI를 둘러싼 근심
토니 블레어와 고든 브라운이 바통 터치를 한 지난 한달 사이, BFI(British Film Institute)의 현재와 미래를 둘러싼 암울한 근심이 영국의 영화·문화계 및 학계를 뒤덮었다. 지난 6월9일 일간지 <가디언>의 독자편지란에는 마이클 샤낭, 로라 멀비, 리처드 다이어를 비롯한 56명의 교수와 연구자가 BFI의 행보를 비판하는 글이
글: 나호원 │
2007-07-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