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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녹차의 중력> 영화인과 자연인의 틈새에 고인 임권택의 시간
임권택 감독은 손님이 오면 늘 녹차를 대접한다. 스크린에 불이 켜지면 그는 차 한잔을 앞에 두고 자신의 지난 작업들에 대해 천천히 입을 뗀다. 그의 기억 속에는 <두만강아 잘 있거라>(1962)의 제작 과정이 생생하게 남아 있다. <녹차의 중력>은 임권택 감독의 입을 빌려 <만다라> <서편제> <춘향전>
글: 송경원 │
2019-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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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우리를 갈라놓는 것들> 개인의 일대기를 역사적 맥락 속에 위치시킨다
영화가 시작되면 관람의 이해를 돕는 자막이 뜬다. “이 영화는 1919년 중국 상하이에 수립된 대한민국 임시정부 활동부터 해방과 분단, 제주 4·3항쟁, 한국전쟁으로 이어지는 시기, 자주독립과 하나된 조국을 꿈꾸었던 정정화, 김동일, 고계연 세 여성의 삶으로부터 시작되었다.” 1920년 상하이로 망명한 뒤 임시정부에 독립운동 자금을 전달했던 독립운동가
글: 이주현 │
2019-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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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포드 v 페라리> 미국의 포드와 이탈리아의 페라리가 맞붙으면 누가 이길까
미국의 포드와 이탈리아의 페라리가 맞붙으면 누가 이길까. 자동차 역사에서 대량생산 벨트를 도입해 양산품을 찍어내던 포드와 스포츠카의 명가 페라리와의 비교는 조건 성립 자체가 안될 조합이다. 그런데 역사적으로 포드가 페라리와 맞붙어 프랑스의 ‘르망 24시 레이스’에서 몇 차례 이긴 사례가 있다. <포드 v 페라리>는 바로 그 극적인 승리의 순간이
글: 김현수 │
2019-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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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뉴스]
벌써 띵작의 향기가~ 다가올 넷플릭스 오리지널 무비 7
극장을 대체할 신흥 플랫폼으로 시작, 이제는 자체 콘텐츠만으로도 거대 제작사급 위치로 자리매김한 넷플릭스. 과거에는 유명 영화의 판권을 가져와 스트리밍 서비스로 제공했다면, 이제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들이 극장을 수놓는 추세다. 2018년에는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로마>가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을 수상했으며, 거장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
글: 김진우 │
2019-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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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뉴스]
요것이 국위선양! 할리우드의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 중인 한국인들
박찬욱, 봉준호, 이병헌, 배두나 등 할리우드에 진출한 여러 한국 감독, 배우들이 있다. 이들 외에도 할리우드에는 여러 분야에서 일하고 있는 한국인들이 있다. 개봉 8일 만에 570만 관객을 동원, 엄청난 흥행을 기록하고 있는 <겨울왕국 2>의 윤나라 애니메이터도 그중 한 명이다. 주로 미국에서 활동했지만 한국 국적을 포기하기 않으려 군대까지
글: 김진우 │
2019-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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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통신원]
[베를린] 얀 올레 게르슈터 감독의 두 번째 영화 <라라> 개봉
얀 올레 게르슈터 감독의 두 번째 영화 <라라>가 7년 만에 나왔다. 2012년 데뷔작 <오 보이>가 그해 최고 영화라는 찬사를 받은 뒤라 더욱 주목받고 있다. <오 보이>가 방황하는 젊은이가 하루 동안 베를린 시내를 쏘다니며 겪는 부조리한 에피소드를 엮어놓았다면 <라라>는 60살 생일을 맞는 어느 불행한 여성의
글: 한주연 │
2019-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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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영화]
[내 인생의 영화] 전계수 감독의 <엘리펀트>
감독 구스 반 산트 / 출연 알렉스 프로스트, 에릭 듀런, 존 로빈슨, 엘리어스 매코널 / 제작연도 2003년
시원하게 영화를 말아먹었다. 제정신으로 만들었다고 보기 힘든 나의 데뷔작 <삼거리극장>보다도 관객의 외면을 받았다. 나랏돈이 들어간 적은 예산으로 만든 영화였지만 부족한 제작비에 기꺼이 돈과 마음과 열정을 보태신 분들에게 미안해 죽
글: 전계수 │
2019-1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