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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한-아세안 차세대 영화인재 육성사업 ‘FLY 2019’ 열린 브루나이에 가다
최근 송중기•장동건 주연의 드라마 <아스달 연대기>는 일부 장면을 브루나이에서 촬영했다. 드라마 관계자는 “극중 배경이 상고원시시대이기 때문에 브루나이 특유의 대자연 풍광이 촬영 장소로 적합했다”고 전했다. 한-아세안 영화공동체 프로그램을 총괄하는 배주형 부산영상위원회 국제사업팀장은 영화 촬영지로서의 브루나이를 “브루나이 하면 떠오르는 부유한
글: 임수연 │
2020-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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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트럼프 시대에 부활한 애거사 크리스티식 범인 찾기 미스터리 <나이브스 아웃>
“이 빌어먹을 재산.”
8천만부의 판매고를 올린 베스트셀러 미스터리 작가 할란 트롬비는 뇌까린다. 자택에서 자녀와 손자, 손녀를 초대해 85살 생일 축하연을 연 할란은 이튿날 아침 서재에서 경동맥이 정확히 벤 시체로 발견된다. 그의 죽음은 보이는 대로 자살일까? 경찰의 일대일 탐문이 시작되면 관객은 파티에 참석한 가족 여럿이 그날 밤 가장에게 원하는 바
글: 김혜리 │
2020-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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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여성의 삶을 통해 공간을 조명하는 다큐멘터리 <이태원> 강유가람 감독의 제작기
다큐멘터리 <이태원>의 주인공은 1970년대부터 이태원에서 산 삼숙, 나키, 영화 세 여성이다. <시국페미>(2017), <우리는 매일매일>(2019) 등 여성주의 시각으로 공간과 사람을 이야기해온 강유가람 감독은 2014년부터 <이태원>의 촬영을 시작했다. 세 주인공과 자주 만나기 위해 아예 작업실을 이태원으로
글: 이주현 │
사진: 최성열 │
2020-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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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제45회 서울독립영화제에서 만난 감독들④] <그곳, 날씨는> 이원우 감독 - 볼티모어로부터의 편지
정확히 어딘지 알 수 없는 숲속 풍경과 시시각각 뒤바뀌는 온갖 영상들이 겹친다. 타임랩스 기법(저속촬영해 정상 속도보다 빨리 돌려서 보여주는 특수영상기법)으로 촬영된 숲속은 실제 물리적인 시간보다 더 빠르게 재생된다. 화면 하단에는 촬영한 날짜와 시간 그리고 카메라 기종이 표기되어 있다. 촬영한 시간과 날씨에 따라 숲속은 매번 다른 얼굴을 한다. 그런 숲
글: 김성훈 │
사진: 오계옥 │
2020-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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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제45회 서울독립영화제에서 만난 감독들③] <여름날> 오정석 감독 - 흔들리는 나날을 그려내기
한 소녀가 세상을 떠난 엄마의 빈자리가 느껴지는 고향 거제도에 내려온다. 여름의 거제도 해변에는 피서를 즐기려는 관광객이 즐비하고, 오랜만에 만난 소녀의 고향 친구는 그를 관광객처럼 대한다. 늙은 할머니의 밭일을 도와주는 것 외엔 딱히 할 일도 없던 소녀는 느닷없이 낚싯대를 사서 바다로 나간다. 제45회 서독제 본선경쟁에 진출한 오정석 감독의 <여름
글: 김현수 │
사진: 오계옥 │
2020-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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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제45회 서울독립영화제에서 만난 감독들②] <모아쓴일기> 장경환 감독 - 부산에서 좋아하는 공간을 다 넣었다
<모아쓴일기>는 세명의 20대 친구가 연락이 두절된 또 다른 친구를 찾아 나서는 청춘물이자 성장담이다. 하지만 장경환 감독은 장르영화의 전형적인 서사를 따르기는커녕 자꾸 딴길로 샌다. 그는 극과 다큐멘터리의 경계를 아슬하게 넘나들며 취업, 유학, 도심 재개발, 세월호 사건 등 20대의 다양한 고민들을 펼쳐낸다. 그러면서 친구와의 우정, 지친 마
글: 김성훈 │
사진: 오계옥 │
2020-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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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제45회 서울독립영화제에서 만난 감독들①] <관계의 가나다에 있는 우리는> 이인의 감독 - 사람의 관계에도 순서가 있다
이인의 감독의 장편 데뷔작 <관계의 가나다에 있는 우리는>은 해고 노동자들의 투쟁 현장, 입양과 실향민 문제 등 한국 사회의 사각지대에 위치한 다양한 이슈를 소재로 한 영화다. 무엇보다도 이러한 이야기를 다큐멘터리가 아니라 극영화에 담아내려 한 시도가 반갑다. 처음에는 수수께끼 같은 제목에 고개를 갸웃하게 되지만, 영화를 다 보고 나면 미스터리
글: 김현수 │
사진: 오계옥 │
2020-0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