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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에드워드 양 감독의 ‘타이베이 3부작’ 중 두 번째 영화인 1986년작 <공포분자> 한국 개봉
사방이 적이었다. ‘타이베이 3부작’ 중에서 <타이페이 스토리>(1985)와 <고령가 소년 살인사건>(1991)의 중간에 위치하는 <공포분자>(1986)는 에드워드 양 감독이 산업적으로 코너에 몰렸을 때 꽃피운 걸작이다. 전작인 <타이페이 스토리>는 주인공 아룽을 연기한 동료 허우샤오시엔 감독과의 우정을 더욱 돈
글: 김성훈 │
2020-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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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토피아로부터]
한명도 사라지지 않기를
나는 작은 장학사업을 하고 있다. 베트남, 캄보디아, 네팔에서 여학생들의 고등교육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장학사업에도 여러 가지 변화가 있었다.
가장 큰 변화는 우선 내가 장학생들을 만나러 가지 못한 것이다. 원래 5월에 캄보디아와 베트남에 가서 장학금과 물품 수여식을 하고, 장학생들과 라포(정서적 친밀감과 신뢰) 형성을 한다.
글: 정소연 │
일러스트레이션: 다나 │
2020-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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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비평]
'테넷'의 시공간을 관통하는 의지에 대하여
※ 영화의 결말에 대한 언급이 있습니다.
사고 실험. 영화관이란 검은 상자 속에서 당신은 <테넷>을 보고 있다. 영화의 마지막 장면이 나오고 당신은 출구 앞으로 간다. 이 문을 열고 나가면 <테넷>에 관한 거의 모든 비평과 해석이 나온 하나의 ‘현실’이 펼쳐진다. 발걸음을 뒤로하여 다시 객석에 착석한다면 당신은 이 영화가 트는 하나의
글: 오진우 │
2020-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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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런트 라인]
'남매의 여름밤'의 노스탤지어는 어디서 비롯되는가
보는 내내 흐뭇하고 애잔했다. 문득 어린 시절 여름 저녁 골목길의 습한 냄새마저 떠오를 정도로 그리움이 차올랐다. 그런데 무엇이 그리운 걸까. 내 할아버지는 내가 태어나기도 전에 돌아가셨고 나는 2층 양옥집에서 한번도 살아본 적이 없다. 나는 어떻게 내가 겪어보지 못한 것들을 그리워하는가. 영화에 듬뿍 담긴 향수는 어디를 향하고 있는지 한번 따라가보았다.
글: 송경원 │
2020-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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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뮬란' 니키 카로 감독, "유역비는 뮬란, 아이콘, 전사였다"
<웨일라이더> <노스 컨츄리> <주키퍼스 와이프>를 연출한 뉴질랜드 출신의 니키 카로 감독은 1998년 디즈니 애니메이션 <뮬란>의 개봉을 기억하지 못했다. “그때 나는 나이트클럽을 다닐 나이였다. (웃음)” 카로 감독이 <뮬란>을 제대로 본 건 두딸의 어머니가 되고 나서였다. “디즈니에는 공주들뿐인
글: 안현진 │
2020-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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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실사영화로 만들어진 디즈니의 '뮬란', 원작과 차별화된 점이 논란 일으키며 미국 개봉
1500년 전 탄생한 용감한 여전사 뮬란이 다시 깨어난다. 1998년 개봉한 디즈니 애니메이션 영화 <뮬란>을 실사화한 것으로 유명한 영화 <뮬란>(9월 17일 개봉)은 사실 그보다 한참 전인 중국의 위진남북조시대의 유명한 민가인 <목란가>를 바탕으로 했다. 아버지를 대신해 전장에 나간 목란화는 자신의 운명을 누군가에게 의
글: 안현진 │
2020-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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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탐방]
[경희대학교 연극영화학과] 이론과 실기, 철학과 기예를 함께 배우는 학교
경희대학교 예술디자인대학 연극영화학과는 장인정신을 바탕으로 한 연극영화 예술인을 양성하는 것이 최우선 목표인 대학교육기관이다. 이를 위해 이론과 실기는 물론 철학과 정신, 기예가 하나 되는 교육을 목표로 한다. 경희대학교 연극영화과는 연극트랙과 영화트랙으로 양분되어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있으며 연극트랙 졸업생들은 영화와 방송드라마로 대표되는 매체 배우로
글: 배동미 │
사진: 최성열 │
2020-0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