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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장편소설 출간한 정대건 감독, "때로는 오케이가 없어도 가야 한다"
다큐멘터리 <투 올드 힙합 키드>(2012), 극영화 <메이트>(2019)를 만들었던 정대건 감독이 2020한경신춘문예로 소설가 데뷔를 알렸다. 지난 4월 20일 출간된 그의 첫 장편소설 <GV 빌런 고태경>은 제목만으로도 영화와 극장을 애호하는 이들의 눈길을 끈다. 소설에는, 미적지근한 반응을 낳은 데뷔작 이후 막막한 미
글: 김소미 │
사진: 백종헌 │
2020-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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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터/액트리스]
[액터] 디카프리오, 대니얼 데이 루이스, 크리스천 베일, 그리고… 티모시 샬라메
쳇 베이커의 멜랑콜리한 음색을 연상시키는 목소리로, 영화 <레이니 데이 인 뉴욕>에서 티모시 샬라메가 직접 피아노를 치며 노래하는 곡은 <Everything Happens To Me>다. ‘골프 약속을 잡으면 비가 오고 파티를 열려고 하면 위층 남자가 불평한다’는 내용의 가사처럼 <레이니 데이 인 뉴욕>의 개츠비(티모시 샬
글: 이주현 │
2020-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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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이 작품 정말 위험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인간수업>의 기대주, 배우 남윤수·박주현·정다빈 인터뷰
“누구에게도 개과천선은 없다.”(박주현) <인간수업>에 관한 정확한 설명이다. 후회 없이 불태운 뒤, 자기 캐릭터에 냉정을 유지하는 배우들의 모습은 신인의 그것이 아니었다. 직접 성매매 알선 앱을 개발해 익명의 포주로 활동하는 고등학생 오지수(김동희)를 중심으로 <인간수업>에 모인 비행 청소년들의 면면은 ‘저 배우 누구지?’라는 궁금증
글: 김소미 │
사진: 백종헌 │
2020-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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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논란의 드라마 <인간수업>의 모든 것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인간수업>은 아마 올해 당신이 볼 그 어떤 작품보다 가장 많은 물음표가 붙고, 보는 이를 혼란스럽게 할 것이다. 학교에서는 모범생인 18살 소년이 성매매 알선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 ‘포주’가 됐다는 설정은 그 자체로 온갖 논란에 시달릴 수 있다. N번방 사건 이후 범죄자에게 서사를 부여하지 말라는 목소리가 더욱 높아지
글: 임수연 │
사진: 백종헌 │
2020-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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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비평]
'타이거 킹: 무법지대'의 관찰하는 카메라의 윤리를 묻는다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시리즈 <타이거 킹: 무법지대>(이하 <타이거 킹>)는 섬뜩한 정보에서 시작한다. 지구상에는 감금되어 사육되는 대형 고양잇과 동물들이 야생의 대형 고양잇과 동물들보다 많다. 미국에서만도 5천 마리에서 1만 마리 사이의 대형 고양잇과 동물들이 사육되고 있는데, 야생 상태의 동물들은 기껏해야 3천 마리가 조금 넘는다.
글: 듀나 │
2020-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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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토피아로부터]
‘원본과 사본’에 대한 주석
흥미로운 에피소드들로 가득한 책 <다크룸>은 미국 페미니스트 수전 팔루디가 격조했던 아버지로부터 한통의 이메일을 받으며 시작된다. 폭력적인 가부장 ‘이슈트반 팔루디’가 성전환수술을 받은 후 ‘스테파니 팔루디’로서 보낸 것이었다. 그녀는 긴 설명 없이 오직 ‘사진’으로만 말하고자 했는데, 그건 평생 광고사진 촬영과 영화 제작을 해온 아버지에게 익
글: 오혜진 │
일러스트레이션: 다나 │
2020-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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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런트 라인]
'너의 새는 노래할 수 있어'와 일본 청춘영화, 그리고 트라우마적 사건 이후의 세계
<너의 새는 노래할 수 있어>를 계기로 최근 몇년간 소개된 일본영화를 연이어 보면서 이들 영화에서 괜한 안쓰러움을 느꼈다. 처음에는 상실과 허무의 시대를 안간힘을 다해 버텨내는 인물에 대한 느낌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알고 보니, 정작 그 시대를 버텨내고 있는 것은 허구의 세계 그 자체였다.
허무와 상실의 세계에서 버텨내는 삶
<너의 새
글: 안시환 │
2020-0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