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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씨네21 추천도서 <목마름>
자신을 믿어주지 않는 수사팀을 이끌게 된 카트리네는 경찰을 떠난 해리 홀레에게 조언을 구했다. “살인범을 잡아.”답은 짧았다. 팀의 신뢰가 부족하다는 문제가 사건을 해결한다고 저절로 풀리는 것도 아니라는 생각에 다시 같은 질문을 하자 이번에도 비슷한 답이 돌아왔다. “다 풀려.” 카트리네는 질문을 바꾼다. “다요? 그럼 선배한테는 정확히 어떤 게 풀렸는데
글: 이다혜 │
사진: 백종헌 │
2020-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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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씨네21 추천도서 - <씨네21>이 추천하는 9월의 책
사회적 거리두기와 함께하는 명절은 한국 사회가 맞이한 초유의 경험이다. 어떻게 보내야 할지 고민인 이들에게 독서를 권한다. 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일이, 혼자 시간을 보내는 일이, 나 자신을 위하고 인류를 위하는 멋진 기회가 될 수 있음을 기억하자.
글: 씨네21 취재팀 │
사진: 백종헌 │
2020-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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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iew]
드라마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위로가 필요한 순간
오랜 시간이 지나도 어떤 순간이 선명하게 남으리라 예감한 적이 누구에게나 있을 것이다. 강렬한 예감도 반복되면 익숙해지고 자신이 무엇에 반응하는지, 예감의 바닥에 가라앉은 감정을 해명하는 데 집중하게 된다. 새삼스러운 권태나 찰나의 충실감으로 인한 각성이 예감의 실체구나 싶을 때도 있고, 누군가의 뒷모습을 눈에 새겨넣는 그때, 상대를 훼손하고 관계를 망쳐
글: 유선주 │
2020-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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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비평]
장률 신작 '후쿠오카'가 추상적인 내용을 눈에 보이지 않는 방식으로 드러내는 방식
장률의 영화 <경주>(2014)의 마지막 부분에서 나는 최현(박해일)의 ‘자살’을 목격했다. 그런데 영화를 본 주변에 물으니 아무도 그런 장면을 본 사람은 없다고 했다. 수풀에 가려진 물결의 소리 너머로, 마른 강물로 뛰어드는 최현의 뒷모습을 분명 느꼈는데 말이다. 그렇지만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는 이야기를 붙잡고 있을 수는 없었다. 이번에 <
글: 이지현 │
2020-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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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런트 라인]
'하워즈 엔드', 시대를 뛰어넘는 영화란 무엇인가
왜 어떤 영화는 시대를 뛰어넘어 회자되고, 다른 영화는 그렇지 않을까. <하워즈 엔드>를 보면서 이런 질문이 떠올랐다.
중간의 기원
코로나19로 개봉작이 줄면서 재개봉작과 뒤늦은 개봉작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졌다. 몇몇 작품의 개봉은 관객의 지지를 기반으로 이뤄졌다. 셀린 시아마 감독의 <톰보이>(2011)와 <워터 릴리스&g
글: 김소희 │
2020-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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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영화진흥위원회 공정법률라운지 특강 ‘영화 창작자를 위한 저작권의 기초’
인간의 사상 또는 감정을 표현한 창작물. 저작권법 제2조 제1호에 따른 ‘저작물’의 정의다. 창작자가 인간의 삶과 희로애락에 몰두하는 동안 법과 계약의 문제는 전문가가 처리해줄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겠지만 안타깝게도 현실은 그렇지 않다. 플랫폼의 다양화, 2차 창작물의 대두 등을 통해 저작권 분쟁이 더욱 첨예한 시대가 되었고, 특히 시나리오작가들이 처한
글: 김소미 │
사진: 오계옥 │
2020-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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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제77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결산 - 비경쟁부문 초청작 '낙원의 밤' 기자회견
코로나19 팬데믹에도 영화의 섬, 베니스에서의 영화 축제는 변함없이 자리를 지켰다. 제77회 베니스국제영화제(이하 베니스영화제)는 9월 2일 예년과 동일하게 10일 간 영화 축제의 장을 열고 오프라인으로 행사를 치렀다. 코로나19로 인해 초청작 수는 지난해에 비해 소폭 감소했고, 레드카펫 위 영화인들은 마스크를 낀 채였지만 현대영화들의 최전선을 분명하게 살
글: 씨네21 취재팀 │
글: 배동미 │
2020-09-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