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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통신원]
[세계의 관객을 만나다-파리] 짜내지 않아도 눈물이 흘렀다
지난 1월6일 프랑스의 20여개관에서 개봉한 우니 르콩트의 <여행자>는 현재까지 꾸준히 관객의 호평을 받으며 상영 중이다. 일요일 저녁, 예술영화전용관에서 영화를 보고 나오는 토니 모라, 카테린 모라부부와 짧은 대화를 나눴다. 몇년 전 퇴직한 두 사람은 삼형제를 둔 평범한 부부란다.
-어떤 계기로 이 영화를 선택하게 됐나. 극장엔 자주 오는
글: 최현정 │
2010-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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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통신원]
[세계의 관객을 만나다-로마] 예배당 영화관은 뭐죠?
두개의 파네토네 영화가 이탈리아 관객의 웃음몰이에 나섰다. 파네토네 영화는 크리스마스 전통 디저트인 파네토네를 먹는 시기에 개봉하는 영화를 말한다. 대체로 예술성, 작품성과는 거리가 멀고 웃는 것 자체에 큰 의미를 부여하는 영화들이다. 관객을 웃긴다는 목적이 뚜렷한 파네토네 영화는 거친 성적 표현의 위험도 무릅쓴다. 지난해 12월 개봉해 1월 말까지 상영되
글: 김은정 │
2010-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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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통신원]
[세계의 관객을 만나다-LA] 가이 리치 글쎄,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최고!
<아바타>의 흥행 폭풍이 몰아치는 와중에도 가이 리치 감독의 <셜록 홈즈>는 만족할 만한 흥행 성적을 올리는 중이다. 한국과 달리 비평가나 관객의 평가도 그리 나쁘지 않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매력에 빠져든 덕일까. 지난해 성탄절 이브, 샌타모니카의 AMC 극장에서 <셜록 홈즈>를 보고 나오는 소니 요겐슨을 만나서 영화에
글: 황수진 │
2010-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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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통신원]
[세계의 관객을 만나다-베이징] 장이모의 코미디, 사기당한 것 같네
연일 미디어에서 중국영화 역대 최고의 흥행 시즌이라며 장황하게 수치를 늘어놓는 요즘, 중국영화계는 장이모 감독의 신작 <심플 누들 스토리>(A Simple Noodle Story)를 놓고 안팎이 온통 시끌시끌하다. 코언 형제의 데뷔작 <블러드 심플>을 리메이크한 이 영화는 중국 내 유명 소품(단막극) 배우인 소심양을 캐스팅해 개봉 전부
글: 안재민 │
2010-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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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통신원]
[세계의 관객을 만나다-델리] 잘 됐다, 설문지 하나만 작성해줘요
델리의 극장가는 제목부터 연말을 겨냥한 듯한 쉬밋 아민 감독의 <로켓 싱: 올해의 세일즈맨>이 지난해 12월11일 개봉한 이래 선전 중이다. 샤루 칸 주연의 <Chak De>에서 안정감있는 호흡을 맞췄던 쉬밋 아민 감독과 시나리오의 자이딥 사흐니가 다시금 재회한 영화라는 점에서 평론의 반응도 호의적이다. 한편 신예 란비르 카푸르에게는
글: 신민하 │
2010-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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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통신원]
[세계의 관객을 만나다-뉴욕] 톰 포드, 좀 지저분하면 안되냐?
패션 디자이너로 유명한 톰 포드가 각본과 연출을 맡고, 콜린 퍼스가 올해 베니스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해 관심을 모은 <싱글맨>이 최근 뉴욕과 LA 등지에서 한정 개봉됐다. 1964년작인 크리스토퍼 이셔우드의 동명 소설을 바탕으로 한 이 작품은 자동차 사고로 연인을 잃은 대학교수 조지의 이야기다. 이 작품의 가장 큰 특징은 톰 포드의 패셔너블
글: 양지현 │
2010-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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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통신원]
[세계의 관객을 만나다-베를린] <박쥐>엔 한국적 키치가 없네
지난 10월 중순 독일에서도 박찬욱 감독의 <박쥐>가 개봉했다. <슈피겔>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 등 유력 언론들은 큰 관심을 기울였는데, 가령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은 <박쥐>를 “멜랑콜리하고 시적인 영화”로 <슈피겔>은 박찬욱 감독을 “난센스의 미학가”라고 평했다. 1
글: 한주연 │
2010-0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