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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통신원]
[델리] 인도영화계에 새 별이 떳다
올 상반기 인도영화계가 거둔 가장 큰 수확을 꼽으라면 비크람아디티야 모트와네 감독을 발견한 일이라고 하겠다. 그는 데뷔작 <비상>(飛上, Udaan)으로 2010 칸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공식 초청되어 7년 만에 인도영화가 칸에 입성했다는 기사를 연일 생성해내더니, 지난 7월16일 개봉하자마자 관객점유율 35~40%를 기록하며 인도 전
글: 신민하 │
2010-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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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통신원]
[몬트리올] 고전과 함께 한여름밤의 꿈을
올해 14회를 맞는 몬트리올판타지아영화제가 예년보다 더 알찬 프로그램으로 찾아왔다. 영화제는 세르비아 호러 필름을 집중 조명하는 섹션(올해 부천에서 상영된 <세르비안 필름>도 포함됐다!)과 켄 러셀 회고전 등 몬트리올의 장르 팬들을 위한 선물이 가득했다. 특히 켄 러셀 회고전에서는 대표작 <악령들>(The Devils) 상영과 함께
글: 윤혜경 │
2010-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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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통신원]
[로마] 난니 모레티의 여름 선물
“로마에 살지 않는 사람들은 나 같은 로마 사람을 시기한다. 좋은 영화도 많이 보고, 감독과의 대화에 직접 참여할 수 있고, 또 우연히 친구들도 만나면서 로마의 여름밤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이탈리아의 거장 난니 모레티가 개최하는 신인감독 초대전 빔비 벨리(Bimbi Belli)에 온 관객 마리아가 하는 말이다.
로마의 여름밤. 물을 사랑하는 로
글: 김은정 │
2010-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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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통신원]
[베를린] 독일에서 고향을 노래하다
2006년 혜성처럼 나타나 독일영화계를 술렁거리게 한 감독이 있다. 그는 데뷔작 <풀 메탈 빌리지>로 헤센영화상 등 독일의 각종 영화상을 휩쓸더니, 2007년에는 독일 신인 감독 등용문인 막스 오퓔스 최고상을 거머쥐었다. 막스 오퓔스상 역사상 최초의 아시아 여성 수상, 그것도 다큐멘터리 부문 최고상이었다. “유머가 넘치면서도 다층적이며, 우리도
글: 한주연 │
2010-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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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통신원]
‘루마니아 뉴웨이브’는 식지 않았다
월드컵 열기로 뜨겁던 지난 7월2일, 런던의 메이페어에 위치한 예술영화 전용관 쿠존 메이페어 시네마(Curzon Mayfair Cinema)에서는 루마니안영화제가 개막했다. “최고의 루마니아영화를 세계 관객에게 선보이고, 루마니아 사람들이 얼마나 훌륭한 영화적 재능을 가지고 있는지를 전세계에 알리기 위해” 개최하는 루마니안영화제는 영국 런던뿐 아니라 미국
글: 손주연 │
2010-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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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통신원]
[파리] <카를로스> TV와 영화 사이?
2010년 칸영화제는 작품 선정에서 ‘특별한 예외’를 허용했다. TV시리즈로 제작된 올리비에 아사야스의 <카를로스>(Carlos)를 비경쟁부문에서 상영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심지어 5시간30분짜리 TV버전 그대로 말이다. 특히 눈길을 끄는 건 칸영화제에서 첫 공개된 바로 그날 저녁에 프랑스 채널 <카날 플러스>에서 <카를로스&g
글: 최현정 │
2010-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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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통신원]
[뉴욕] 장소 바꾼다고 악동들이 달라지나요
2010년 뉴욕아시안필름페스티벌(NYAFF)이 한창인 링컨센터 월터 리드 시어터를 찾았다. 한산한 로비에서 커피와 빵을 손에 든 한 남자가 말을 걸어왔다. “점심 먹었어요? 커피 마실래요?” 얼굴을 쳐다보니 그는 영화에서나 볼 수 있었던 홍콩 배우 임달화다. 당황한 나머지 그의 출연작 <세월신투>를 볼 예정이라고 동문서답을 하니, “꼭 손수건
글: 양지현 │
2010-0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