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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봅시다]
[알고 봅시다] 무고한 시민들을 향한 무차별 사살과 고문
“난 <실미도> 안 봤는데 잘 됐다.” <화려한 휴가> 일반시사에서 엿들었던 한 10대 관객의 말이다. <씨네21> 독자편집위원회 막내인 중3 전영랑씨도 영화 예고편을 보고서 엄마에게 물었다고 한다. “진짜 저렇게 총을 쐈단 말이지?” 1980년 5월 광주를 제2의 실미도로 받아들이거나, 계엄군의 집단 발포 사실에 설마 하고
글: 이영진 │
2007-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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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봅시다]
[알고 봅시다] 파리에서 온 욕심 많은 그녀
햇살이 비치는 파리 시내를 프랑스인 여자와 미국인 남자가 이야기하며 걷는다. 줄리 델피가 각본, 연출, 제작, 편집, 작곡, 주연까지 무려 1인6역을 소화한 <뉴욕에서 온 남자, 파리에서 온 여자>(이하 <뉴욕, 파리>)는 <비포 선셋>과 외피는 닮았지만, 영화가 시작하면 이내 속속들이 다른 면을 보여준다. 감독의 꿈을 이루
글: 안현진 │
2007-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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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봅시다]
[알고 봅시다] 홍콩 누아르의 전설, 삼합회
홍콩 누아르영화를 감상할 때 당신은 무엇을 기대하는가. 바바리코트, 검은 선글라스, 입에 문 시가 한 개비? 그렇다면 당신은 이미 삼합회에 대해 절반쯤 알고 있는 셈이다. 3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이 단체는 홍콩영화의 중심에 자리잡으며 누아르의 ‘스타일’을 완성했다. 그러니까 우리가 홍콩 누아르에 기대하는 모든 것은 사실 삼합회의 정체를 밝히는 데에 달렸
글: 장영엽 │
2007-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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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봅시다]
[알고 봅시다] <러브 & 트러블>로 돌아온 ‘마돈나의 감독’
<러브 앤 트러블>의 크레딧에서 브리트니 머피가 아니라 감독의 이름을 먼저 짚어내는 관객이라면 마돈나의 열광적인 팬일 가능성이 크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와 워킹 타이틀 영화를 솜씨있게 엮은듯한 로맨틱코미디 <러브 앤 트러블>의 감독 알렉 커시시언은 90년대 초를 뒤흔든 마돈나 다큐멘터리 <진실 혹은 대담>의
글: 김도훈 │
2007-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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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봅시다]
[알고 봅시다] 잭 스패로우의 모험담은 어떻게 탄생했을까
잭 스패로우와 그 일행의 스펙터클한 항해기 <캐리비안의 해적: 세상의 끝에서>는 바다 전설과 해적사에서 많은 아이디어를 빌려 이야기를 꾸미고 있다. 몰라도 상관은 없겠지만 알고 보면 훨씬 재미있는, 17세기 카리브해에 관한 몇 가지 상식들.
1. 칼립소 Calypso
<캐리비안의 해적: 세상의 끝에서>(이하 <캐리비안의 해적
글: 박혜명 │
2007-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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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봅시다]
[알고 봅시다] 워홀의 뮤즈, 비운의 ‘팩토리 걸’ _ 에디 세즈윅
앤디 워홀의 뮤즈, 에디 세즈윅. 타인에게 영감을 주되 자신을 위한 불꽃은 채 피워 올리지 못했던 다른 여성 예술가들처럼 워홀과 갈라선 세즈윅은 스물여덟 해를 뒤로하고 세상에 작별을 고했다. “60년대, 그 누구보다도 날 매료시켰던 사람이 있다. 그때 그 감정은 사랑이었던 것 같다.” 워홀의 고백에서 출발하는 <팩토리 걸>은 팩토리의 일원이거나
글: 장미 │
2007-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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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봅시다]
[알고 봅시다] ‘스파이더 맨’보다 더 중요한 이 사람!
당신이 거미 인간의 추종자이며 샘 레이미 전문가라고 굳게 믿는다면 한 가지 도전해볼 만한 과제가 있다. <스파이더 맨> 시리즈의 어디쯤 이 남자가 등장하는지, 어떤 모습으로 나왔다 금방 사라지는지 맞혀보는 것이다. <스파이더 맨> 시리즈의 또 다른 신화, 브루스 캠벨을 알아보자.
1. 연극에서 영화로
브루스 캠벨은 1958년 6월
글: 정한석 │
2007-0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