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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한국적 소재를 외국 호러 장르에 강제 이주 '엄마'
미국의 외딴 농가, 수현(샌드라 오)과 그녀의 딸 크리스(피벨 스튜어트)는 외부와의 접촉이 드문 집에서 서로를 의지하며 살아가고 있다. 크리스는 홈스쿨링을 하고, 수현은 양봉을 하며 생계를 잇는다. 그러던 어느 날, 이곳에 수현의 외삼촌이 불쑥 나타나 그녀의 엄마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전한다. 엄마의 유골과 유품도 함께 건네며. 무슨 사연인지 수현의 반응은
글: 홍수정 │
2022-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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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명료하고 경쾌한 히어로 마동석 '범죄도시2'
<범죄도시>(2017)의 후속작 <범죄도시2>는 활동 범위를 베트남으로 확장하며 본격적으로 이야기를 시작한다. 가리봉동 소탕작전으로부터 4년이 지난 2008년, 금천경찰서 강력반은 베트남으로 도주한 용의자를 인도받아 오라는 미션을 받는다. 그렇게 현지를 물색하던 마석도(마동석)와 전일만(최귀화)은 용의자에게 미심쩍음을 느껴 추궁한
글: 이자연 │
2022-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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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어부바' 답보와 퇴보 사이 표류하는 가족 코미디
종범(정준호)은 부산 자갈치 시장에서 어선 ‘어부바호’를 몰며 홀로 어린 아들 노마(이엘빈)를 키우며 살아간다. 하지만 그의 현실은 녹록지 않다. 남동생 종훈(최대철)은 마흔몇의 나이에 모은 돈도 없으면서 덜컥 두 바퀴 띠동갑의 중국계 여성을 신붓감으로 데려와 결혼하겠다며 생떼를 쓴다. 나이에 비해 조숙한 아들에겐 죽은 아내에 관해 말할 수 없는 비밀이
글: 정재현 │
2022-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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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스승 대신 제자들이 이끄는 무던한 명상 체험, '나를 만나는 길'
주변인들의 얼굴을 웃는 얼굴로 바꿔놓는 저 은은한 미소의 소유자는 누구일까. 바로 베트남 출신 승려이자 평화운동가인 틱낫한이다. 마크 J. 프랜시스와 맥스 퓨 감독은 스님의 명상 공동체 플럼 빌리지에서 머물며 그가 뇌출혈로 쓰러지기 직전까지의 3년을 담은 다큐멘터리 <나를 만나는 길>을 만들었다. 그러나 이 영화는 거목이 궁금한 관객에게는 그
글: 이유채 │
2022-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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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 의외로 단순한 이야기+이미 봤던 상상력+조악한 듯 현란한 눈뽕+샘 레이미가 늘 하던 것
아메리카(소치틀 고메즈)는 어느 날 멀티버스 사이를 오갈 수 있는 힘에 눈을 뜨지만 완전히 제어하지 못한다. 정체불명의 악마가 아메리카를 죽이려 하자 다른 우주의 스트레인지가 이를 막아보지만 결국 살해당한다. 우여곡절 끝에 우리가 알고 있는 우주로 넘어온 아메리카는 어벤져스 멤버인 닥터 스트레인지(베네딕트 컴버배치)의 도움과 보호를 받는다. 닥터 스트레인
글: 송경원 │
2022-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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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타이트한 몽타주 사이, 음악처럼 흐르는 대사들 '파리, 13구'
파리의 콜센터에서 영업 일을 하는 에밀리(루시 장)는 룸메이트를 찾고 있다. 노령의 할머니가 요양원으로 들어간 뒤, 넓은 아파트를 혼자서 감당하기 힘들어진 탓이다. 근처 고등학교에서 일하는 카미유(조나단 아모스)가 공고를 보고 그녀를 찾아오고, 이내 두 사람은 선을 넘는 동거를 시작한다. 하지만 지나치게 자유분방한 카미유에게 에밀리가 반기를 들면서, 둘
글: 이지현 │
2022-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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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방귀깨나 뀌는 태연한 명탐정의 폭신폭신 추리극 '극장판 엉덩이 탐정: 수플레 섬의 비밀'
<극장판 엉덩이 탐정: 수플레 섬의 비밀>은 국내 어린이들에게 인기리에 방영 중인 아동 만화 <엉덩이 탐정>의 국내 세 번째 극장판이다. 영화는 원작의 익숙한 설정을 그대로 유지한다. 여전히 엉덩이 탐정은 본인의 캐치프레이즈인 ‘냄새가 난다’라는 대사를 뱉으며 추리에 도입하고, 조수 브라운과 견공 경찰서의 공조에도 모든 추리는 엉덩
글: 정재현 │
2022-0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