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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영화 '117편의 러브레터' 피테르 가르도시 감독이 부모의 사연을 바탕으로 집필한 소설 <새벽의 열기>를 영화화한 작품
죽음 앞에서 솟구치는 것들이 있다. 미클로시(밀란 시러프)에게는 사랑이 그렇다. 미클로시는 2차 세계대전 당시 강제수용소에 갇혔던 후유증으로 악성 결핵을 앓고 있다. 6개월의 시한부를 선고받은 미클로시는 삶의 남은 기간 중 연인을 찾고자 한다. 그는 홀로코스트 생존자면서 자신과 동향인 117명의 여성에게 구애의 편지를 돌린다.
이중에는 릴리(에모크 피
글: 김태호 │
2021-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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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영화 '쁘떼뜨' 독일의 아픈 역사에 완벽한 할리우드식 낭만을 덧댄 작품
엑스트라들도 자기 사랑 앞에선 주인공이다. 1961년, 젊은 동독 군인 에밀(데니스 모옌)은 대형 영화 스튜디오에서 단역배우로 일하게 된 첫날 프랑스인 댄서 밀루(에밀리아 슐레)에게 반한다. 그러나 동독이 국경을 폐쇄하고 베를린장벽이 세워지면서, 독일 남자와 프랑스 여자의 사랑은 불가역적인 시대의 비극에 휘말린다. <쁘떼뜨>는 이 지점에서 에밀
글: 김소미 │
2021-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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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영화 '리스타트' 무한 타임루프 속에 갇힌 한 남자가 어둠의 세력에 맞서 가족을 구하는 액션영화
동전 넣는 소리와 함께 게임이 시작된다. 이 게임의 주인공은 로이(프랭크 그릴로)다. 그는 벌써 139판째 게임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아침에 눈뜸과 동시에 킬러들에게 쫓기며 끝내 살해된다. 게임같이 반복되는 하루는 로이에겐 현실이다. 로이는 다음날로 넘어가지 못한 채 시간 속에 갇혀 있다. 그는 이제 게임을 끝내려 한다. 그 해답의 열쇠는 전처인 젬마(
글: 오진우 │
2021-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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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영화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 디즈니 최초로 동남아시아권의 문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디즈니 애니메이션
디즈니가 꾸준히 시도 중인 프로젝트가 두 가지 있다. 하나는 애니메이션의 실사화, 다른 하나는 지역문화를 소재로 차용해오는 작업이다. 중국을 배경으로 한 <뮬란>, 남태평양 폴리네시아 문화가 배경이었던 <모아나>처럼 이번에는 동남아시아로 무대를 옮겨 모험을 시작한다.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은 디즈니 최초로 동남아시아권의
글: 송경원 │
2021-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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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다혜리의 요즘 뭐 읽어?] <글쓰기에 대하여>, 작가라는 미로 속으로
고전적인, 즉 오래전부터 발행된 코믹스에서 태어난 슈퍼히어로 캐릭터의 공통점이 있다. 코믹스 속 슈퍼히어로는 별 볼 일 없는 또 다른 자아를 가지지 않고서는 존재할 수 없었다. 소설가 마거릿 애트우드의 통찰은 이렇다. “우람하고 강하고 선한 슈퍼히어로는 우리가 꿈꾸던 존재였고, 작고 약하고 실수투성이고 훨씬 강한 존재들 앞에서 속수무책인 현실 속 ‘진짜’
글: 이다혜 │
2021-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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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人]
'아이' 김보라 촬영감독 - 영화에 필요한 올바른 시선을 고민한다
<아이>는 여성들의 자립과 동행, 연대를 그린 영화다. 배우 김향기가 보호종료아동이자 베이비시터로 일하는 아영을, 류현경이 아영에게 아이를 맡기고 일 나가는 싱글맘 영채를 연기한다. 영화는 일보 후퇴하더라도 이보 전진하는 아영의 꿋꿋한 삶의 태도를 따라간다. 카메라도 내내 인물들을 따라 움직인다. 아영과 영채, 두 사람의 일렁이는 마음과 엇박자
글: 이주현 │
사진: 최성열 │
2021-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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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뉴스]
배우 휴 그랜트가 인기 게임을 영상화 한 '던전 & 드래곤'에서 빌런을 연기한다 外
실사판 <피노키오>에 조셉 고든 레빗과 신시아 에리보 등이 캐스팅됐다
신시아 에리보가 파란 요정을, 조셉 고든 레빗이 지미 크리켓을 연기한다. 그밖에 벤자민 에반 에인스워스가 피노키오의 목소리 연기를 맡았으며 제페토 영감은 톰 행크스가 연기한다. 영화 <피노키오>는 3월 중 영국에서 촬영을 시작하며 이후 디즈니+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글: 씨네21 취재팀 │
2021-0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