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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장이독자에게]
[이주현 편집장] 미래의 얼굴들
일교차가 큰 완연한 가을이다. 부산국제영화제가 끝나면 계절이 바뀌어 있다는 정설은 올해도 변함없이 증명되었다. 지난주에 이어 1378호에서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가 이어진다. 이번에는 ‘한국영화의 오늘: 비전’ 부문과 ‘뉴 커런츠’ 부문 영화들을 중심으로 신진 한국영화 감독들의 인터뷰를 싣는다. 부산국제영화제 기간에 수시로 기자들에게 물었
글: 이주현 │
2022-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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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장이독자에게]
[이주현 편집장] 영화제의 존재 이유
“왼쪽 눈 아래 맥립종이 보이네요.” 부산국제영화제에서의 일정 막바지쯤, 며칠간 지속된 여흥의 훈장으로 눈 다래끼를 얻었다. ‘다래끼가 난 눈 부위의 속눈썹을 뽑아서 돌멩이 위에 올려두면 그 돌멩이를 발로 찬 사람이 다래끼를 가져간다’는 다래끼 민간요법(?)이 어느 식사 자리에서 화두에 올랐는데, 이 이야기를 아는 건 나를 포함해 부산 출신 2명뿐이었다.
글: 이주현 │
2022-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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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장이독자에게]
[이주현 편집장] 부산의 화양연화
<씨네21>에 갓 입사했을 무렵 회사엔 부산 출신 선배들이 꽤 있었다. 과연 영화의 도시답게 부산이 키운 영화기자들은 부산국제영화제(이하 부산영화제) 기간이 되면 숨겨왔던 사투리와 함께 자기만의 맛집 리스트를 당당히 꺼내놓곤 했다. 이를테면 돼지국밥은 어디가 맛있고 복국은 어디가 잘하고 밀면은 어디가 최고라는 식으로. 부산에서 나고 자라 객원기
글: 이주현 │
2022-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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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장이독자에게]
[이주현 편집장] 영화보다 영화 같은
류승룡, 염정아 주연의 뮤지컬영화 <인생은 아름다워>와 라미란, 김무열 주연의 정치풍자 코미디영화 <정직한 후보2>가 9월28일 나란히 개봉했다. <인생은 아름다워>는 시한부 선고를 받은 중년 여성이 첫사랑 찾기에 나서는 이야기고, <정직한 후보2>는 진실만을 말하게 된 정치인 주상숙(라미란)이 강원도지사로 활약하
글: 이주현 │
2022-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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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장이독자에게]
[이주현 편집장] 고다르에게 보내는 인사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의 기억을 더듬어보면, 하마구치 류스케의 <우연과 상상> <드라이브 마이 카>를 보고 감독을 대면 인터뷰한 것이 최고의 수확이 아니었나 싶다. 그 두편의 영화를 본 것만으로도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는 대성공이었다. 올해도 그런 아름다운 영화들을 만나 흐뭇한 추억을 쌓을 수 있을까?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가 10월
글: 이주현 │
2022-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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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장이독자에게]
[이주현 편집장] 에미상을 축하하며, 고다르를 애도하며
굵직한 소식이 연이어 들이닥친 한주였다. 먼저 9월12일 열린 제74회 에미상 시상식에서 <오징어 게임>의 황동혁 감독과 배우 이정재가 TV 드라마 부문 감독상과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는 기쁜 소식이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날아들었다. 앞서 열린 크리에이티브 아츠 에미상에서 여우게스트, 특수시각효과, 스턴트 퍼포먼스, 프로덕션 디자인상까지 수상해 총
글: 이주현 │
2022-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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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장이독자에게]
[이주현 편집장]추석엔 OO할 결심
추석 합본 특대호를 만들 때면 휘몰아치는 과량의 업무에 기진맥진 넋이 나간다. 하지만 언제나 그렇듯 험난한 마감의 고개를 넘으면 금세 마음이 보름달처럼 부풀어 오른다. 한주의 고생을 평소보다 통통해진 잡지의 무게로 고스란히 느낄 땐 연휴 기간 한껏 게을러지겠다고 결심 아닌 결심을 하기도 한다. 고정 지면 ‘리스트’의 특별판쯤 되는 ‘<씨네21>
글: 이주현 │
2022-0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