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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오달수] 한국영화의 성공사와 함께하다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2003)에서 오대수(최민식)에게 생니를 뽑히며 음흉한 미소를 짓던 감금방의 괴남자. 기존에 보아온 악당이란 말로 단언하기에는 생소하고 기괴했던 이미지의 남자. 어디서 이런 독특한 배우가 나왔나 궁금해할 겨를도 없이, 김지운 감독의 <달콤한 인생>(2005)에서 러시아어를 구사하는 무기 밀매상으로 코믹과 악
글: 이화정 │
사진: 오계옥 │
2016-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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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우주 최강 영웅은 누구인가
배트맨과 슈퍼맨이 한 스크린에서 조우하는 역사적인 장면이 현실로 다가온다. 오는 3월24일 개봉하는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의 이야기다. 조드 장군(마이클 섀넌)과의 전투에서 승리한 슈퍼맨(헨리 카빌)은 순식간에 영웅이 되고, 오랫동안 메트로폴리스의 자경단으로 활동해온 배트맨(벤 애플렉)은 슈퍼맨과 대척점에 서게 된다. 메트로폴리
글: 안현진 │
2016-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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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심은경] 그녀가 달라졌다
그녀가 달라졌다. “나이가 들어 젖살이 빠진 거”라며 멋쩍게 웃는 심은경이 스튜디오에 들어선 순간, 다른 사람인 줄 알았다. 해사한 피부 톤은 여전했지만 턱선이 날카로워져 길거리에서 우연히 마주치면 정말 몰라볼 수도 있을 것 같다. “안 그래도 얼마 전에 극장에 갔는데 직원이 저보고 혹시 배우냐고 묻더라고요. 그래서 저 그런 거 안 한다고 웃으면서 돌아나
글: 김현수 │
사진: 손홍주 │
2016-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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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이제훈] 신중한 선택
총 16부작의 후반에 접어든 tvN 드라마 <시그널>. 장르적 재미를 구축한 김은희 작가의 대본에, 차가운 사건 사이사이, 인간적 온기를 놓치지 않는 김원석 PD의 연출력이 더해지면서 <시그널>은 매회 시청률 10%를 넘나들며 사랑받고 있다. 이제훈은 무전기 하나로 과거 강력계 형사 이재한(조진웅)과 공조수사를 펼치며 미제사건을 파헤
글: 이화정 │
사진: 최성열 │
2016-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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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도경수] 순순한 마음
<카트>(2014)가 개봉할 무렵 도경수를 만난 적이 있다. 처음으로 자신이 출연한 영화의 개봉을 앞둔 신인배우로서 개봉을 준비하는 전 과정이 생경한 듯한 얼굴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하지만 들떠 있지는 않았다. 차분하고 씩씩하게 자신이 맡은 연기를 설명해보려 했던 것 같다. <순정>(개봉 2월24일)으로 다시 만난 도경수는 그때보다
글: 정지혜 │
사진: 손홍주 │
2016-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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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공유] 이 뜨거운 사랑의 온도
아니 공유씨, 누구도 선뜻 하지 않는다는 정통 멜로를 하신다는 건가요? <용의자>(2013) 이후 3년 만의 만남. 이 질문이 제일 먼저일 수밖에 없다. 스릴러가, 액션이, 블록버스터 사극이 판을 점령하는 충무로에서 정통 멜로는 고사 위기에 처한 그런 시대다. 소설 <도가니>가 영화화되어 사회적 파장까지 번진 데도 공유가 그 가치를
글: 이화정 │
사진: 백종헌 │
2016-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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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전도연] 그렇게 끝없이 사랑 앞에서
사랑에 관해서라면, 마땅히 전도연에게 물어야 했다. 스크린의 전도연은 사랑의 기척을, 감정의 행간에 묻어둔 비밀스러운 이야기를 예민하게 읽어내려왔다. “인간은 다 복합적이지 않나. 시나리오를 읽을 때면 활자로는 드러나지 않는 인물의 마음을 느끼게 되니까 그걸 또 표현해보고 싶고. 관객도 함께 느낄 수 있지 않을까, 라고 생각하면서.” 사랑을 온전히 믿어서
글: 정지혜 │
사진: 백종헌 │
2016-0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