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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여진구] 영화를 삼킨 소년
“아들 같지는 않다.” 여진구와의 인터뷰 자리에 동행한 설경구가 말한다. 우연하게도 여진구는 설경구의 딸과 같은 나이에 생일도 비슷하다. 그런데도 설경구는 여진구가 절대 아들 같지는 않아 보인다고 힘주어 말하는 것이다. “진구는 ‘배우’다. 진짜 배우. 현장에서 진구가 연기하는 모습을 보며 한번도 진구의 나이가 어리다는 걸 생각해본 적이 없다.” 일례로
글: 장영엽 │
사진: 최성열 │
2015-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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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설경구] 비장미 싹 걷어내고
바지 주머니에 두손을 푹 찔러 넣고, 둥그스름하게 앞으로 만 어깨를 설렁설렁 흔들며 설경구가 스튜디오로 걸어들어온다. 통이 넉넉한 바지에 슬리퍼 차림까지, 아주 익숙한 폼이다. 바로 엊저녁 동네 슈퍼에서 만났을 법한 장삼이사의 모습. <서부전선>의 장남복이 장씨의 몇째 아들인지는 모르겠으나 “남한 소시민을 대표”하는 캐릭터인 것은 분명하다. 소
글: 이주현 │
사진: 최성열 │
2015-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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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설경구, 여진구] 연기전선 이상 없다
“가장 장난스럽게 웃고 가장 슬프게 울 수 있는 배우.” <서부전선>의 두 주연배우를 찾는 과정에서 천성일 감독은 이런 배우를 원했다고 한다. 그 대답이 바로 설경구와 여진구다. <서부전선>에서 그들은 자기도 모르게 어느새 한국전쟁의 한복판에 놓인 남한군 병사 남복(설경구)과 북한군 병사 영광(여진구)을 연기한다. 당장의 임무도 중요
글: 씨네21 취재팀 │
사진: 최성열 │
2015-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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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권상우] 선입견 내려놓고 찾은 자유
2012년, 성룡이 연출한 <차이니즈 조디악>(2012)으로 프로모션차 칸국제영화제를 찾은 권상우를 만났었다. 앞서 곽경택 감독의 <통증>의 흥행 성적이 좋지 않았던 그는 그때 한국영화가 아닌 중국영화 촬영과 드라마 <야왕>의 방송 계획을 알리며 ‘한국영화에 대한 갈증’을 토로했었다. 그로부터 4년, 그사이 권상우는 중국에
글: 이화정 │
사진: 백종헌 │
2015-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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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성동일] 종이 한장 차이의 도전
성동일은 에둘러 말하지 않는다. 이건 이거고, 저건 저거며, 호불호가 분명하다. 스튜디오에 들어오자마자 전자담배를 뻐끔뻐끔 피워대는 그에게 담배 끊었냐고 물었더니 돌아온 대답은 이러했다. “상황에 맞게 담배와 전자담배를 섞어서 피운다.” 건강을 챙길 나이가 되면서 담배를 끊은 줄 알았다. “담배 끊어서 건강해지면 다 끊지. 허허허.”
<탐정: 더
글: 김성훈 │
사진: 백종헌 │
2015-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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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성동일, 권상우] 톰과 제리처럼, 때론 의좋은 형제처럼
“촬영하는 내내 술을 마셨다. 두 시간 뒤에 촬영이 끝날 것 같다 싶으면 술집부터 섭외할 정도였다.” 한 작품에서 처음 만난 두 사람이 빨리 친해지기 위해선 술만큼 좋은 약도 없다. 덕분에 성동일과 권상우, 권상우와 성동일 두 남자는 스튜디오에 들어왔을 때부터 호흡이 척척 맞았다. 마치 그 모습이 의좋은 형제 같았다. <탐정: 더 비기닝>(개봉
글: 씨네21 취재팀 │
사진: 백종헌 │
2015-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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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유아인] 소년에서 소년으로
“나는 젊은이들, 특히나 십대들 편이고 싶으니까.” 마주 앉은 유아인은 해사하게 웃으며 젊음을 지지한다 말한다. 단순히 나이의 많고 적음의 문제는 아닐 것이다. 그는 “튕겨져 나오고 일그러지고 부서질 수 있는 것이야말로 무결한 상태”(<씨네21> 824호)라고 말해왔고 그 무결이 더이상 불가능해졌을 때를 이르러 나이듦이라고 생각해왔으니까. 그러
글: 정지혜 │
사진: 손홍주 │
2015-09-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