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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영화 '시간의 끝에서 널 기다려' 이뤄질 듯 이뤄지지 않는 첫사랑의 아릿한 감성을 표현한 로맨스영화
어린 시절, 특별한 친구 사이였지만 전학으로 헤어지게 된 린거(리홍기)와 치우첸(이일동)은 고등학생이 되어 재회한다. 서로의 마음을 조금씩 알아가며 설레는 시간을 보내던 두 사람에게 불행이 닥친다. 치우첸이 교통사고로 갑작스레 세상을 떠난 것. 치우첸의 죽음에 괴로워하던 린거는 신비로운 힘을 지닌 손목시계를 붙들고 치우첸을 살려달라며 애원한다. 기적적으로
글: 박정원 │
2021-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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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영화 '간이역' 기억을 잃어가는 남자와 삶의 마지막을 앞둔 여자의 사랑을 그려낸 멜로영화
고등학생 승현(김동준)과 지아(김재경)는 우정과 사랑을 오가는 단짝 친구다. 언젠가는 자신의 엄마처럼 알츠하이머병으로 기억을 잃게 될 거라는 승현에게 지아는 힘이 되어준다. 그러나 지아가 대학 진학을 위해 상경하고, 승현은 제빵사의 꿈을 키워가며 두 사람의 사이는 소원해진다. 7년 후, 회사원이 된 지아는 평범한 일상을 보내던 중, 암이 재발하며 시한부
글: 박정원 │
2021-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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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영화 '몬스터 헌터' 전세계적으로 엄청난 팬층을 보유한 게임 <몬스터 헌터> 시리즈를 영화화한 첫 작품
유엔합동 보안 작전부 소속인 아르테미스 대위(밀라 요보비치)가 부대원들을 이끌고 행방불명된 다른 대원들을 찾으러 나선다. 마치 증발해버린 것처럼 아무런 흔적도 남기지 않은 채 사라져버린 그들. 그렇게 수색을 이어가는 와중에 아르테미스의 부대는 번개를 동반한 모래 폭풍에 휩쓸리게 되고, 정신을 차린 그들 앞에 남은 것은 사라진 대원들의 시체뿐이다. 뭔가 심
글: 김철홍 │
2021-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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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영화 '어니스트 씨프' 전세계 15개국 박스오피스 1위를 거머쥔 리암 니슨표 범죄 액션 영화
7개의 주, 12개의 은행을 털어 900만달러를 손에 쥔 사람이 있다. 그는 폭파 전문 은행털이범 톰(리암 니슨)이다. 증거를 남기지 않는 뛰어난 솜씨 덕에 톰은 FBI의 추적으로부터 자유로웠다. 그랬던 그는 애니(케이트 월시)를 만나면서 달라진다. 그녀 앞에 당당한 남자로 남기 위해 톰은 자수를 결심한다. 톰은 호텔 방에서 FBI 요원 니벤스(제이 코트
글: 오진우 │
2021-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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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영화 '인투 더 미러' 현실보다 시간이 느린 거울 속 평행 우주를 여행한다는 독특한 소재의 SF 타임 스릴러
스타트업에 뛰어든 노엘(마틴 발스트룀), 데빈(에멜 아민), 조쉬(마크 오브라이언), 리나(조지아 킹). 4명의 친구들은 프리미엄 주차 앱을 완성하기 직전이다. 하지만 투자사는 이들을 재촉하며 계약 취소를 통보한다. 주차 앱을 완성하기 위해 필요한 시간은 한달. 절망감에 휩싸인 그 순간, 이들은 벽 너머의 숨겨진 다락방을 발견한다. 그 방 안엔 평행 우주
글: 오진우 │
2021-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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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영화 '빛과 철' <곡성> 연출부 출신인 배종대 감독의 첫 장편영화
영화는 2년 전 교통사고로 남편을 잃은 희주(김시은)가 고향으로 돌아오면서 시작된다. 남편이 중앙선을 넘어 교통사고를 일으킨 가해자란 낙인이 찍힌 바람에 희주는 가족을 잃은 슬픔과 피해자에 대한 죄책감에 이중적으로 발이 묶인 상태다. 희주는 결혼 후 그만뒀던 공장에 재취업하고, 그곳 식당에서 조리사로 일하는 영남(염혜란)과 우연히 만난다.
영남은 희주
글: 배동미 │
2021-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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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영화 '고백' 현실의 도처에 널린 여성과 아동을 향한 폭력 속으로 서늘하게 잠수하는 작품
잇따른 아동학대 사건의 충격파가 여전한 한국 사회에 <고백>의 도착은 절묘하다. 로맨스물 <초인>(2015)으로 데뷔한 서은영 감독의 두 번째 영화인 <고백>은 현실의 도처에 널린 여성과 아동을 향한 폭력 속으로 서늘하게 잠수하는 작품이다.
지역 아동복지센터에서 사회복지사로 일하는 오순(박하선)은 신체 곳곳에 멍이 든
글: 김소미 │
2021-0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