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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새해전야' 홍지영 감독, 인물에게 최적화된 공간을 찾는 일이 재미있다
<새해전야>가 코로나19의 여파로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설 연휴 극장가를 찾았다. 크리스마스부터 새해까지 일주일 남짓한 시간을 통과하며 사랑을 확인하는 네 커플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6년을 만난 연인과 결별하고 서울에서 가장 먼 부에노스아이레스로 떠난 진아(이연희)와 그곳의 와인 배달원 재헌(유연석), 전남편의 위협에 시달리는 재활 트레이너
글: 김소미 │
사진: 오계옥 │
2021-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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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아이' 김현탁 감독 - 쉽지 않은 상황이라 해도 인물을 멈춰 세우기 싫었다
<아이>는 아영(김향기)과 영채(류현경), 두 여성의 자립과 동행을 따스한 시선으로 그린 영화다. 보호종료아동이자 아동학과 졸업반인 아영과 젖도 덜 마른 상태에서 일 나가야 하는 싱글맘 영채. 그리고 영채가 일하는 술집의 사장 미자(염혜란)까지, 누군가에겐 당연한 것들이 누군가에겐 당연하지 않다는 것을 체화하며 꿋꿋하게 살아온 여성들이 주인공이
글: 이주현 │
사진: 최성열 │
2021-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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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Music] 종묘제례악이 힙해지다 - 해파리 《소무-독경》
종묘제례악을 아는가? 국가무형문화재 1호다. 조선 시대 선조의 공을 기리기 위해 행하던 제사, 즉 종묘제례를 위해 만들어진 음악인데 작사, 작곡은 세종 대왕이 맡았다. 그전까지는 중국의 아악이 연주되었는데 이를 안타깝게 여긴 세종 대왕이 친히 가사를 짓고 노래도 만들었으니 도대체 세종 대왕은 못하는 게 뭔가 싶다. 종묘제례악은 이렇게 15세기에 지어져 최
글: 이수정 │
2021-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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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영화부터 드라마까지, 한국에서도 볼 수 있는 할리우드의 다양한 아시안 콘텐츠들
아시안 콘텐츠의 파급력이 심상치 않다. 현재 여러 OTT 플랫폼에서 관람할 수 있는 다수의 아시안 콘텐츠 작품들이 이를 방증한다. 앞서 주요하게 언급된 <미나리> <페어웰>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 시리즈 외에도, 할리우드발 아시안 콘텐츠의 저력을 확인할 수 있는 작품들을 함께 소개한다. 아니시 차칸티 감독의 &l
글: 조현나 │
2021-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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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마블 히어로부터 황금사자상 받은 감독까지, 할리우드에서 뜨겁게 주목받는 아시아계 창작자들
클로이 자오 감독
<노매드랜드>
2015년 첫 장편 데뷔작을 내놓은 중국계 미국인 감독 클로이 자오는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세계 영화계를 감탄과 기대로 물들이는 중이다. 그의 세 번째 장편 <노매드랜드>가 제77회 베니스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을 시작으로 유수 영화제에서 감독상 32관왕, 각색상 12관왕을 기록했으며, 그의 다음 작품은
글: 남선우 │
글: 임수연 │
사진: 손홍주 │
2021-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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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페어웰>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 <오션스8> 아콰피나 배우론
한때 ‘김치찌개’라는 예명으로 한방을 선사할까 싶었다는 노라 럼은 어디에나 있는 생수 브랜드(Aquafina)에 뭘 해도 어색한(awkward) 자신의 심정을 엮어 비로소 아콰피나(Awkwafina)가 되었다. 특정인들에게만 익숙할 매운맛 대신 모두에게 새로운 자신만의 조어법으로 스스로를 소개한 아콰피나는 <오션스8> <크레이지 리치 아시
글: 남선우 │
2021-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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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토피아로부터]
[우석훈의 디스토피아로부터] <일탈>의 시대는 다시 오지 않는가?
자우림의 노래 몇개를 좋아하고, 김윤아의 <봄날은 간다>를 정말로 좋아한다. 그렇지만 자우림 앨범을 찬찬히 들어본 적은 없었다. 그러다가 <일탈>의 가사를 곰곰이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다. 아파트 옥상에서 번지점프를 하고, 신도림역에서 스트립쇼를 하고, 선보기 하루 전에 홀딱 삭발을, 이런 가사가 한국에 또 있었나, 그런 생각을 했다.
글: 우석훈 │
2021-0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