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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미나리' 정이삭 감독 - <미나리>는 보편적인 모든 인간들을 위한 영화다
*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사람 사는 모습은 어디든 다 고만고만하다. 덕분에 우리는 다른 이의 사연에서도 자신의 그림자를 발견하고,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다. 한편 각각의 사연은 직접 겪은 당사자나 해당 공동체가 아니면 온전히 이해할 수 없는 고유한 속성이 있다. 문화적 경험이란 공간과 함께 자라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삶의 터전을 옮긴 이민자들의 경우
글: 송경원 │
2021-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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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높아진 성평등 의식과 현실의 괴리, 제도와 정책으로 좁혀나가야”
“지난 2년은 <실>을 만들고 떠나보낸 시간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성폭력 사건을 처리하면서 일상을 지켜내려 한 시간이었다. 그 과정에서 한국영화성평등센터 든든(이하 든든)의 도움을 받았다. 바쁜 와중에도 든든을 운영해준 여성 영화인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성폭력) 피해 생존자들이 용기를 내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들을 준비가 되었다는
글: 배동미 │
사진: 오계옥 │
2021-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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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Music] 목관악기의 비밀 - 알렉상드르 데스플라, 엠마누엘 파후드 《Airlines》
오케스트라를 기반으로 하는 영화음악의 역사에서 메인 테마는 주로 금관악기나 현악기로 연주되었다. 할리우드 영화음악의 상징과도 같은 존 윌리엄스의 작품을 떠올려보라. <스타워즈> <인디아나 존스> <슈퍼맨>의 메인 테마 선율은 모두 관악기가 박력 있게 치고나가는 방식이다. 엔니오 모리코네의 음악은 또 어떤가. <시네마
글: 최다은 │
2021-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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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토피아로부터]
[정소연의 디스토피아로부터] 복잡한 사랑
설 연휴에 사람들이 꽤 많이 이동했다. 설은 한해를 시작하는 큰 명절이기도 하고, 코로나19 대유행이 장기화되자 여러 사정으로 ‘모이지 않기’가 오히려 쉽지 않은 사람들이 적지 않았다.
결혼 12년차. 우리 집의 명절 준비도 순탄치 않았다. 친정에는 진작에 가지 않기로 했으나 시가가 문제였다. 얼굴을 보지 못한 지 반년이 다 되어 가니 설날에는 꼭 밥
글: 정소연 │
2021-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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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iew]
티빙 오리지널 '여고추리반', 소녀 탐정의 꿈이 이루어진다
<보건교사 안은영>의 안은영이 봤다면 “이 학교에는 아무래도 뭔가가 있어”라며 깔때기 칼을 꺼내 들었을 게 분명하다. 입시 명문이지만 수상하기 짝이 없는 기운을 품은 이곳 새라여자고등학교에는 충격적인 과거, 급식실의 울음소리, 의문의 죽음, 그리고 안은영 대신 이 사건을 해결할 추리반이 있다. 티빙 오리지널 <여고추리반>은 tvN &
글: 최지은 │
2021-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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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아유]
'더블패티' 신승호 - 뒤집기의 기술, 연기의 맛
“우람이처럼 일단 몸으로 부딪혔다. (웃음)” <더블패티>의 O.S.T <밤한울>을 부른 순간을 회상하며 신승호 배우가 미소 지었다. 망설임 없이 밀어붙이는 뚝심이 극중 우람과 똑 닮았다. 드라마 <열여덟의 순간> <좋아하면 울리는> <에이틴> 시리즈 등으로 얼굴을 알린 신승호는 <더블패티>
글: 조현나 │
사진: 최성열 │
2021-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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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Z세대 최고의 스타로 등극한 젠데이아의 변천사
본명은 젠데이아 머리 스토머 콜먼(Zendaya Maree Stoermer Coleman). ‘젠데이아’라는 예명으로 스크린과 공연장, 텔레비전을 오간다. 할리우드가 일찍이 “Z세대 최고의 스타!”라고 호들갑을 떤 1996년생 배우 젠데이아는 확실히 미국 10대에게 제1의 워너비로 사랑받는 존재다. 그는 데뷔와 함께 스타 반열에 오른 드문 행운의 소유자다
글: 김소미 │
2021-0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