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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커버스타] 촉촉한 눈빛, 따뜻한 표정 - <계춘할망> 윤여정, 김고은
어린 시절 잃어버린 손녀가 12년 만에 돌아왔다. 해녀 계춘은 손녀를 바라만 봐도 애틋한데, 손녀 혜지는 어딘지 불안하고 불편하다. 한줄 시놉시스만 읽어도 <계춘할망>이 어떤 영화일지 대충 머릿속에 그려질지도 모르겠다. 단언컨대 당신의 예상은 빗나갈 것이다. 손녀가 어떤 비밀을 간직하고 있는지, 12년 동안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이 영화에서
글: 씨네21 취재팀 │
사진: 백종헌 │
2016-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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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조인성] 균형과 조화
목포 양아치가 가까스로 검사의 자리에 올랐지만 그게 끝이 아니다. 줄 잘못 서면 변호사 간판 달고 이혼소송이나 하는 개업 변호사로 전락할 게 뻔하다. 태수는 대한민국을 움직이는 이면의 법칙을 재빨리 습득하고, 성공을 위해 온갖 악행에 가담하며 승승장구하는 캐릭터다. 그의 상승과 추락 안에 이 나라의 ‘추잡한’ 현대사가 요약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l
글: 이화정 │
사진: 손홍주 │
2016-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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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정우성] 더 큰 걸음
한강식은 태수의 롤모델이다. 그는 <더 킹>에서 묘사되는 상위 1%의 세계, 권력과 부와 명예가 집약된, 누구나 오르고 싶지만 엄두를 내지 못하는 그 무소불위의 세계를 요약하는 인물이다. 이십대 초반 사법고시를 패스하고, 차세대 검사장으로 각광받는 한강식은, 그 근사함 뒤에 잔인한 폭력의 속성을 감춘 악인이다. <나를 잊지 말아요>(
글: 이화정 │
사진: 손홍주 │
2016-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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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정우성, 조인성] 악의 제왕을 가리다
<더 킹>에서 박태수(조인성)는 한강식(정우성)의 부와 외모, 스타일 모든 걸 탐하고 자신도 언젠가 그자리에 가고자 욕망을 키워나간다. “한강식이 만약 혐오스럽게 생겼다면 권력의 매력을 덜 느끼지 않았을까.” 한재림 감독은 없이 자란 태수가 부와 성공을 얻기 위해 검사가 되고, 더 높은 지위를 획득하기 위해 범죄도 불사하는 악행을 통해, 한국
글: 이화정 │
사진: 손홍주 │
2016-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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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이진욱] “좋은 배우가 되는 건 내 인생 그 자체”
곰살맞은 사람. 이진욱의 첫인상은 그랬다. 입을 시원스레 벌려 웃으면 덩달아 눈가의 부챗살 주름이 지그시 눌리며 비로소 완성되는 화사한 웃음 때문일 것이다. 그의 이런 인상은 그간 극에서 적극적으로 활용돼왔다. 데뷔 초, 드라마 <연애시대>(2006)에서 좋아하는 상대에게 가감 없이 웃어 보이던 민현중이라는 남자부터였다. “멀리서 바라보고 주위
글: 정지혜 │
사진: 최성열 │
2016-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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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임수정] 스크린에 영원히 머무르는 배우를 꿈꾸다
표지 촬영을 위해 스튜디오에 들어선 임수정이 메고 온 하얀 가방에 빨간 글씨로 “얼굴이 빨개지는”이란 글귀가 적혀 있었다. 부끄러움을 담는 가방이란 뜻일까. 물론 아무 뜻이 없을지도 모르겠으나 배우 임수정과 연관지어 생각해보면, 그녀를 영화에서나 혹은 실제로 만났을 때 느껴지는 기운은 부끄러움과는 거리가 멀다. 그녀는 영화 안에서 때때로 아파하거나 슬퍼
글: 김현수 │
사진: 최성열 │
2016-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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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조정석] 이야기를 이해하고 전달하는 즐거움을 아는 배우
캐릭터 연기의 귀재. 스크린과 브라운관에서 배우 조정석을 마주할 때마다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말이다. 능청맞은 말투로 관객의 혼을 쏙 빼놓은 <건축학개론>(2012)의 감초 납뜩이, 냉철하고 절도 있는 드라마 <더킹 투하츠>(2012)의 은시경 중대장, <관상>(2013)의 순수하고 익살스러운 팽헌, 높은 프라이드와 ‘철벽’
글: 이예지 │
사진: 최성열 │
2016-0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