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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박강아름 결혼하다' 박강아름 감독, 성 역할이 뒤바뀌면 당연한 것이 이질적으로 취급된다
밖에 나가서 공부하고 경제권을 쥐고 있는 아내, 집에서 요리하고 빨래하는 남편. <박강아름 결혼하다>가 보여주는 다큐멘터리 만드는 여자와 글 쓰는 남자의 한집 살이는 한국 사회가 말하는 보통의 결혼 생활과 제법 다르다. 아내가 남편에게 밥 좀 차리라고 타박하거나 밥상 메뉴로 트집을 잡고, 남편은 자신은 식모가 아니라며 볼멘소리를 한다. 두 사람
글: 김소미 │
사진: 백종헌 │
2021-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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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뉴스]
홍경표 촬영감독이 이상일 감독의 신작 '유랑의 달'을 찍는다
홍경표 촬영감독이 <악인>(2010) <분노>(2016)를 연출한 이상일 감독의 신작 <유랑의 달>을 촬영한다. 지난 6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브로커> 촬영을 마치자마자 <유랑의 달>에 합류했다.
<유랑의 달>은 일본의 나기라 유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이야기다. 원작은
글: 김성훈 │
2021-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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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제17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폐막작 리뷰 '세계 음악영화의 흐름 –국제경쟁' 부문 작품상 수상 - <천 명의 락커, 하나의 밴드>
<천 명의 락커, 하나의 밴드> We Are the Thousand
아니타 리바롤리/이탈리아/79분/2020년/국제경쟁
밴드 푸 파이터스의 음악을 사랑하는 팬들이 한곳에 모였다. 열렬한 팬 파비오의 바람으로 시작된 이 프로젝트는 천명이 푸 파이터스의 <Learn To Fly>를 함께 연주하고, 해당 영상을 포스팅해 너바나의 드러머이
글: 조현나 │
2021-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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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제17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한국 음악영화의 오늘 - 한국경쟁' 부문 작품상 수상 - <요선> 장권호 감독
한국의 1대 마임이스트인 유진규는 자신의 50주년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준비 과정이 매끄럽지 않아 함께 무대에 오르는 해진(강해진)과 정훈(이정훈)은 걱정이 많다. 어느 날 행방이 묘연한 진규를 해진이 찾아 나서고, 해진은 진규가 자신의 또 다른 자아인 ‘조르바’와 방 안에서 대화를 나누는 것을 목격한다.
<요선>은 마임이스트 유진규의 작
글: 조현나 │
사진: 최성열 │
2021-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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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아유]
'모가디슈' 박경혜…앞으로 어떤 배우가 되고 싶냐면
박경혜는 스튜디오에 들어오자마자 “<씨네21>에 실린 <모가디슈> 기사들을 전부 읽고 왔다”고 말했다. 그런 성실한 태도는 영화 <모가디슈> 속 박지은 사무관을 쏙 빼닮았다. 박지은은 주소말리아 한국 대사관에서 통역 업무를 맡은 사무관이다. 알이 큰 안경 때문에 모범생 같은 인상을 준다. 내전이라는 극한상황에서 자신의 일을
글: 김성훈 │
사진: 백종헌 │
2021-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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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토피아로부터]
[정소연의 디스토피아로부터] 약자에게 다행한 삶은 없다
차별적인 세상을 사는 것은 힘든 일이다.
나는 지식노동을 하는 여성이다. 일터에서 여러 사람들을 만난다. 업무의 내용만 따지면, 사람들의 성별이 중요한 경우가 많지 않다. 그러나 우리 사회가 성차별적이다 보니, 즉 성별에 따른 발언권의 차이가 크고 성별에 따라 기대되는 행동양식과 발화습관이 현저히 다르다 보니, 주장과 설득이 주요 업무인 내 분야에서 ‘
글: 정소연 │
2021-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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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제천국제음악영화제]
'1247' 송우진 감독... 교차하는 현들, 교감하는 별들
주보라는 열두 개의 현을 가진 산조 가야금을, 이기화는 마흔일곱 개의 줄로 된 하프를 연주한다. 각자의 손으로 어루만지는 선을 세어, 두 사람은 ‘일이사칠’이라는 팀명을 지었다. 주보라와 이기화는 그 안에서 서로의 음악을 배우고 배려하며 공존한다. 다큐멘터리 <1247>은 코로나19 시대를 통과하며 첫 공연을 준비하는 이들의 석 달을 자분자분
글: 남선우 │
사진: 최성열 │
2021-0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