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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부산국제영화제]
BIFF #4호 [스페셜] 동시대 시네마의 역설, 자파르 파나히
2025년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이 자파르 파나히 감독의 <그저 사고였을 뿐>에게 수여됐다는 영화적 사건은, 단지 한 예술가가 이룬 미학적 성취를 조명하는 것에 머무르지 않는다. 칸영화제, 베를린영화제, 베니스영화제에 이르는 세계 3대 영화제 최고상의 영예를 안는 동안, 감독은 15년간 이란으로부터 법적 제제를 받아왔다. 그렇기에 감독의 영화는
글: 문주화 │
2025-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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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부산국제영화제]
BIFF #4호 [인터뷰] 알 수 없음’에서 오는 고통을 알아가기, <단잠> 이광국 감독
창작을 지속하는 동안 나도 모르게 되풀이하는 모티프. 이광국 감독에게는 자살이 그런 소재다. 데뷔작 <로맨스 조>에서부터 근작 <동에 번쩍 서에 번쩍>에서까지, 그는 스스로 택하는 죽음에 관해 직간접적으로 말해왔다. “한국은 하루 평균 40명이 자살하는 나라다. 한 사람이 그리 떠나면 주변 10명 정도가 자살 고위험군에 들어간다고
글: 남선우 │
사진: 최성열 │
2025-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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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부산국제영화제]
BIFF #4호 [인터뷰] 나란히, 세상 밖으로, <사랑의 탄생> 신수원 감독
2023년 겨울, 서점 가판대에 놓인 소설 <다른 여름>의 표지가 신수원 감독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한 남자가 캐리어를 들고 있었는데 계속 상상을 하게 만드는 이미지였다. 소설을 읽어보니 주인공 세오가 한국인 부모에게서 태어난 흑인, 일종의 돌연변이란 설정이었다. 원작은 멜로의 성격이 강하지만 나는 ‘돌연변이’라고 표현되는 소수자성이 흥미로
글: 조현나 │
사진: 백종헌 │
2025-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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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부산국제영화제]
BIFF #4호 [인터뷰] 세계가 나를 부정할 때, <디어 스트레인저> 니시지마 히데토시 배우
뉴욕에 사는 아시안 부부 겐지(니시지마 히데토시)와 제인(계륜미)은 <디어 스트레인저>의 두 기둥이다. 부부가 겪는 일상의 균열과 정념의 대치가 영화가 직조한 ‘폐허’의 세계를 완성한다. 니시지마 히데토시가 보여주는 서늘한 분노의 얼굴은 그 어떤 외적 폭력보다도 강한 긴장을 부른다. 더 넓은 세계로 뻗어나가고자 하는 그의 과정을 부산에서 목격했다
글: 이우빈 │
사진: 백종헌 │
2025-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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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부산국제영화제]
BIFF #4호 [경쟁] 낙인의 자리, 가족의 의미, <지우러 가는 길> 유재인 감독 인터뷰
시작한 지 10분도 채 되지 않아 윤지(심수빈)의 선택을 궁금하게 만든다. 윤지와 불륜을 하던 담임선생은 윤지가 임신했다는 사실을 알고 돌연 종적을 감춘다. 아이를 낳겠다고 고집하던 윤지는 결국 임신 중지를 결심하고, 그런 윤지의 결심을 깨달은 건 기숙사 룸메이트 경선(이지원)뿐이다. 유재인 감독의 첫 장편 연출작 <지우러 가는 길>은 한국영화아
글: 조현나 │
사진: 최성열 │
2025-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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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부산국제영화제]
BIFF #4호 [경쟁] 부드러운 해방의 순간, <고양이를 놓아줘> 시가야 다이스케 감독 인터뷰
놀라운 데뷔작이다. 시가야 다이스케 감독의 <고양이를 놓아줘>는 외면적으로 적은 부피의 영화처럼 보이지만, 무척이나 높은 밀도를 지니고 있다. 이야기는 예술가 부부인 모리와 마이코가 이어가는 일상, 그리고 모리가 옛 연인 아사코를 만나며 벌어지는 일로 구성돼 있다. 이 속에서 모리와 마이코의 예술 작업은 그들의 감정과 공명하며 여러 심상을 촉
글: 이우빈 │
2025-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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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부산국제영화제]
BIFF #4호 [경쟁] 고양이를 놓아줘
시가야 다이스케/일본/2025/102분/경쟁
9.20 BH 15:00 / 9.21 B2 14:00 / 9.23 L7 12:00
이야기는 단출하다. 음악을 만드는 남편 모리, 사진을 찍는 아내 마이코가 바지런히 생활하고 창작하는 모습이 시나브로 화면을 뒤덮는다. 마이코는 꽤 성대한 개인전을 열 만큼 사진작가로서의 훌륭한 경력을 쌓고 있다. 반면에 모리
글: 이우빈 │
2025-0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