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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비평]
넷플릭스의 '오징어 게임'이 '인간수업' 때처럼 회피한 것
애초부터 넷플릭스는 극장과 대결한 적이 없었다. 심심한 저녁에 넷플릭스를 보는 관객의 기대와 극장을 찾아가는 관객의 기대는 다를 수밖에 없다. 따라서 넷플릭스 드라마의 흥행 요소는 영화보다는 텔레비전 드라마의 그것과 유사하다. 텔레비전 드라마의 강점은 많은 집중력을 요구하지 않는다는 것이며, 이것은 비교적 예측 가능한 서사를 통해 만들어진다. 이는 <
글: 박지훈 │
2021-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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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런트 라인]
<오징어 게임>으로 생각해본 ‘구독형 OTT 플랫폼에서 상업적인 흥행의 주체는 누구인가’
어둠, 빛, 시선, 팝콘과 콜라, 소곤소곤과 부스럭, 웃음과 눈물, 주변의 낯선 사람들, 그리고 2시간 동안의 감금. 다시, 비평이 시작되어야 할 장소를 기억하며.
*안시환 평론가는 이번 글을 마지막으로 프런트라인을 잠시 떠납니다. 안시환 평론가와 독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흥행이 무의미한 세계에 대한 수다
<오징어 게임>의 공개와 함
글: 안시환 │
2021-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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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부산국제영화제]
BIFF #3호 [뉴스] “20년 전 후보에서 심사위원으로”, <고양이를 부탁해> 정재은 감독
부산국제영화제를 지지하는 두 개의 바퀴는 영화의 발굴, 그리고 소개다. 뉴 커런츠 부문은 아시아의 재능 있는 신인 감독을 발굴하고 널리 알리는 것을 목표로 하는 부산영화제의 대표적인 경쟁 부문이다.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뉴 커런츠 심사위원 기자회견이 10월7일 오후 12시 KNN 시어터에서 열렸다. 허문영 집행위원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기자회견에는 크
글: 송경원 │
사진: 박종덕 │
2021-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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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부산국제영화제]
BIFF #3호 [프리뷰] 안드레아 아놀드 감독, '카우'
<카우> Cow
안드레아 아놀드/영국/2012년/94분/아이콘
무형식의 파격이다. <카우>는 형식 상 다큐멘터리이지만 일반적인 다큐멘터리와는 궤를 달리한다. <피쉬 탱크>(2009), <아메리칸 허니: 방황하는 별의 노래>(2016)로 남다른 관점을 선보였던 안드레아 아놀드 감독은 또 한 번 자신의 독특한 세계
글: 송경원 │
2021-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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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부산국제영화제]
BIFF #3호 [프리뷰] 홍준표 감독, '태일이'
<태일이> Chun Tae-il
홍준표/한국/2021년/100분/한국영화의 오늘-파노라마
노동자의 정당한 권리를 주장하며 모두가 함께 잘 사는 세상을 꿈꿨던 전태일 열사의 삶을 다룬 애니메이션이다. 한국 노동운동의 한 획을 그은 혁명적인 인물로서의 일면보다 우리 곁에서 찾아볼 수 있는 평범한 모습에 집중한다. 가난한 집안의 장남으로 태어난 전
글: 송경원 │
2021-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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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뉴스]
'오징어 게임'으로 대박난 넷플릭스 코리아, 영업이익은 한국 아닌 본사가 가져간다?
넷플릭스가 조세 회피했다는 정황이 국회 국정감사(이하 국감)에서 지적됐다. 지난 10월 5일 열린 국회 과학기술방송정보통신위원회 국감에서 양정숙 의원(무소속)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넷플릭스가 한국에서 발생한 매출액을 본사 이익인 수수료 명목으로 이전해 영업 이익률을 낮춰 세금을 회피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넷플릭스가 2020년도 국내 매출액 4,
글: 김성훈 │
2021-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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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부산국제영화제]
BIFF #3호 [인터뷰] 평범해서 더 아름다운, 이웃 청년 태일이의 미소를 전하다
“영화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과의 가장 큰 차이를 꼽는다면 <태일이>는 컬러라는 거다.” 애니메이션 <태일이>의 홍준표 감독은 농담처럼 운을 뗐다. “영화가 전태일 열사 한 사람에 집중해서 내면으로 들어간다면 애니메이션 <태일이>는 전태일 이외 주변 사람들과 같이 어울리는, 전체를 보여주는 영화다. 전태일 열사
글: 송경원 │
사진: 오계옥 │
2021-1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