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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뉴욕이 낳은 전설'의 삶과 예술 '사울 레이터: 인 노 그레이트 허리'
“난 별 볼일 없는 사람이에요.” 뉴욕 이스트 빌리지에 자리한 오래된 작업실에서 한 노년의 사진가가 나지막이 말한다. 그의 이름은 사울 레이터, ‘컬러
사진의 선구자’ , ‘거리 사진의 대가’라 불리는 은둔의 사진가다. 1923년에 태어나 1940년대에 뉴욕으로 건너온 그는 뉴욕의 일상을 소재로 사진을 찍으며 사진가로서의 활동을 이어나갔다. 생계를 위해
글: 박정원 │
2021-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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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죽음 주변의 생의 끄트머리를 조명하는 '노웨어 스페셜'
외롭게 죽음을 맞은 이들의 장례를 치러주는 구청 공무원이 망자의 역사를 더듬어가는 영화 <스틸 라이프>. 이 작품으로 삶의 끝에서부터 그 의미를 다시 길어올린 감독 우베르토 파솔리니는 신작 <노웨어 스페셜>에서도 비슷하지만 더욱 천진한 감성으로 죽음 주변의 생의 끄트머리를 조명한다. 머지않아 자신이 세상에 없으리라는 것을 알고 있는
글: 남선우 │
2021-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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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평화라는 꿈을 담은 기차 여행 '사막을 건너 호수를 지나'
2017년 가을, 여행학교 ‘로드스꼴라’에서 졸업한 이들로 구성된 8명은 ‘통일창업 아이디어 공모전’에 도전하여 덜컥 통일부 장관상을 받게 된다. 이들이 제안한 것은 ‘남북한 교사를 위한 수학여행 로드맵’이었다. 이들은 자축하기보다는 판을 더 키우기로 결심한다. 지금 여기서 평화를 해보자는 뜻으로 이들은 ‘레츠피스’란 퍼포먼스 그룹을 결성한다. 레츠피스
글: 오진우 │
2021-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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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느리고 조용하게 신의 뜻에 반문하다 '램'
시간 여행이 이론적으로 가능하다는 기사를 보며 미래가 궁금하지 않다고 말하는 남자와 과거로 돌아갈 수 있냐고 묻는 여자. 서로 다른 타임머신을 떠올린 잉그바르(힐미르 스나에르 구오나손)와 마리아(노미 라파스)는 광활하고 인적이 드문 산속에서 양 떼를 돌보며 살아가는 부부다. 라디오에서 성탄 미사가 흘러나오는 밤, 그들의 양 한 마리가 쓰러진다. 양의 출산
글: 남선우 │
2021-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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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또 하나의 거대하고 새로운 가상 세계 '매트릭스: 리저렉션'
네오가 돌아왔다. 정확히는, 다시 깨어났다고 해야 맞는 표현이겠다. <매트릭스: 리저렉션>은 라나 워쇼스키 감독이 릴리 워쇼스키 감독과 함께 만들었던 <매트릭스> 3부작과 바로 이어지는 4편 격의 영화다. 이전 시리즈를 아는 관객에게 네오로 더 알려진 토마스 앤더슨(키아누 리브스)은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비디오게임 개발자다. 그가
글: 김현수 │
2021-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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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트레이서' 박용우, 느슨한 유능함
어느 조직이나 이런 사람은 하나씩 꼭 있다. 박용우가 맡은 오영은 한때 국세청 조세국 에이스였지만 지금은 “일을 안 하는 게 신념”이라고 말하는 인물이다. 새집 지은 헤어스타일, 느슨하게 풀어헤친 넥타이, 며칠 면도하지 않은 콧수염과 턱수염, 낡아빠진 멜빵바지 등 그의 후줄근한 외양은 과거 어떤 일을 겪었는지 궁금하게 한다. 현재 극장에서 상영중인 영화 &
글: 김성훈 │
사진: 최성열 │
2021-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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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트레이서' 고아성, 성실한 희망
열정은 간데없지만 온기는 남아 있다. 만원 때문에 사람이 죽을 수 있다는 걸 깨달았기에, 사직서를 안고 사는 중앙지방국세청 조사관 서혜영(고아성)은 희망보다 유리한 꼼수를 부린다. 명의를 빌려줬다가 피해를 입은 23살 가장이 죽음을 택한 현장에서 그에게 불리한 문자를 지우거나, 의문스런 사고를 당한 내부고발자의 유족에게 남몰래 CCTV 기록을 건네는 식으로
글: 남선우 │
사진: 최성열 │
2021-1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