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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부산국제영화제]
BIFF #5호 [인터뷰] 가족 이전에 관계를 그리고 싶었다.
‘행복한 가정은 모두 모습이 비슷하고, 불행한 가정은 모두 제각각의 불행을 안고 있다.’ <같은 속옷을 입는 두 여자>를 보고 나면 톨스토이의 소설 <안나 카레니나>의 저 유명한 첫 문장이 떠오를지도 모르겠다. <같은 속옷을 입는 두 여자>의 카메라는 너무 다른 엄마와 딸 사이의 불화를 집요하게 따라간다. 엄마 수경(양말복)
글: 송경원 │
사진: 오계옥 │
2021-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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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부산국제영화제]
BIFF #5호 [화보] 조진웅과 변요한의 휴머니즘
10월9일, 부산국제영화제의 스페셜 토크 프로그램 ‘액터스 하우스’가 배우 조진웅, 변요한을 초대해 토요일 밤의 열기를 지폈다. 부산 KNN시어터 객석을 가득 채운 팬들과 만난 조진웅, 변요한은 백은하 영화연구소 소장과 각각 1시간씩 유쾌한 수다를 나눴다. 2021년 부산국제영화제가 신설한 토크 프로그램 액터스 하우스는 한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배우들을 초청
글: 김소미 │
사진: 박종덕 │
2021-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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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부산국제영화제]
BIFF #5호 [인터뷰] '만인의 연인' 한인미 감독, “왜 10대의 성욕은 발화되지 않을까?”
엄마는 유부남과 사랑에 빠졌고 딸은 두명의 남자 사이에서 갈팡질팡한다. 18살 유진은 사랑에 목숨거는 엄마가 미운데, 가만히 살펴보면 사랑 때문에 괴로운 건 자신도 매 한가지다. 그 흔한 교실 장면 하나 없는 성장담 <만인의 연인>은 학교 바깥을 소요하는 주인공이 관계 속에서 겪는 상처와 비극을 적나라하게 바라본다. 대학생 오빠 강우에게 어른처럼
글: 김소미 │
사진: 오계옥 │
2021-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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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부산국제영화제]
BIFF #5호 [프리뷰] 레오스 카락스 감독, '아네트'
<아네트> Annette
레오스 카락스/프랑스/2021년/140분/갈라 프레젠테이션
“신사 숙녀 여러분, 이제부터 침묵해 주십시오. 숨 쉬는 것조차 허용되지 않을 겁니다. 그럼 시작합니다.” 막이 오르고 노래가 흐르면 예언 같았던 내레이션은 금세 현실이 된다. 레오 카락스의 신작 <아네트>는 음악과 침묵, 희극과 비극,
글: 송경원 │
2021-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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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부산국제영화제]
BIFF #8호 [프리뷰] 아르반드 다쉬타라이 감독, '감독은 부재중'
<감독은 부재중> The Absent Director
아르반드 다쉬타라이/이란/2021년/85분/뉴 커런츠
극단 연출가의 집에 단원들이 모였는데 정작 연출가는 현장에 없다. 이들은 해외 체류 중인 연출가를 영상통화로 연결한 다음, 카메라 앞에서 공연을 연습하고 디렉팅을 받기로 한다. 에든버러 페스티벌을 앞두고 준비 중인 대망의 공연
글: 김소미 │
2021-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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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부산국제영화제]
BIFF #7호 [프리뷰] 라즈딥 폴, 사르미사 마이티 감독, '시간의 집'
<시간의 집> House of Time
라즈딥 폴, 사르미사 마이티/인도/2021년/125분/뉴 커런츠
한 의사가 계속해서 같은 하루가 반복되는 집에 납치를 당한다. 아침 9시에 팔다리가 묶인 채 눈을 뜨면 차례대로 세명의 가족 구성원(할머니, 엄마, 딸)이 의사에게 수수께끼 같은 말을 건넨다.
의사는 처음엔 현실을 부정하며 물리적인
글: 김철홍 │
2021-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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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부산국제영화제]
BIFF #7호 [프리뷰] 한인미 감독, '만인의 연인'
<만인의 연인> Nobody's Lover
한인미/한국/2021년/137분/한국영화의 오늘-비전
내색은 않지만 삶의 기반이 심히 위태로운 두 모녀가 있는데, 엄마는 유부남과 사랑에 빠졌고 딸은 두명의 남자 사이에서 갈팡질 팡한다. “엄마는 나한테 왜 이렇게 냉정해. 나한테 이렇게까지 할이유가 뭐야?” 집에 돌아오지 않는 엄마에게 그 자
글: 김소미 │
2021-1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