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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소요산' '동두천' 김진아 감독, VR을 통해 여성 재현의 윤리적 딜레마를 해결했다
“욕망과 디아스포라”. 2019년 뮌헨에서 열린 김진아 감독의 회고전의 타이틀은 그의 필모그래피를 정확히 요약한다. 유학 생활 6년 간 거식증을 포함한 자신의 일상을 비디오 카메라로 기록한 후 157분의 비디오 에세이로 편집해 탄생한 <김진아의 비디오 일기>, 사랑하는 남편과 관계에서 임신이 잘 되지 않자 한국에서 온 불법체류자 지하(하정우)와
글: 임수연 │
사진: 백종헌 │
2021-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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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신림남녀> 정지영 감독, '슬램덩크' 같은 90년대 만화처럼 찍고 싶었다
아이돌을 꿈꾸는 소라(박시연)와 복싱 챔피언을 꿈꾸는 경호(정용주), 교집합이 없을 것만 같은 두 사람이 체육관에서 만난다. 함께 운동하며 체육관 사람들과 돈독해지는 사이, 소라와 경호는 꿈을 향한 각자의 여정에 어떤 사건을 겪는다. <신림남녀>를 만든 정지영 감독은 막 헤어진 연인(<농담>), 데이트 폭력 피해자(<나의 괴물&
글: 임수연 │
사진: 백종헌 │
2021-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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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액션히어로'의 배우 이석형, 이주영 - 현실과 장르 사이에서, 돌려차기!
올해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가장 귀엽고 유쾌한 영화 한 편을 꼽으라면 단연 <액션히어로>라 할 만하다. 아날로그한 홍콩 액션 영화의 향수를 간직한 이진호 감독이 막강한 개성으로 무장한 두 배우 이석형, 이주영과 합심해 이른바 ‘학식코믹액션’을 선보인다. 공무원 시험을 준비 중인 연극영화학과 청강생 주성(이석형), 학과 조교와 카페 아르바이트
글: 김소미 │
사진: 백종헌 │
2021-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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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덕원의 노래가 끝났지만]
[윤덕원의 노래가 끝났지만] 수제비처럼 쓰는 사람
‘저 아무래도 글을 더 쓰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담당을 맡고 있는 김성훈 기자에게 문자를 보냈다. 새 앨범 작업과 여름 공연 준비를 동시에 하면서 매번 능숙지 못한 글을 쓰는 일이 버거웠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도 그런지 모르겠지만, 글을 쓰는 자신과 음악을 하는 자신은 아주 다른 사람처럼 느껴진다. 일종의 변신을 해야 하는 셈이다. 그런데 그 스위
글: 윤덕원 │
2021-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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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길의 영화-다른 이야기]
[강화길의 영화-다른 이야기] 사악한 마음
* ‘강화길의 영화 -다른 이야기’는 이번 글을 마지막으로 연재를 마칩니다.
어느 순간 문득, 아무 이유 없이 눈앞에 떠오르는 장면들이 있다. 어린 시절 친구가 악어모양 젤리를 나눠주던 모습, 느닷없이 선생님에게 불려나가 칠판 앞에 섰던 순간, 첫 소설을 완성했던 때, 해외여행에서 돌아오던 비행기 안의 풍경. 때때로는 소설의 어느 문장이 생각나기도 하고
글: 강화길 │
2021-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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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우수상 당선자 이보라, 독자들과 대화할 수 있는 글을 쓰고 싶다
1년도 채 안된 사이에 두번이나 등단했다. 올해 <씨네21> 영화평론상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이보라 당선자는 지난해 11월 부산영화평론가협회 비평공모에서 ‘에드워드 양 감독론’으로 이미 당선된 바 있는 신인 평론가다. 그는 “스스로에 대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여겨 자신을 다시 시험대에 올려놨다며 수상 자체보다 계속해서 글을 쓸 수 있는 기회가 주
글: 조현나 │
사진: 오계옥 │
2021-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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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판타스틱 단편 걸작선- 에릭 오 특별전…삶, 순환, 그리고 단편 애니메이션
주목할 만한 애니메이션 감독은 많지만 자기만의 세계를 꾸준히 쌓아나가고 있는 작가는 드물고 귀하다. 제93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단편 애니메이션상 부문 후보에 오른 <오페라>를 통해 그간의 성과를 증명한 에릭 오 감독이 그중 한 명이라는 걸 부정할 이는 없을 것이다. 올해 부천판타스틱국제영화제에서는 에릭 오 특별전을 마련, <오페라>
글: 송경원 │
2021-0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