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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남한산성> 이병헌 - 시대의 울림
고립무원의 남한산성. 추위와 배고픔으로 백성들이 죽어나가는 47일간의 전쟁. 이조판서 최명길은 갈피를 잡지 못하는 인조(박해일)를 향해 오랑캐의 발밑을 기어서라도 “죽음은 견딜 수 없고 치욕은 견딜 수 있는 것이옵니다”라며 백성을 살리기 위해 자신의 목숨을 내건 직언을 한다. “영웅이 되거나, 무언가를 가르치는 선생이 아닌” 소신 하나로 죽음을 무릅쓴 충
글: 이화정 │
사진: 최성열 │
2017-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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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남한산성> 이병헌, 박해일, 박희순, 고수 - 삶의 길은 땅 위로 뻗어 있고...
당대 최고의 ‘혀’들이 모였다. 척화파 김상헌(김윤석)은 지원군이 올 때까지 청나라에 맞서기를 고집하고, 주화파 최명길(이병헌)은 역적이라는 소리를 들어도 당장 성 밖으로 나가 청나라와의 관계를 개선해 나라와 백성을 지켜야 한다고 주장한다. 무장 이시백(박희순)은 이들의 논쟁에 흔들리지 않고 무사로서의 본분에 충실하다. 조정이 논쟁으로 치닫는 사이 날쇠
글: 씨네21 취재팀 │
사진: 최성열 │
2017-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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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아이 캔 스피크> 이제훈 - 앙상블 연기의 즐거움
최근의 이제훈은 그와 함께한 배우들이 관객의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현장을 보좌한다. <탐정 홍길동: 사라진 마을>(2016), <박열>(2017)에 이어 <아이 캔 스피크>까지 충무로에서 드물게 여배우들과 호흡을 맞추고 그들의 눈부신 순간을 옆에서 응원하고 있다. <아이 캔 스피크>에서 그는 명진구청 직원들에게 문
글: 임수연 │
사진: 백종헌 │
2017-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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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아이 캔 스피크> 나문희, "옥분은 입체적이고, 아주 재밌고 훌륭한 사람"
나옥분은 동네의 파수꾼 역할을 자처하는 할머니다. 구청 민원 접수 외에 옥분이 열심인 일이 또 하나 있는데 바로 영어 공부다. 옥분이 영어에 매달리는 이유는 전세계 사람들에게 일본군 위안부의 진실을 알리기 위해서다. 옥분을 연기한 나문희는 <아이 캔 스피크>가 “할머니가 될수록 할 일이 있어야 하고, 할머니가 돼서도 할 수 있는 것은 많다”는
글: 이주현 │
사진: 백종헌 │
2017-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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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아이 캔 스피크> 나문희·이제훈 - 힘 빼기의 기술
“옥분 할머니 같은 모습이 아니잖아요.” 사진 촬영을 위해 스타일링을 마친 나문희를 보고 이제훈이 웃으며 말했다. 온 동네 사람들의 일에 오지랖을 떠는 ‘문제적 인물’, <아이 캔 스피크>의 옥분과 나문희의 겉모습이 같을 수는 없을 테다. 깐깐해 보이는 안경을 끼고 단정한 옷만 입는 민재 역시 웃음이 많고 살가운 이제훈과는 거리가 있다. 하지만
글: 씨네21 취재팀 │
사진: 백종헌 │
2017-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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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공범자들> 최승호 감독 - 우리는 질문을 계속할 것이다
“다 기자들 전화다. (웃음)” 스튜디오에 들어온 최승호 감독은 계속 걸려온 기자들의 전화 때문에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을 수 없었다. 최승호 감독을 만난 8월 14일은 <공범자들> 상영금지가처분신청 선고가 예정되어 있었고, 오전으로 예정되었던 선고는 오후 1시가 되어서야 기각 판결이 내려졌다. 이날 오전, 신청인(MBC 법인, 김장겸 MBC 사
글: 김성훈 │
사진: 최성열 │
2017-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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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브이아이피> 이종석 - 말간 얼굴에 숨은 잔혹함
베리 임포턴트 퍼슨(Very Important Person), 줄여서 ‘브이아이피’. 이종석이 연기하는 김광일은 이 작품의 타이틀롤이다. 북한 고위 간부의 아들로 태어나 가질 수 있는 것은 모두 가지며 살아온 광일은 천진난만한 표정 속에 잔혹한 광기를 품은 연쇄살인마다. 20대와 30대를 가르는 경계의 순간, 이종석을 찾아온 이 작품은 그의 이름 석자와
글: 장영엽 │
사진: 오계옥 │
2017-0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