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스토피아로부터]
[김수민의 클로징] 밀크
“‘두번 본 것’만이 영화다. 한번 보고 만 것은 영화가 아니다. 그건 길거리에서 우연하게 목격하게 된 교통사고와 같은 것.”(장정일) 내게는 한번 보고 만 인생 영화가 있다. 샌프란시스코 시의원 하비 밀크를 그린 <밀크>다. 2010년 기초의원 선거를 준비할 무렵 개봉했다. 2009년 말 나는 고향인 구미로 돌아가기로 했다. 서울에 있어봤자
글: 김수민 │
2026-05-07
-
[씨네스코프]
[씨네스코프] 참을 수가 없는 걸! 22회 미쟝센단편영화제 트레일러 현장, 구교환 감독과 배우 김태리 x 손석구
본편 공개(5월7일 오전 8시)를 앞두고 캐스팅 소식과 티저만으로도 화제를 모으는 중인 올해의 미쟝센단편영화제 트레일러는 구교환이 연출하고 김태리, 손석구가 출연한다. 지난 3월29일 일요일에 한국영상자료원 시네마테크KOFA에 모인 이들의 이야기는 극장에 모여 영화를 보는 두 관객의 하루치고는 꽤나 별난 소동과 여운을 안긴다.
“감독님, 이거 멜로죠?
글: 김소미 │
사진: 최성열 │
2026-05-07
-
[후아유]
[WHO ARE YOU] 총명한 기세, <성난 사람들> 시즌2 배우 장서연
되는 일이 하나도 없어서 온통 화만 부글거리는 인물들이 악다구니를 치는 소요 속에서 홀로 고요하고도 우아한 억만장자 박 회장(윤여정) 곁에는 늘 그림자처럼 그를 따르며 통역하는 총명한 여성이 있다. 박 회장의 수행비서 유니스는 막대한 부를 축적한 최상류층을 보필하는 비서로, 그 역시 늘 완벽한 차림새와 정중한 미소를 장착하고 있다. 골든글로브에서 3관왕
글: 김송희 │
사진: 백종헌 │
2026-05-07
-
[씨네21 리뷰]
[리뷰] 재개봉 영화 <피나>
2009년 6월, 현대무용의 거장 피나 바우슈가 세상을 떠났을 때, 20여년을 기다려온 협업은 시작도 전에 마침표를 찍는 듯했다. 그러나 그녀의 분신과도 같은 탄츠테아터 부퍼탈 단원들은 슬픔의 끝에서 빔 벤더스 감독을 설득해낸다. 생의 감각으로 충만한 몸짓은 죽음을 영원한 단절이 아닌 또 다른 만남의 계기로 전환시킨다. 한강 작가를 비롯해 수많은 예술가
글: 김현승 │
2026-05-06
-
[씨네21 리뷰]
[리뷰] 애증의 새 발간호를 기다리는 마음. 베테랑들의 순정이란,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
<런웨이>의 드림팀이 20년 만에 새 파트에 돌입했다. 영예의 ‘골드키보드상’을 수상하던 날, 앤디(앤 해서웨이)가 동료 기자들과 동시에 해고됐다는 소식을 접한다. 수상 소감 자리에서 저널리즘의 중요성을 피력한 그는 악덕 기업의 편에 섰다는 오명을 쓴 ‘런웨이’의 구원투수로 스카우트된다. 편집장 미란다(메릴 스트리프)와 패션 디렉터 나이젤(스
글: 조현나 │
2026-05-06
-
[씨네21 리뷰]
[리뷰] 치기마저 용기로, 혈기조차 끈기로, <올 그린스>
여기는 지옥의 입구인가, 출구인가. 공업고등학교 재학생 히데미(미나미 사라)는 하굣길에 교정을 빠져나오며 자문한다. 학교에서는 잘나가는 동급생에게 자리를 빼앗겨 바닥에 주저앉는 신세고, 집에서는 폭력을 일삼는 아버지를 마주해야 하니 말이다. 그래도 히데미에게 숨 쉴 구멍이 있다면 그건 바로 랩이다. 종종 공터에서 동료들과 프리스타일 사이퍼를 주고받으며
글: 남선우 │
2026-05-06
-
[씨네21 리뷰]
[리뷰] 그녀의 고개만 보더라도, 아니 그녀의 고개만이 예쁘다, <그녀가 돌아온 날>
여배우(송선미)가 꼬박 12년 만에 영화를 찍었다. 스타 배우였는데 결혼하고 아이도 기르다 보니 한동안 연기를 그만뒀다. 젊은 감독(하성국)이 보내준 시나리오가 무척 재밌었고, 집까지 찾아와 자기 영화를 설명하는 감독이 믿음직스러워 영화를 찍었다. 자그마한 독립영화다. 오늘은 기자들을 만나 인터뷰하는 날이다. 평소 알던 독일식 음식점이라 편하다. 3명의
글: 이우빈 │
2026-0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