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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오스카씨는 누구에게 갈까? ① ~ ⑪
제90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미국 시각으로 3월 4일 일요일 저녁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돌비 극장에서 열린다. 한국에서는 3월 5일(월) 오전 9시30분경 채널CGV와 OCN을 통해 중계될 예정이다. 작품상 수상작인 <문라이트>를 <라라랜드>로 잘못 호명했던 지난해 시상식 말미의 대형사고를 기억한다면, 올해는 어떤 작품이 어떤 순간 충
글: 씨네21 취재팀 │
2018-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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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소설가⑥] <아홉번째 파도> 최은미 작가, “내가 가장 공포를 느끼는 것들을 소설에 끌어와 쓴다”
“귀지를 남김없이 파낸 엄마가 누나의 귓속에 입술을 집어 넣고 속삭입니다. 보지 말아야 할 것을 본 아이들은, 벌을 받게 된단다. 누나는 다리도 간지럽고 등도 간지럽지만 움직일 수가 없습니다. 뾰족한 귀이개가 눈앞에서 어른거립니다.” (단편 <비밀동화>) 처연한 이야기를 너무도 아무렇지 않게 들려주는 최은미 작가의 소설을 읽다보면 ‘보지 말아야
글: 이주현 │
사진: 오계옥 │
2018-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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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소설가⑤] <피프티 피플> 정세랑 작가, “젊은 사람들 편을 들어주는 할머니 작가가 되고 싶다”
정세랑은 경계에 서 있는 작가다. 민음사, 문학동네에서 편집자로 일을 하다가 장르문학을 쓰게 됐고, 한때는 ‘오타쿠들의 여왕’이라 불리더니 “문학상이 필요해서 상을 받기 위해 쓴” <이만큼 가까이>는 판타지를 싹 뺀 성장물이었다. 첫 단행본 <덧니가 보고 싶어>는 원래 영화 시나리오 형태로 썼고, 결과적으로 엎어졌지만 지난해 지상파
글: 임수연 │
사진: 오계옥 │
2018-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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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소설가④] <커스터머> 이종산 작가, "퀴어문학임을 분명히 밝힌 작품이 더 늘어나는 게 중요하다"
“드랙 사진 보여드릴까요?” 이종산 작가는 인터뷰 사진 이야기를 하다 말고 스마트폰 사진첩을 열어 드랙 분장을 하고 퀴어페스티벌에 참여했던 사진들을 보여주었다. 신중하지만 단호하게, 원하는 방향을 분명히 알고 향하는 <커스터머> 속 수니와 안이 겹쳐 보이는 순간이었다. <커스터머>는 SF이자 판타지이며 퀴어소설인 동시에 연애 이야기인
글: 이다혜 │
사진: 백종헌 │
2018-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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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소설가③] <아몬드> <서른의 반격> 손원평 작가, "균열이 일어나야 세상이 변화한다"
2년 전 신문 기사에서 손원평이라는 이름을 우연히 발견했을 때 반가움 반, 놀람 반이었다. 그가 쓴 장편소설 <아몬드>가 제10회 창비청소년문학상을 수상하며 소설가로 등단했다는 내용의 소식이었다. 2001년 <씨네21> 영화평론상 우수상을 수상하며 영화평론가로 데뷔했고, 이후 한국영화아카데미에 진학해 <인간적으로 정이 안 가는
글: 김성훈 │
사진: 오계옥 │
2018-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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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소설가②] <딸에 대하여> 김혜진 작가, "시간이 지나면서 소설이 나와 가까워지는 느낌이 든다"
“한번씩 딸애에 대한 생각이 떠오르고 나면 한동안은 이렇게 그 생각에 꼼짝없이 붙잡혀 있어야 한다. 그러니까 나는 벌을 받는 걸까. 뭔가 잘못된 것을 딸애에게 물려주고 만 걸까.” <딸에 대하여>에서 동성 연인과 사는 딸을 보는 ‘나’의 마음은 원망보다 자책감을 닮았다. ‘딸에 대하여’라는 제목과 달리 어머니에 대해 끝없이 생각하게 만드는 이
글: 이다혜 │
사진: 오계옥 │
2018-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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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소설가①] <누군가 이름을 부른다면> 김보현 작가, “소녀를 주인공으로, 좀비물이자 성장담인 이야기를 쓰고 싶었다”
“어떻게 오셨어요? 문예지와 교류도 없었는데.” 인터뷰를 위해 마주 앉자 김보현 작가가 던진 첫 질문이었다. 그다음에는, 같은 이유로 “어떻게 책을 읽게 되었는지”를 물었다. 2011년 계간 <자음과모음>에 단편소설 <고니>로 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한 김보현 작가는 장편 <누군가 이름을 부른다면>을 발표하기까
글: 이다혜 │
사진: 오계옥 │
2018-0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