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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특수요원과 흉악범간의 액션 '코만도'
마약단속국의 제임스(마이클 자이 화이트)는 임무 중 실수로 민간인을 살해한 일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겪고 있다. 자주 헛것을 보고 몽유병 증세까지 앓게 된 제임스는 심리 상담을 받으며 가족과 시간을 보낸다. 한편 흉악범 조니(미키 루크)는 오랜 수감 생활 끝에 가석방으로 풀려난다. 수감 전 자신이 살던 집에 엄청난 액수의 돈을 은닉해놓은 조니는 일당
글: 김철홍 │
2022-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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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미처 알려지지 않은 해방 이후부터 90년대 이전의 시간들 '보드랍게'
“김순악, 김순옥, 왈패, 사다코, 데루코, 요시코, 마츠다케, 위안부, 기생, 마마상, 식모, 엄마, 할매, 미친 개, 술쟁이, 개잡년, 깡패 할매, 순악씨….” 영화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순악 할머니가 불려온 이름들의 호명과 함께 시작된다. 활동가들은 할머니의 무뚝뚝한 성격을 기억하는 한편, 그같은 언행 뒤에 숨어 있는 깊은 슬픔과 아릿한 설움 또
글: 박정원 │
2022-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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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연애편지를 대필하게 된 검객 시라노의 슬픈 사랑 이야기 '시라노'
검객 시라노(피터 딘클리지)는 뛰어난 결투 실력에 훌륭한 글솜씨까지 겸비한 인재이지만, 작은 키에 대한 콤플렉스로 좋아하는 이를 그저 바라만 볼 뿐이다. 그의 짝사랑 상대는 아름다운 여인 록산(헤일리 베넷). 조건을 뛰어넘는 진정한 사랑을 찾아다니던 록산은 어느 날 우연히 마주친 크리스티앙(켈빈 해리슨 주니어)에게 반한다. 록산의 마음을 전해 들은 시라
글: 박정원 │
2022-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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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모험 어드벤처의 정석 '언차티드'
게임을 원작으로 한 영화 중에 성공한 사례는 손에 꼽힌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게임과 영화의 문법이 근본적으로 다르다는 걸 여전히 받아들이지 못하는 게 첫 번째 이유일 것이다. 게임과 영화, 둘 다 영상을 바탕으로 한 스토리텔링 매체란 점이 착시를 불러일으키는 탓도 있다. 그럼에도 꾸준히 게임 원작의 영화가 제작되는 건 그만큼 매력적인 이야기와 소재가
글: 송경원 │
2022-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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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의 신작 <나이트메어 앨리>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 촬영상, 의상상, 프로덕션 디자인상 등 4개 부문 노미네이트 소식과 함께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의 신작 <나이트메어 앨리>가 찾아왔다.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 이후 4년 만이다. 영화는 1946년 출간된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영화를 마주하는 관객은 당황할 법하다. 이번 작품은 감독
글: 김성찬 │
2022-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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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씨네21> 추천도서 - <우리가 다시 만날 세계>
나는 투명인간이 된 것 같다. 세대와 성별을 가름해 서로를 증오하도록 부추기는 일부 정치인의 의제를 마주할 때마다 내 존재가 지워진 것 같다. 변화가 오고 있다. “나빠지는 것도 변화는 변화니까.” <우리가 다시 만날 세계>의 주인공 채진리는 1990년생 고등학생이다. 어느 날 진리는 쿵 소리와 함께 뒤틀린 세상을 마주한다. 학교의 교사와 남
글: 김송희 │
사진: 최성열 │
2022-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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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씨네21> 추천도서 - <하버드 스퀘어>
나와 정반대라 동경하지만, 또 그래서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고 싶은 친구가 있다. 나도 저 애처럼 감정에 솔직할 수 있었으면, 능숙한 언변으로 좌중의 주목을 받을 수 있다면, 모두에게 사랑받으면서도 모두를 비판할 수 있는 용기가 있다면. 마음에 안 드는 일이 있으면 정면에 대고 불평을 말할 수 있었으면…. 나는 그가 부러우면서도 한편 부끄럽기도 하다. 그
글: 김송희 │
사진: 최성열 │
2022-0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