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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다혜리의 요즘 뭐 읽어?] SF와 페미니즘
조안나 러스를 비롯한 여성 SF 작가들의 단편을 모은 <혁명하는 여자들>은 SF이기 때문에 가능할 상상력으로 ‘가능성’을 모색한다. 그런데 무엇이든 시도하기 위해서는, 사회에서 여성이라 받는 제약을 어떻게 할 것인지부터 고민해야 한다는 사실에 맞부딪힌다. 이 단편집에는 2인칭으로 쓰인 소설들이 있다. “너는” 혹은 “당신은”이라고 이야기를 이어
글: 이다혜 │
2016-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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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도서] 소통을 시도하는 방식의 진중함
미국 대선후보 두 사람- 힐러리 클린턴과 도널드 트럼프- 의 토론이 끝날 때마다(지금까지 두번 있었다) 영어를 사용하는 트위터 유저들은 “진짜 승자는 초속 17㎞로 지구로부터 멀어지고 있는 보이저호다”라는 관전평을 잇따라 내놓았다. 우주탐사선 보이저 1, 2호는 1977년 8월20일과 9월5일 각각 우주로 발사되었고, 목성에서 천왕성에 이르는 외행성계를
글: 이다혜 │
2016-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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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다혜리의 요즘 뭐 읽어?] 여기 있어요
블로그 구경하는 진짜 재미란, 파워블로거가 늘어놓는 인생 자랑(쇼핑, 여행, 가족, 인맥)을 보는 데 있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내가 그렇고, <단편적인 것의 사회학>의 기시 마사히코가 그렇다. 2016년 기노쿠니야 인문대상을 수상한 이 책은 사회학자인 저자가 그간 만났던 수많은 온·오프라인 인연들에 대해 적은 글모음이다. 여기에
글: 이다혜 │
2016-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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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도서] 씨네21 추천 도서 <한국현대 생활문화사: 1980년대>
건국절 논란부터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논란까지, 언젠가부터 한국 현대사는 우리 사회에 분란을 일으키는 애물단지처럼 여겨지게 되었다. 그러는 와중에 정작 중요한 ‘우리가 살아온 이야기’로서의 현대사마저 밀쳐두고 있는 건 아닐까? 195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우리의 할아버지·할머니·아버지·어머니·삼촌·이모들이 살아온 이야기를 더듬
글: 윤동희 │
2016-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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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도서] 씨네21 추천 도서 <좋아하면 울리는>
자신을 좋아하는 상대가 반경 10m 이내로 다가오면 스마트폰 앱이 울린다. 좋아하는 마음은 사람의 수로만 표시될 뿐, 그 정체가 현재 10m 근방에 있는 누구인지는 알 수 없다. 천계영의 만화 <좋아하면 울리는>은 이 경천동지할 앱 ‘좋알람’이 출시되던 때에 고등학생이었던 주인공 김조조와 그녀를 사랑한 두 남자 황선오, 이혜영의 이야기다. 상대
글: 조민준 │
사진: 최성열 │
2016-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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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도서] 씨네21 추천 도서 <1004번의 파르티타>
“제가 소설을 쓰는 이유는 ‘알고 싶기 때문’입니다. 저는 세상의 그림자에 대해 알고 싶습니다. 그러다보니 당연하지 않은 사실에 대해 생각하다가 막막함을 느낄 때가 많습니다.” 지난해 소설 <선긋기>와 <1교시 언어이해>로 신춘문예 2관왕을 차지하며 등단한 작가 이은희의 말이다. 2관왕이라는 다소 선정적인 기록보다 주목해야 할 것은
글: 조민준 │
사진: 최성열 │
2016-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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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도서] 씨네21 추천 도서 <여자다운 게 어딨어: 어느 페미니스트의 12가지 실험>
18개월 동안 겨드랑이털을 깎지 않은 여자. 저자 에머 오툴은 이 요상한 수식어와 함께 유명세를 치렀다. TV 아침방송에 출연해 자신의 무성한 겨드랑이털과 다리털을 만천하에 공개했던 것. 하루아침에 ‘세상에 이런 일이’식의 토픽감이 되었으나 이것이 편견에 맞서는 그녀의 여러 실험 중 하나라는 사실은 별로 주목받지 못했다. 그 실험이란 요컨대 ‘남자는 해도
글: 조민준 │
사진: 최성열 │
2016-1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