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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내가 김기덕을 비판하는 이유
현대사회에서 영화라는 시각장치와 대중매체는 성별관계를 둘러싼 억압과 무의식의 기제가 어떻게 형성되고 또 작동하는가를 가장 두르러지게 가시화시키는 영역 중 하나이다. 영화 속에서 사랑과 섹스를 포함하여 여남간의 관계를 둘러싼 모티브들은 불안, 거부, 왜곡과 같은 여러 가지 ‘증후들’을 펼쳐보임으로써 우리 사회의 성적심리상에 존재하는 심층적인 ‘난점들’을 드러
2002-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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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한국 최고의 CG맨 장성호 [1]
서울 강남구 하고도 신사동에 웬 공장이람. ‘Motion Factory’, 즉 ‘움직임의 공장’이라는 이곳에선 기계들이 만들어내는 웅장한 소음 대신 쉴새없이 짤깍거리는 마우스 소리만을 들을 수 있다. 하지만 사람들의 노동으로 상품을 만들어내는 곳을 공장이라고 부른다면, 이곳도 분명 공장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주생산품이 이름 그대로 움직임, 그것도 컴
사진: 정진환 │
글: 문석 │
2002-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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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한국 최고의 CG맨 장성호 [2] - 한국영화 CG의 현주소
사람들은 한국영화의 CG가 할리우드에 비해 어느 정도 수준이냐, 따라잡으려면 얼마나 걸리냐고 묻는다. 그러나 나의 답은 지금 상황으로는 절대 따라잡을 수 없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기술수준의 차이가 엄청나다. 때문에 우리가 현재 확보하고 있는 능력이라는 한계 안에서 그동안 활용되지 않은 것을 활용하는 것에 만족해야 하는 수준이다. 기술적 발전을 위해선 결
사진: 정진환 │
글: 문석 │
2002-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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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한국 최고의 CG맨 장성호 [3] - 남들은 잘 모르는 나의 CG작업
<이재수의 난>
아는 사람은 아는 얘기지만, 시작부분 까마귀가 하늘을 돌고 돌아 솟대 위로 내려앉는 장면 중 일부는 컴퓨터그래픽으로 만든 것이다. 애초 편집본에선 까마귀가 앉는 장면을 넣지 않았다. 나중에 박광수 감독은 이 장면을 다시 넣기로 결정했는데, 불행히도 네거필름이 사라져버렸다. 재촬영을 하려 해도 이미 원본을 찍었던 때와 계절이 달라
사진: 정진환 │
글: 문석 │
2002-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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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과욕`의 승부사 강우석 연구 [1]
“여러분, 다들 <공공의 적>이 끝내주게 잘 찍혔다는 소문 들으셨을 겁니다. 그거 다 강우석 감독이 낸 소문이니까 지금부터 믿지 마십시오.” 강우석 감독의 신작 <공공의 적>이 첫 시사회를 가진 지난해 12월28일, 무대인사에 나선 씨네2000 대표 이춘연씨는 그간 영화계에 떠돌던 소문의 진상을 밝히는 폭탄선언(?)을 했다. 아닌게
글: 남동철 │
2002-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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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과욕`의 승부사 강우석 연구 [2] - 강우석 감독 연표
강우석 연표
연출
2002년 <공공의 적>
1998년 <생과부 위자료 청구소송>
1996년 <맥주가 애인보다 좋은 7가지 이유>- 제7화
1996년 <투캅스2>
1994년 <마누라 죽이기>
1993년 <투캅스>
1992년 <미스터 맘마>
1991년 <누가 용의
글: 남동철 │
2002-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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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과욕`의 승부사 강우석 연구 [3] - 새 영화 <공공의 적>
유머와 해학, 녹슬지 않았다
90년대 한국영화가 관객을 되찾기 위해 택한 무기는 무엇보다 웃음이었다. 그 웃음의 대표선수가 강 감독이라는 사실을 부인할 사람은 없다. 93년작 <투캅스>는 99년 <쉬리>와 <주유소 습격사건>이 나오기 전까지 <서편제>에 이어 한국영화 역대흥행 2위를 지켰다. 96년 <투
글: 남동철 │
2002-0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