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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사월의 외로워 말아요 눈물을 닦아요]
[김사월의 외로워 말아요 눈물을 닦아요] 유하와 개의 마음
숙소 앞에 세워진 작은 셔틀버스에 몸을 싣습니다. 다행히도 제 몸 하나 앉을 만한 자리가 남아 있네요. 정각마다 숙소에서 제천 시내로 출발하는 영화제 차량입니다. 이 차에 앉아 있는 이들 중에는 관객들의 편의를 살피는 사람도 있고, 기사를 쓰거나 관객과의 대화를 진행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리고 몇몇은 영화를 만들었거나 출연했거나 영화음악을 만든 사람일
글: 김사월 │
2026-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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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연의 해상도를 높이면]
[이자연의 해상도를 높이면] (피아노) 쉬었음 청년, <포핸즈>
하나를 주고(재능) 다른 하나를 주지 않는(결핍) 건 성장드라마에 가장 흔한 공식이다. 한 피아노에 두 사람이 포개 앉아 함께 연주하는 <포핸즈>는 두 소년을 완벽하게 정합하는 퍼즐 조각처럼 설계했다. 정통적 음악 가문에서 태어난 강비오(송강)는 온갖 콩쿠르에서 수상을 휩쓸지만 실력이 기교뿐이라며 할아버지로부터 인정받지 못하고, 연주를 들은
글: 이자연 │
2026-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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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토피아로부터]
[정준희의 클로징] 따로 또 같이
나와 다른 의견을 갖는 사람들과 나는 공존할 수 있을까? 민주사회 속을 살아가는, 아니 그냥 사회를 이루고 사는 ‘의견을 가진 동물’로서 필연적으로 부딪치게 되는 질문이다. 물론 정답은 알고 있다. 공존할 수 있고, 공존해야 하고, 공존하려 하는 게 바람직하다. 그러나 ‘아는 게 힘’인 것 같지 않은 순간이 바로 이때다. 알지만 그 앎이 힘이 되지 않는
글: 정준희 │
2026-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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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가족이라는 해묵은 화두에 끝내 철들지 않기, <철들 무렵>
무명 배우 정미(하윤경)는 단역 생활을 이어가다 아빠 철택(기주봉)의 암 진단으로 간병을 맡게 된다. 일과 병 간호를 병행하며 고생하던 중에 오래전부터 별거하던 엄마 현숙(양말복)을 찾아간다. 급한 불은 껐으나 가족간의 갈등은 커져만 간다. 철택의 치료가 계속되면서 친척들까지 복잡하게 얽힌다. <철들 무렵>은 <이장>으로 주목받은
글: 김정은 │
2026-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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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언젠가 다시 만나자는 약속, 반드시 서로를 구할 거라는 믿음, <디지몬 어드벤처: 운명적 만남 & 우리들의 워 게임!>
<디지몬 어드벤처>의 극장판 <운명적 만남>과 <우리들의 워 게임!>이 합본으로 나란히 찾아왔다. <시간을 달리는 소녀> <늑대아이>를 연출한 호소다 마모루 감독의 초기작이다. <운명적 만남>에서 남매 타이치(후지타 도시코)와 히카리(아라키 가에)는 컴퓨터 모니터 밖으로 나온 의문의 디지몬
글: 김정은 │
2026-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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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생존 너머, 생활의 조건을 묻다, <착지연습>
문화예술계 내 미투 운동 이후, 성폭력 생존자들과 그 연대 활동가들은 서로의 일상을 지탱하기 위한 팀 ‘상-여자의 착지술’을 만든다. 각자가 가진 자원을 활용해 회복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이들은 함께 몸을 움직이며 과거와 현재 사이의 긴장을 이완해보는데, 모든 동작이 매끄러울 수는 없다. 혼자서 굳어버리고, 집단이 어색해지고, 허공에 분노해버리는 순간들까
글: 남선우 │
2026-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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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형제의 재결합에서 저마다의 용서로, <오아시스: 돈 룩 백 인 앵거>
2009년 파리 공연 취소 이후 등을 돌렸던 갤러거 형제가 다시 무대에 오른다. <오아시스: 돈 룩 백 인 앵거>는 15년 만에 성사된 오아시스의 재결합 투어를 따라가는 다큐멘터리다. 초반부는 공연을 준비하는 리허설 과정을 담는다. 이 장면에서 형제간 감정의 골을 드러내다가도 공연이 시작되면 같은 긴장감을 공유하는 두 사람의 호흡에 주목한다.
글: 조은빛 │
2026-09-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