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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인간의 music]
[마감인간의 music] 박재정 <두 남자>, 꾸준한 발라더라는 미덕
박재정을 좋아한다. 특유의 중저음을 기반으로 하는 소리의 울림이 일단 좋고, 무엇보다 가사 전달력만큼은 국내 최고 수준이 아닐까 싶은 가수다. 그가 규현과 함께 2016년에 발표한 <두 남자>를 예로 들어볼까. 이 곡의 전개는 우리가 발라드에서 기대하는 그것과 거의 일치한다. 두 남자가 각자 이별을 겪었음을 알아보고는 담담한 톤으로 헤어짐을 노
글: 배순탁 │
2018-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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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인간의 music]
[마감인간의 music] 로직 , 어떤 솔직함
로직은 ‘평화, 사랑, 긍정’을 상징하는 래퍼다. 대표곡의 면면만 봐도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1-800-273-8255>는 미국자살방지협회의 전화번호를 제목으로 내걸었다. 이 노래는 많은 지지와 찬사를 얻어내며 2017년 최고의 화제곡이 되었다. <Black Spiderman> 역시 마찬가지다. 이 노래에서 로직은 모두가 있는 그대로의 자
글: 김봉현 │
2018-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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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인간의 music]
[마감인간의 music] 딘 《instagram》, 시대를 담다
2016년 《what2do》 싱글로 딘을 알게 되었다. 알려졌다시피 그는 10대 시절부터 음악을 만들었다. 이후 작곡가 신혁의 줌바스에서 프로듀서와 작곡가를 겸하며 2015년에 데뷔 싱글을 냈다. 힙합 음악이 대세가 되고 R&B를 ‘2010년대식’으로 재해석한 음악가들이 쏟아지던 시절이다. ‘이런’ 노래를 한국어로 세련되게 부르는 음악가가 있었으면
글: 홍석우 │
2018-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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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인간의 music]
[마감인간의 music] 투 톤 셰이프 《Shapes》, 일렉+레트로+언더그라운드
요즘 일렉트로닉 댄스 신에 언더그라운드화 바람이 불고 있다. 일단 장르적으로 페스티벌용 EDM의 대세가 기울고 하우스와 테크노가 떠오르고 있다. 디제이들의 빌보드인 비트포트 차트 상위권에 빅 룸(까까까)이 자취를 감춘 지 오래다. 오리지널에 대한 향수도 강해졌다. 비슷한 음악이 범람하고 편한 디지털 장비가 보편화되자 반대급부로 올드스쿨이 부활하고 일부러
글: 이대화 │
2018-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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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인간의 music]
[마감인간의 music] 뉴 오더 《Music Complete》, 여름엔 춤을
인생 ‘최애 밴드’를 꼽자면 두 이름이 떠오른다. 라디오헤드와 뉴 오더다. 둘 중 뉴 오더를 선택한 건 순전히 여름이기 때문이지 애정의 추가 한쪽으로 기울어서는 아님을 밝힌다. 통상 뉴 오더는 록밴드와 1980년대부터 유행한 디제이 문화 사이에 다리를 놓아준 공로를 인정받는다. 계기가 된 건 아프리카 밤바타가 뉴욕에서 녹음한 곡 <Planet Roc
글: 배순탁 │
2018-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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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인간의 music]
[마감인간의 music] 디제이 재지 제프 & 프레시 프린스 , 여름 음악 풍경
다시, 여름이다. 에어컨의 비닐을 벗겼고 반팔 티셔츠를 몇장 주문했다. 빨래를 하루 만에 걷을 수 있게 됐다. 선풍기는 꺼내지 않았다. 선풍기는 일년 내내 나와 있기 때문이다. 여름과 함께 새로운 공간도 나를 찾아왔다. 집 근처에 있던 동네슈퍼가 점포 정리를 선언(?)한 뒤 나는 줄곧 그곳을 매의 눈으로 주시해왔다. 무엇이 들어올 것인가. 정답은 카페였다
글: 김봉현 │
2018-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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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인간의 music]
[마감인간의 music] 휘트니 휴스턴 《The Bodyguard Original Soundtrack Album》, 다시, 휘트니
흑인 여성 최초의 ‘디바’. 휘트니 휴스턴의 최전성기였던 1980년대 후반부터 90년대 중·후반은 물론 그 이전에도 수많은 흑인 여성 가수가 존재했다. 하지만 미국 사회에서 인종의 벽을 넘어 보편적인 사랑을 받은 흑인 여성 음악가는 드물었다. 휘트니 휴스턴이 풍미한 팝발라드와 댄스음악, R&B와 CCM(기독교 음악)의 공식은 ‘초대형 흥행’을 노
글: 홍석우 │
2018-0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