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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인터뷰] 조금은 삐뚤어지게, 자유롭게, 날렵하게, <가족계획> 이수현
백씨 가족 내에서 가장 도드라진 인물은 단연코 지우(이수현)다. 짙은 눈 화장과 땋은 머리, 반항기 가득한 눈빛으로 엄마 영수(배두나)에게 투정을 부리는 모습이 예사롭지 않은 인상을 준다. 남매 지훈(로몬)과 함께 새 고등학교로 전학 가자마자 불량 학생들의 표적이 되지만, 지우는 굴하지 않고 곧바로 그들을 처단한다. 엄마 말에 일일이 토를 달면서도 선은 지
글: 조현나 │
사진: 최성열 │
2024-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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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인터뷰] 또 다른 내가 되는 나만의 공식, <가족계획> 로몬
“(적어온 걸) 보면서 이야기해도 될까요?” 노트북 화면을 확인하며 로몬은 신중히 말을 골라 답변했다. <지금 우리 학교는>의 수혁이나 <가족계획>의 지훈에게서 종종 보였던 가볍고 능글맞은 이미지와는 또 다른 모습이다. 배우 로몬이 맡은 지훈은 유년 시절 사이코패스로 진단을 받았으나 본연의 기질을 잘 감추고 살아가는 학생이다. 물론 그
글: 조현나 │
사진: 최성열 │
2024-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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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커버] 우리도 진정한 가족이 될 수 있을까, <가족계획> 로몬, 이수현
범죄자들이 활개 치는 도시에 한 가족이 이주해온다. 이 가족들에겐 저마다 특수한 능력이 있다. 타인의 기억을 편집할 수 있는 ‘브레인 해킹’ 능력을 지닌 엄마 한영수(배두나)를 중심으로 몸으로 대응하는 액션에 능한 아빠 백철희(류승범), 가족의 화합을 중시하는 할아버지 백강성(백윤식), 천재 해커 백지훈(로몬), 날 선 에너지를 지닌 백지우(이수현)는 합
글: 최성열 │
2024-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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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인터뷰] 힘과 용기, <언니 유정> 김이경
말은 생각을 담는 그릇이라 하던가. 배우 김이경이 자신의 배역인 희진을 “~한 친구”로 거듭 지칭할 때마다 인물을 대하는 배우의 태도가 명확하게 전해져왔다. 그 어떤 질문에도 막힘없던 대답과 인물에 대한 적극적인 해석도 분명 촬영장 안팎에서 자신과 함께했던 그 친구의 모습을 속속들이 잘 알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겉으로는 강단 넘치지만 사건의 당사자인 기
글: 박수용 │
사진: 백종헌 │
2024-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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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인터뷰] 소중함을 다루는 방법, <언니 유정> 이하은
애써 삼키는 수많은 마음과 힘겹게 내뱉는 짧은 말. 기정(이하은)에게 말과 말 사이의 침묵은 마음과 마음 사이의 투명한 다리를 신중히 두들겨보는 시간이다. 영아 유기 사건의 용의자로 자수한 후 심적으로 고립된 기정에게 그 과정은 슬픈 거짓말로 귀결되곤 했다. 하지만 배우 이하은이 기하는 신중함에는 불안 대신 미소가 서려 있었다. 답변에 앞서 말을 고르는 눈
글: 박수용 │
사진: 백종헌 │
2024-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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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인터뷰] 마음이 하는 일, <언니 유정> 박예영
2017년, 막 연기 활동을 시작했던 박예영 배우가 <씨네21>과 만났을 때 그는 “한편의 극을 온전히 이끌어나가는 여성 캐릭터”를 맡고 싶다는 포부를 던진 적 있다. 이 포부가 몇년 뒤 커다란 궤적을 그리며 <언니 유정>에 도달했다. <언니 유정>에서 박예영 배우는 동생 기정(이하은)의 영아 유기 사건을 좇으며 동생과의 관
글: 이우빈 │
사진: 백종헌 │
2024-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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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커버] 관계의 문법, <언니 유정>, 박예영, 이하은, 김이경
“언니가 생각이 안 났어.” 영아 유기 사건의 용의자로 체포된 고등학생 기정(이하은)은 왜 자신에게 고민을 털어놓지 않았냐는 언니 유정(박예영)에게 초연히 대답한다. 이들의 사이는 언제부터 멀어졌을까. 유정과 기정은 어릴 적부터 부모를 여의고 서로를 의지하며 살아왔지만, 이 상황은 서로에 대한 자연스러운 애정보단 부담감으로 번지고 말았다. 기정의 영아 유
글: 백종헌 │
2024-1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