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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인터뷰]
[주성철의 가상인터뷰] 진짜 이길 거라고 생각하셨나요?
-저기요, 여기서 주무시면 안돼요. 요즘 매일 비가 쏟아져서 새벽에 얼마나 추운데, 입 돌아가면 어쩌려고 그러세요, 얼른 집에 가세요.
=오 꽐라꽐라, 하암~ 여기는 또 어디지? 으 추워. 니미럴 제가 여기서 얼마나 잔 겁니까?
-그걸 제가 어떻게 압니까. 빨리 일어나서 집에 들어가세요. 좀 있으면 버스 첫차 다닐 시간이에요. 우리 청소부들도 이제 좀
글: 주성철 │
2011-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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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인터뷰]
[김도훈의 가상인터뷰] 아무리 하의 실종이 유행이라도…
-왜 그렇게 화가 났던 거예요? 사실 제임스 프랑코가 영장류 보호소를 방문했을 때 함께 집으로 돌아갔다면 마냥 행복하게 살 수 도 있었을 텐데 말입니다. 그의 손을 거절하는 순간 선생님은 혁명을 머릿속에 그리고 계셨나봐요?
=당연히 화가 날 수밖에요. 전 제가 인간과 다를 게 없다고 여겼어요. 그런데도 그는….
-아! 목줄이 문제였군요. 프랑코씨가 마
글: 김도훈 │
2011-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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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인터뷰]
[주성철의 가상인터뷰] 왜 이렇게 안 맞아, 나 빈정 상했어
-왜 이렇게 갑옷도 다 벗어젖히고 민머리로 허겁지겁 산속을 헤매시나요?
=와타루 살랑가 파리돼지앵 에쿠니 가오리.
-무슨 말씀이신지. 만주어를 모르니 독자들을 위해 그냥 한국말로 해주시면….
=나 쥬신타가 우리 위대한 청나라의 왕자님을 죽인 조선놈을 잡으러 왔다는 말이오. 이놈 어디로 도망갔는지 도무지 찾을 수가 없네. ‘남이’라고 비열하게 못되게 생
글: 주성철 │
2011-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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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인터뷰]
[김도훈의 가상인터뷰] 롤랜드 에머리히한테 <오세이돈 어드벤처> 찍자고 할 판
-누가 여기다 차를 세워놨어. 여보세요! 여보세요!
=왜 그러십니까?
-헉. 구루마가 말을 하네….
=뭐 이런 걸로 놀라고 그러십니까. 저는 <카2>의 주인공 라이트닝 맥퀸입니다. 세계여행 중에 한국에 잠시 들러서 쉬던 참이었어요.
-오오 마침 잘됐다! 자동차에 대해 여쭤보고 싶은 게 많아요. 사실 제가 지난 주말에 차가 한대 생겼거든요
글: 김도훈 │
2011-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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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인터뷰]
[주성철의 가상인터뷰] 모두가 행복한 조류 공동체 꿈꿔요
-안녕하세요. 여기가 바로 얼마 전 양계장을 탈출해 구사일생으로 살아남은 잎싹씨가 운영하신다는 잎싹네 치킨 맞나요?
=네 그렇습니다만. 제가 바로 잎싹입니다. 그런데 가게 앞에는 24시간 CCTV가 돌아가니 주차는 가까운 유료주차장을 이용해주세요.
-아 네, 어쨌든 너무 반갑습니다. 일단 양념 반, 후라이드 반, 그리고 500 한잔 주세요. 여름에는
글: 주성철 │
2011-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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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인터뷰]
[김도훈의 가상인터뷰] 복수의 지팡이 맛 좀 볼 테냐
-이제 나이가 몇살이죠?
=열일곱이죠. 아니, 한국 나이로 열일곱이고 영국 나이로는 열여섯.
-흠. 그렇군요. 믿을 수가 없네.
=제가 그렇게 어려 보이나요?
-늙어 보여서요. 아… 대니얼 래드클리프 나이가 스물둘이라 그런가보군요. 여하튼 지니 위즐리와의 키스는 꽤 대단했습니다. 어우… 야. 사춘기 소녀팬들의 숨이 넘어가고 침이 넘어가는 소리가 극
글: 김도훈 │
2011-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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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인터뷰]
[주성철의 가상인터뷰] 옵대장, 한잔 더? 이럴 수도 없고
-안녕하세요. 사이다 라버프씨. 바쁜 가운데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어이 이것 보세요. 여기는 시카고입니다. 무슨 인천 앞바다도 아니고… 제 이름은 불어와 히브리어의 조합인 샤이어 라버프입니다. 굳이 의역을 하자면 ‘신이 내린 선물’이라는 뜻이라고요. 이거 정말 아직도 내 이름을 가지고 헛갈려하는 사람이 있다니. 한국에서는 나보다 옵대장
글: 주성철 │
2011-0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