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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강렬하고 활발하며 사려 깊은 모지민 탐구 '모어'
<모어>는 드랙퀸 아티스트 모지민에 관한 다큐멘터리다. 전남 무안에서 태어난 그는 어린 시절부터 무용에 재능을 보여 목포예술고등학교와 한국예술종합학교 발레과 진학에 성공한다. 그의 꿈은 발레리노가 아니라 발레리나가 되는 것이었다. 하지만 모지민의 가족을 제외한 사회 환경은 트랜스젠더인 그에게 호의적이지 않았고, 모지민은 방황 끝에 발레를 포기하
글: 정재현 │
2022-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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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성장과 경쟁, 우정을 고르게 묘사한 스포츠 애니메이션 '프리! 더 파이널 스트로크 후편'
수영선수인 나나세 하루카(시마자키 노부나가)는 자신의 꿈의 무대인 시드니 세계수영대회에 출전하기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시드니로 향한 하루카는 수영계의 ‘절대 왕자’로 불리는 알베르토 워란데르와 마주한다. 감정 없이 냉철하게 경기에 임하는 알베르토의 수영을 보며 하루카는 묘한 위압감을 느낀다. 동료인 이쿠야(우치야마 고우키), 린(미야노 마모루)과 함께
글: 조현나 │
2022-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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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누군가의 잔혹한 현실이 나의 것으로 전환되는 경험 '리멤버 미'
평양에 사는 9살 소년 요한의 일상에 균열이 생긴다. 어느 날 그의 아버지가 홀연히 사라진 것이다. 며칠 뒤 안전원(북한 경찰)으로부터 “남편이 민족과 당에 중죄를 저질렀다”는 통보를 받고 남은 가족 모두가 정치범 수용소로 끌려간다. 수용소 생활은 잔혹하기만 하다. 수용자끼리 서로의 잘못을 고발해야만 추가 식량을 받을 수 있고, 탈출하다 걸린 자에겐 강도
글: 이자연 │
2022-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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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너를 기록하는 행복, 서로의 기억이 되는 동행 '컴온 컴온'
라디오 저널리스트 조니(호아킨 피닉스)는 미국 각지의 어린이들에게 삶과 미래에 대한 인터뷰를 진행 중이다. 어느 날 어머니의 죽음 이후 오랜 시간 소원했던 여동생 비브(가비 호프먼)로부터 연락이 온다. 사정이 생겨 아들을 잠시 맡아달라는 동생의 부탁을 차마 거절하지 못한 조니는 9살 조카 제시(우디 노먼)를 당분간 돌봐주기로 한다. 조용하면서도 자기 세계가
글: 송경원 │
2022-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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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박찬욱 영화의 정서적 만조 '헤어질 결심'
“살인 사건이 좀 뜸하네… 요새 날씨가 좋아서 그런가.” 우아한 태와 다르게 형사 해준(박해일)은 그의 아내가 묘사하는 것처럼 “살인과 폭력이 있어야 기쁜” 남자다. 어느 날 산악 유튜버 기도수가 바위산에서 떨어져 죽는 사건이 발생하자 그는 타살 의혹을 품은 채 기도수의 중국인 부인 서래(탕웨이)를 의심하기 시작한다. 불면증이 심해 잠복을 즐기는 형사는 여
글: 김소미 │
2022-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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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헤어질 결심' 배우 탕웨이, 박해일 "모든 것이 완벽했던"
<헤어질 결심>의 해준은 서래를 두고 “몸이 꼿꼿하다”고 표현한다. 이는 박찬욱 감독이 배우 탕웨이에 대해 남긴 코멘트처럼 들리기도 한다. 탕웨이가 연기하는 여자들은 어떤 상황에 놓여 있어도 함부로 대할 수 없는 품위가, 존재만으로 형형히 빛나는 묵직한 존재감이 있다. 사건을 수사하는 형사의 눈을 거쳐 해석되던 팜므파탈의 검은 과부가 중반 이후
글: 임수연 │
2022-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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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뉴스]
청량 100%! 캠핑장과 감자창고에서 즐기는 자연 속 영화제
[한겨레]
제4회 평창국제평화영화제 현장 가보니 캠핑시네마, 축하공연, GV 등 행사 다채, 28개국 장편 42편·단편 46편 영화 상영
캠핑장과 감자창고에서 즐기는 평화로운 영화제.
강원도 평창은 청량했다. 지난 24일, 평창국제평화영화제가 열리는 대관령면 횡계리에는 장마가 무색할 정도로 종일 서늘한 바람이 불었다. 개막 이틀째를 맞은 이날
글: 한겨레제휴기사 │
2022-0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