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커버스타]
<증인> 정우성·김향기 - 신뢰의 도약
이한 감독의 <증인>은 살인사건 현장을 목격한 아스퍼거 증후군을 가진 소녀와 소녀를 증인으로 법정에 세우려는 대형 로펌의 변호사가 소통하는 과정을 그린 영화다. 변호사와 목격자로 만난 정우성과 김향기는 알고 보니 17년 전 CF를 함께 찍은 사이. 두 사람의 기억 속에 어렴풋이 남아 있던 인연의 끈은 <증인>에 닿아 아름다운 무늬를
글: 씨네21 취재팀 │
사진: 백종헌 │
2019-01-29
-
[커버스타]
<말모이> 윤계상 - 강렬함에서 진중함으로
“뿌리보다 잎사귀를 어떻게 표현할지 고민이 많았다.” <말모이>에서 윤계상이 연기한 정환은 조선어학회 대표로, 주시경 선생이 남긴 원고를 가지고 사전을 만들기 위해 우리말, 우리글을 모으는 ‘말모이’를 이끌어가는 역할이다. 말과 글은 그 나라와 민족의 얼이고, 우리말과 우리글을 사랑하는 일이 우리나라의 얼을 지키는 일이라고 생각하는 인물이다.
글: 김성훈 │
2019-01-01
-
[커버스타]
<말모이> 유해진 - 아버지로서 성장한다는 일
<말모이>는 모처럼 유해진이 영화의 배경을 채우는 쪽이 아니라 온전히 극의 무게중심을 가져가는 작품이다. 그가 연기하는 극장 기도 김판수는 교도소에 들락날락할 만큼 사고를 허다하게 치지만, 중학교에 다니는 아들의 월사금을 마련하기 위해 조선어학회에 들어갔다가 한글의 매력에 눈을 뜬다. 기본적으로 <택시운전사>(2017) 등에서 보여준
글: 임수연 │
2019-01-01
-
[커버스타]
<말모이> 유해진·윤계상 - 숙성시킨 연기의 멋
“그때는 우리 둘 다 약간 풋풋한 겉절이 같았다. 지금은 좀 숙성된 김치 같달까.” 유해진의 말처럼, <소수의견>(2015) 이후 유해진과 윤계상이 다시 만난 <말모이>는 두 배우 모두의 진화를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일제가 조선어 말살 정책을 펼치던 1940년대, 정환(윤계상)이 이끄는 조선어학회는 <조선말 큰사전>을
글: 씨네21 취재팀 │
2019-01-01
-
[커버스타]
<마약왕> 송강호 - 멈춤 없이 저돌적으로
<마약왕>이 멕시코의 마약계의 거물 파블로 에스코바(<나르코스>)나 80년대 뉴욕 뒷골목을 평정한 토니 몬타나(<스카페이스>)가 아니라 1970년대 대한민국 부산을 주름잡던 마약 유통업자 이두삼으로 ‘토착화’하는 데 배우 송강호의 존재는 필요충분조건이었다. ‘가족을 먹여살린다’라는 자신의 논리대로 움직여, 부패의 온상인 마
글: 이화정 │
2018-12-18
-
[커버스타]
<PMC: 더 벙커> 이선균 - 영역을 넓혀가는 재미
<PMC: 더 벙커>에서 이선균은 북한의 최고위 인물 ‘킹’의 주치의 윤지의 역을 맡았다. 영화 전체를 이끌어가는 건 글로벌 민간군사기업 블랙리저드의 캡틴 에이햅(하정우)이지만, 에이햅의 행보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건 윤지의다. 촬영이 이미 진행된 상태에서 조금은 뒤늦게 합류한 터라 “국제 학교에 전학 간 전학생이 된 기분”이라 했지만, “두
글: 이주현 │
2018-12-11
-
[커버스타]
<PMC: 더 벙커> 하정우 - 캐릭터를 상상한다
하정우가 또 갇혔다. 뉴스 스튜디오(<더 테러 라이브>(2013)), 터널(<터널>(2016)) 등 한정된 공간에서 산전수전 두루 겪은 그가 이번에 갇힌 곳은 판문점 지하 벙커다. 그가 연기한 에이햅이 미국 민간군사기업(PMC) 블랙리저드팀을 이끌고 이곳으로 내려간 사연은 무엇일까. 에이햅이 과거 겪은 경험과 그 일로 인해 생긴 트라
글: 김성훈 │
2018-1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