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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방송가]
피는 물보다 ‘징’하다
어떤 사람들에게 피는 물보다 ‘징’하다. KBS2 수·목드라마 <꽃보다 아름다워>는 징한 콩가루 집안 이야기다. 이 집안의 내력은 아버지 김두칠(주현)이 부인에게 전화를 걸어 타박하는 대사에 요약돼 있다. “집안꼴 잘돼 간다… 큰 딸년은 이혼하고, 둘째 딸년은 천하에 저밖에 모르게 키우고, 아들놈은 주먹질이나 해서 감방 들락거리고…. 애미가 돼
글: 신윤동욱 │
2004-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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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소박한 만화적 상상력, <구루>
인도영화의 춤과 노래 대신 할리우드영화 <그리스>에 반했던 인도 소년 라무(지미 미스트리)는 존 트래볼타를 모방한 댄스 강사의 삶에 만족하지 못하고 배우가 되겠다며 미국 뉴욕으로 날아간다. 그러나 배우 지망생이 널린 그곳에서 밑천도 없고 심지어 백인종도 아닌 라무가 성공하기란 요원하다. 멋모르고 오디션을 봤다가 포르노영화를 찍게 된 라무는 이
글: 박혜명 │
2004-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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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프랑스산 할리우드 아류작, <블러디 말로리>
난도질과 강철 액션, 슬래셔 수준의 피튀김과 하드보일드 뱀파이어 헌터, 선과 악의 경계가 어떻게든 헷갈리는 플롯, B급 생동력, 죤 카펜터가 <슬레이어>로 꽃피운 뱀파이어영화의 기본 공식이다. 거기다 펑크록 템포로 움직이는 <버피>식 여전사에, 반은 흡혈귀고 반은 인간인 <블레이드>식 설정까지 모자라 뱀파이어라는 단일 품
글: 김종연 │
2004-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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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원작으로의 공명을 불러일으키는 진부한 시나리오, <신 설국>
온통 눈으로 뒤덮인 고장 츠키오카에 중년의 남자 시바노가 찾아든다. 선조 대대로 이어온 회사가 실패한 뒤 죽음을 결심했던 시바노는 인근 여관에서 일하는 젊고 아름다운 게이샤 모에코와의 만남을 통해 조금씩 희망을 찾게 된다. 그러나 밝기만 한 듯 보였던 모에코에게도 첫사랑의 죽음 앞에서 삶을 포기하려 했던 슬픈 과거가 있었다.
<신 설국>을
글: 김용언 │
2004-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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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나무랄 데 없는 즐거운 오락, <자토이치>
<자토이치>는 1962년부터 26편의 시리즈영화로 만들어졌던 동명만화를 원작으로 삼고 있다. 1997년 사망한 배우 가쓰 신타로가 그 시리즈의 주연이었고, 27년 동안 자토이치는 누구도 넘볼 수 없는 가쓰만의 캐릭터로 남아 있었다. 그러나 기타노 다케시는 그 완고한 영토를 허물어뜨렸다. 맹인이고, 도박의 명수고, 검술의 달인이라는, 단 세 가
글: 김현정 │
2004-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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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흥미롭고 신비한 이야기, <곰이 되고 싶어요>
프랑수아 트뤼포의 <야생의 아이>(1970)는 짐승처럼 자란 한 ‘야생의 아이’가 문명세계와 어떻게 만나는가를 그린 영화였다. 여기서 그 아이는 때론 거부하고 또 때론 힘겨워하면서도 결국에는 문명세계의 ‘교육’ 아래로 편입된다. 애니메이션 <곰이 되고 싶어요>의 주인공 소년 역시 인간의 몸을 갖고 태어났으나 인간 아닌 존재에 의해
글: 홍성남 │
2004-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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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삼수생의 낭만적 판타지, <그녀를 모르면 간첩>
많은 이들이 오해하는 것과 달리 <그녀를 모르면 간첩>은 인터넷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은 아니다. 비슷한 제목, 비슷한 컨셉의 영화들과 혼동되는 감이 있지만, 이 영화는 인터넷의 스타 만들기 문화 ‘얼짱’에 얽힌 실화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 태생부터 달랐다. 대학가 패스트푸드점에서 일하다 얼짱이 되면서 연예계에 발을 들인 남상미
글: 박은영 │
2004-0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