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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나비보다 가벼운 여행자처럼,<나비>의 배우 김호정
김호정은 공간을 초월해버리는 사람입니다. 가회동의 한켠, 기와지붕이 구름처럼 휩싸고 있는 김호정의 작은 공간은 그녀와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마치 독일 슈바빙의 작은 카페쯤으로 변하고 맙니다. 같은 땅에 발을 딛고 있지만, 늘 다른 공간 속을 유영하고 있는 것 같은 영혼, 짧은 시간 동안에 그 이질적인 분위기를 상대편에게 감염시켜버리고 마는 사람. 어쩌면
글·사진: 백은하 │
2003-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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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텝 25시]
남북이 하나되는 가락,<아리랑> 음악감독 최창권
1926년에 제작됐다는 나운규 감독의 <아리랑>은 현재 필름조차 보존되어 있지 않은 까닭에 요즘 사람들은 그것이 어떤 영화였는지 알 길이 없다. 그러나 이두용 감독의 손끝에서 70년 만에 다시 만들어진 <아리랑>을 보면, 왠지 이건 원작의 마음에 가장 가까운 영화일 거라는 예감이 온다. 구성지고 넉넉한 변사의 입담을 따라 막이 열리면,
글: 심지현 │
2003-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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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트라이트]
진짜 양아치 뺨치죠? <튜브> 배우 권오중
“당연히 영화가 하고 싶죠. 원래부터 내 꿈이 영화배우였는데.” 연기경력 10년차, 데뷔작으로 출연한 드라마 <사랑의 인사>에서 액션을 가미한 춤을 보여줬다가 처음부터 ‘코믹한 인상’으로 낙인찍힌 권오중. 생각해보니 성룡 같은 배우가 되고 싶다고 어디선가 그가 말한 적이 있는 것도 같다.
지하철 안에서 벌어지는 경찰과 테러범의 사투를 그린
사진: 이혜정 │
글: 박혜명 │
2003-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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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초월적 우아함이여,<앤트원 피셔덴> 연출한 덴젤 워싱턴
덴젤 워싱턴은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받고나서 “흑인 배우들에게 도움이 되긴 하겠지만, 아카데미는 어디까지나 하룻밤 이벤트”라는 말로 섣부른 희망을 경계했다. 워싱턴은 시드니 포이티어 이후 38년 만에 남우주연상 트로피를 쥔 흑인배우였고, 그 기다림이 반복될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놓치지 않았다. 위기 혹은 환호의 순간 앞에서도 냉정한 남자. 줄리아 로버츠가
글: 김현정 │
2003-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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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위엄, 위험, 그리고 나른함, 분홍 고양이, <튜브>의 배두나
어쩐 일일까. 배두나는 친숙한 느낌을 준다. 스크린 속에서, 카메라 앞에서 혹은 인터뷰어와 함께 있을 때, 그러니까 배우가 자신을 배우로서 드러내는 방식들에 어떤 일관성이 있어서 그 사람의 안과 밖을 선명하게 인식할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드는 것이다. 사람에 대한 투명한 인식이라니, 아마도 착각일 것이다. 그래도 이건 이색적인 착각이었다.
“아니,
사진: 이혜정 │
글: 김소희 │
2003-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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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뉴스]
<질투는 나의 힘> 비디오ㆍDVD 출시
박해일, 문성근 주연의 영화 <질투는 나의 힘>(제작 청년필름)이 5일과 17일 각각 비디오와 DVD로 출시된다. <질투는 나의 힘>은 같은 남자에게 여자를 두번 빼앗기는 남자에 관한 이야기. 한 남자가 자신의 애인으로부터 유부남을 사랑한다는 얘기를 듣고 이 남자의 주변을 서성거린다는 것이 대략의 스토리다. <셔터맨>, &
2003-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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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뉴스]
부산국제영화제 자원봉사자 모집
부산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에서는 오는 10월 2일부터 10일까지 개최되는 제8회 부산국제영화제에 참가할 자원봉사자를 모집한다. 부산국제영화제 자원봉사자의 자격은 만 18세 이상의 대한민국 국민과 해외 동포 및 국내 거주 외국인으로 영화제 전 기간 동안 참여가능하며 한국어 소통이 가능한 분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자원봉사자의 근무기간은 2003년 10월 1
2003-0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