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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VD 리뷰]
분위기와 정조의 애니메이션,<카우보이 비밥 극장판: 천국의 문>
<신세기 에반게리온>은 하나의 징후였다. 현실을 살기보다 자신의 내면으로, 잃어버린 기억 속으로 끊임없이 퇴행적인 몸짓을 보이다가 현실의 잔혹한 장벽에 부딪히며 파열음을 내던 상처투성이 소년소녀들의 이야기. ‘에바’는 그렇게 아무것도 하고 싶은 것이 없고 어떤 섣부른 희망이나 기대 따위는 더이상 믿지 않기로 결심한 20세기 말 청춘들의 송가가 되
글: 김현정 │
2003-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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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방송가]
달린다!헉헉대기만 한다,<나는 달린다>
가난한 공장 노동자가 등장하는 드라마라니, 간만이다. 〈나는 달린다〉(MBC 수ㆍ목 저녁 9시55분)에서 그저 뛸 뿐인 남자 무철에게는 있는 게 없다. 아버지는 운동회날 돌아가셨고 어머니는 집을 나갔고 남동생은 나돌기만 한다. 달동네도 상달동네 옥상의 물탱크 같은 방이 무철의 전셋방이고, 옥상에는 태풍에 날아온 듯한 쓰레기들이, 바닥은 금방 천막과 철재를
글: 김현정 │
2003-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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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가이드]
[주말 TV] 엽기적인 그녀
2001년, 감독 곽재용출연 전지현, 차태현KBS2 11월8일(토) 밤 10시50분인천행 지하철 막차를 탄 견우는 거기서 사상 최악의 파트너를 만난다. 술에 취해 비틀거리던 여자가 갑자기 오바이트를 하더니만 갑자기 쓰러진다. 이후 그녀에게 엮인 견우는 졸지에 그녀의 심부름꾼이 된다.그녀는 이런 식이다. 소주 석잔에 인사불성이 되고, 강물 깊이가 궁금하다며
글: 김현정 │
2003-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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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가이드]
[주말 TV] 차가운 찬장
Buffet Froid, 1979년감독 베르트랑 블리에출연 제라르 드파르디외EBS 11월8일(토) 밤 10시알퐁스 트랑은 실직자. 그는 친구도 없이 아내와 함께 고층 아파트에 살고 있다. 어느 날 알퐁스는 가지고 다니던 주머니칼을 잃어버리는데 지하철 경리 사무원이 칼에 배를 찔린 채 누워 있는 것을 발견한다. 아내에게 얘기하지만 그녀는 관심이 없다.위층에
글: 김현정 │
2003-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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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가이드]
카사블랑카에 바치는 연서,<카사블랑카여,다시 한번>
Play It Again, Sam, 1972년감독 허버트 로스 출연 우디 앨런 EBS 11월9일(일) 오후 2시“이것은 아름다운 우정의 시작이야.” 영화는 낯익은 흑백화면으로부터 시작한다. 어떤 이별과 안타까움이 있다. 남자는 여자를 어디론가 떠나보내고 쓸쓸하게 돌아선다. 영화제목을 떠올리기란 어렵지 않다. 마이클 커티스 감독의 <카사블랑카>(
글: 김현정 │
2003-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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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뉴스]
[영화단신] 매트릭스 토론회 외
◆ 인터넷 예매사이트인 맥스무비는 <매트릭스 3:레볼루션>의 개봉시간과 맞추어 5일 밤 9시30분에 매트릭스 토론회를 연다. 하재봉씨의 사회로 영화감독 류승완, 뮤직비디오 감독 홍종호, 문학평론가 서동욱, 제일기획 브랜드 마케팅 연구소 박준호 차장이 패널로 참여해 <매트릭스>의 철학적, 사회적 관점에 대해 해석한다. 맥스무비( www.
2003-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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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뉴스]
[새 영화] <매트릭스3-레볼루션>
오는 5일 밤 11시(한국 시각) 세계 50개국에서 같은 시각에 개봉하는 기대작 <매트릭스3-레볼루션>이 4일 오후 기자시사회를 통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공개됐다. 뚜껑을 연 <매트릭스>의 완결편은 올해 5월 개봉한 2편과 마찬가지로 1편이 벌려놓은 엄청난 영화적 혹은 철학적 성취를 수습하는 데 버거워 하는 느낌이다. 영화는 1편이
2003-1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