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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텅 빈 스펙터클에서 길을 잃다, <타임라인>
프랑스의 라로크성 유적에서 발굴 작업에 한창이던 일단의 젊은 고고학자들이 600년 이상 숨겨져 있던 지하유적을 발견한다. 그곳에서 발견된 것은 며칠 전에 뉴멕시코로 떠난 존스턴 교수의 600년 동안 봉인되어온 친필 구조요청과 안경알이었다. 이 앞뒤가 맞지 않는 기이한 사건의 진위를 알아내기 위해 유적 발굴의 후원자였던 ITC에 연락을 취한 그들이 알아낸
글: 김도훈 │
2004-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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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분노와 통쾌함이 엇갈리는 공감의 대갈채, <브링 다운 더 하우스>
Bring down the house. 만장을 떠들썩하게 하다. 대갈채를 받다. 영화 <브링 다운 더 하우스>의 타이틀이 갖는 사전적 의미다. 우리가 ‘지붕이 떠나가라’ 박수치는 동안 아마 그네들은 ‘집이 내려앉도록’ 하는 꼴인데 대략 이 차이가 스티브 마틴의 영화를 우리가 ‘웃기는 영화’로 잘 기억하지 못하는 이유인 것 같다. 그러나 스티브
글: 김종연 │
2004-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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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뉴스]
공정위원장 "스크린쿼터 완화여부 연내 결정"
강철규 공정거래위원장은 25일 "스크린 쿼터의 완화 등 개선 여부와 방안을 연내에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 위원장은 이날 매일경제TV에 출연, 올해는 시장의 실패와 함께 정부의 실패 를 바로 잡기 위한 규제 개혁에 업무의 비중을 둘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 위원장은 "국산 영화의 점유율이 50%를 넘어 경쟁 당국 입장에서 보면 조금 경쟁적이 되도록 완화
2004-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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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잭 블랙의 개인기가 만발하는 유쾌한 축제, <스쿨 오브 락>
두 유형의 직업여성이 등장한다. 스티비 닉스의 <에지 오브 세븐틴>이 울려퍼지면 교장 로잘리 멀린스(조앤 쿠색)는 ‘두 얼굴의 여인’처럼 신체변형을 시작한다. 완고하고 단정하던 로잘리의 동그란 두눈이 좀더 커지며 두손과 입술이 어쩔 줄 모르고 움찔거리더니 스티비 닉스의 섹시한 멜로디와 리듬에 기꺼이 어울린다. 눌러둔 ‘끼’가 제대로 발동되면
글: 이성욱 │
2004-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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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로드스릴러를 표방하는 지루한 드라마, <실종>
소재나 장르로 봐선 한 사람의 필모그래피란 게 믿기 힘든 감독들이 있다. <스플래쉬>에서 <분노의 역류> <아폴로 13>을 거쳐 <뷰티풀 마인드>로 이어진 론 하워드도 그중 하나. ‘작가’는 못 돼도 그는 분명 코미디부터 SFX스펙터클까지 어떤 과목이든 평균 이상의 성적을 거두는 ‘장인’이다. 그렇다고 일관성이
글: 정승훈 │
2004-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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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굽힐 줄 모르는 어느 기자의 마약 전쟁, <베로니카 게린>
분노하는 것은 당연하다. 겨우 걸음마를 뗀 아이들은 나뒹구는 마약 주사기를 장난감 삼아 놀고, 소년들이 공을 차는 주택가에는 마약 딜러에게 고문당하는 자의 비명이 무상하게 울려퍼진다. 좀더 자라면 이 아이들은 조직에 고용돼 마약 행상에 나설 것이다. 마약이 오염시킨 1994년 아일랜드 더블린의 빈민가 풍경 앞에서는, 분노의 감정이 마땅하다.
어떤 경우
글: 김혜리 │
2004-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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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따로 또 같이 - 가슴이 훈훈해지는 형제애, <붙어야 산다>
32살 먹은 샴쌍둥이 테너 형제(이들은 ‘결합된 형제’라는 표현을 선호한다고 점잖게 밝힌 바 있다)는 마을의 명사다. 어떤 까다로운 주문이라도 3분 내에 해결하는 ‘번개 버거’의 공동 요리사이자 야구면 야구, 권투면 권투, 미식 축구면 미식 축구를 하는 족족 우승으로 이끄는 ‘만능 스포츠맨’이다. 게다가 형인 월트(그렉 키니어)는 직접 희곡을 쓰고 출연
글: 김용언 │
2004-0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