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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VD 리뷰]
배신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밀러스 크로싱>
모자로 시작하여 모자로 끝나는 이야기. 코언 형제는 한 인터뷰 도중 자신들의 영화에서 ‘머리’는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농담 반 진담 반 털어놓은 적이 있다. 아예 이발사를 주인공으로 내세웠던 <그 남자는 거기 없었다>만큼은 아니더라도, 1990년작 <밀러스 크로싱> 역시 오프닝에서부터 숲속을 데굴데굴 날아다니는 모자를 클로즈업하며 본격
글: 이다혜 │
2003-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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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뉴스]
영진위, 저예산예술영화지원작 선정
영화진흥위원회(위원장 이충직)는 18일 올해 저예산예술영화제작지원작으로 박광수 감독(사진)의 <방아쇠>(제작 기획시대) 등 다섯편의 영화를 선정해 발표했다. <방아쇠> 외에 홍상수 감독의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제작 미라신코리아, 유니코리아), <달려라 장미>(감독 김응수, 제작 조우필름), <정혜>(
2003-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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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뉴스]
권투선수 홍수환씨, 영화배우로 데뷔
권투선수 출신 홍수환(53) 씨가 영화배우로 데뷔했다. 홍씨가 출연한 영화는 손영국 감독의 <최후의 만찬>. 이 영화는 삼류건달, 전직의사, '명품족' 여성 등 인생 막장에 내몰린 인물들의 만남을 유쾌하게 그려내는 휴먼 코미디물이다. 홍씨는 이 영화에서 건달 곤봉으로부터 공격 당하는 상대파 보스 '장독대' 역으로 출연한다. 지난 16일 전북 전주
2003-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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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뉴스]
<장화, 홍련>의 기이함‥잇단 기록 경신
김지운 감독의 공포영화 <장화, 홍련>이 한국영화 개봉 첫주 오프닝 스코어 기록을 갈아치웠다. 영화사 봄에 따르면 지난 13일 개봉한 이 영화는 주말까지 사흘 동안 전국 77만4천5백명(서울 21만4144명)을 불러모아 <동갑내기 과외하기>의 기록을 깼다. 158개관에서 시작한 영화의 개봉관 숫자는 200개로 늘었고 평일에도 퇴근시간
2003-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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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방송가]
같이 살면,음‥ 하는 게 순리지 <옥탑방 고양이>
<옥탑방 고양이> MBC 월·화 밤 10시불장난의 계절이 돌아왔다. 여름의 옥탑방은 불붙기 좋은 곳이다. 36.5도의 체온은 옥탑방의 여름밤을 달구기에 충분하다. 후끈한 옥탑방에선 뜨거운 열정이 아니더라도 불장난이 벌어지기 십상이다. MBC 월·화 드라마 <옥탑방 고양이>의 남녀주인공 경민(김래원)과 정은(김다빈)의 ‘하룻밤 실수’
글: 신윤동욱 │
2003-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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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뉴스]
[인터뷰] <최후의 만찬> 이종원
'이보다 더 망가질 순 없다!' 망가지는 게 유행이라고 할 정도로 최근 배우들의 연기 변신은 흔한 일이 됐다. 느끼한 모습의 차승원은 기름기를 쪽 뺀 모습을 보여주며 인기를 얻고 있고, 올 최고의 흥행작 <동갑내기 과외하기>에서 김하늘은 '촌닭'으로 망가졌다. <첫사랑 사수 궐기대회>에서 '뽀글이' 파마 머리의 경상도 사나이로 변신한
2003-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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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도감]
여름의 심장 vs 겨울의 심장,<금지된 사랑>
사실 고집불통에 무뚝뚝한 사람은 매력이 있다. 그런 사람은 실상 위태롭다.강해 보이지만 어느 날 갑자기 사소한 것에 스스로 무너져버리는 그런 모습은 옆에서 보기 안타깝다. 그리고 이런 인물은 매혹적이다.마치 조르주 상드의 <사랑의 요정>에 나오는 랑드리가 아닌 소심한 실비네처럼 말이다. 내 사촌동생은 결국 군대를 들어갔다(얼굴은 조폭, 마음은 소
글: 김정영 │
2003-06-18